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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안에 거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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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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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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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한복음 15:4-8) |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강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란 교수가 출연한 TV 강연 그램을 보았습니다. KBS의 명견만리라는 시사 프로그램인데 김교수는 자신이 주장한 부패방지법인 김영란법 제정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강연의 핵심은 부정부패가 없는 정직한 사회가 결국에는 투명한 경제로 인해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에는 부정한 접대와 과도한 선물이 사라져서 상권이 죽고 경제가 죽는 다고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요, 궁극적으로는 오히려 정당한 분배와 기회의 제공으로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싱가포르의 발전을 들었습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높은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각 나라의 부패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한 마이클 존스턴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우리나라의 부패유형은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라는 것입니다.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란, 간단히 말해서 요즘 말하는 “갑”끼리 주고받는 부패를 말합니다. 갑이라고 흔히 말하는 사회 고위층이 서로의 이익을 주고받기 위해 비리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카르텔은 끼리끼리라고 해석하면 되는데, 엘리트끼리 서로 부정부패로 뭉치는 것입니다. 특정학교출신으로, 특정관료출신로, 특정지역출신으로 끼리끼리 뭉쳐서 사회를 좀먹는 것입니다. 그 예로, 세월호 사건은 해피아 엘리트 카르텔의 결과요, 방산비리는 관피아 카르텔의 비리요, 성완종씨의 죽음은 지역과 관피아가 결합된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트카르텔의 부패를 끊을 때만이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융성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의 적지않은 부류들이 자의반 타의반, 이 엘리트 카르텔에 끼어들려고 어린시절부터 혼신의 노력을 합니다. 엘리트 카르텔에 들어가려는 탐욕이, 소위 강남이라는 지역을 만들고, 그 지역의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리고, 그것이 일류대학의 진학과 출세의 보장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왜곡된 동기로 제품화되어 쏟아져 나온, 불량품 엘리트들은 이 시대와 역사를 이끌어가는 건강한 지도자가 되지 못하고, 자신의 탐욕과 끼리끼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부패의 주역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엘리트카르텔형 부패로 심음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은 참포도나무요, 하나님은 포도나무 농사를 짓는 농부라고 합니다.
요한복음 15: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과일의 여왕은 포도열매입니다. 포도열매로 만든 술은 한병에 수억원, 수십억원이나 하는 최고급술로 대접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첫 번째 이적을 베푸실 때에도, 포도주가 떨어지자, 맹물을 포도주로 만드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혼인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음식이 포도주였기에, 그것이 떨어지자 맹물로 포도주를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포도열매라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고, 그 중에서 참포도 열매라야하는데, 참포도를 열매맺기 위해서는 예수라는 참포도나무에 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기준으로 참포도 열매를 판단합니다. 일류학벌로, 세상권세로, 특정지역으로 열매를 맺어야 그것이 최고의 열매인 참포도열매인 줄로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라는 포도나무가 참포도 나무이기에, 예수라는 나무에 접붙혀서 가지로 자랄 때만이 참포도열매가 맺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가 어린이교회학교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은, 참포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주일학교교육 없이, 세상의 교육에만 투자하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아무리 성공한 인물이 되었다한들, 그것이 믿음의 자녀가 아닌, 세상의 자녀가 되어 출세를 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에 자녀들을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저도 강남의 중심 중의 중심이라는 대치동에서 목회를 하는 바람에, 아이들 교육을 모두 대치동에서 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나와 보니, 주일학교를 통한 신앙교육이 가장 으뜸이요, 참포도나무의 교육임을 체험하였습니다. 신앙교육 위에, 그것이 기초가 되어 그 기초위에, 세상의 교육이 세워져야 한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엘리트카르텔리라는 부패한 세상에 자식을 도둑맞고 마는 것입니다.
시편 127편을 봅니다.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 127:1-2)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짓기를 원합니다. 그것은 실제 집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이루기를 원하는 다양한 인생의 꿈과 비젼이라는 집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생의 집중에 하나가 자식농사입니다.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자식 농사에 온 힘을 쏟아 붓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고 자식농사에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그런데, 부모의 그러한 노력만으로는 자식이라는 집이 완성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세워주실 때만이 제대로 된 집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행여 다 지워 놓았다할지라도, 그 집을 지키는 것 역시, 하나님이 지켜 주실 때만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세상의 시련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127편의 시인도 인생을 살면서 절절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느끼고 체험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만 세상집을 짓고자 밤을 새우고, 새벽을 깨우는 수고로 분투하였음에도, 인생의 집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시험과 위기가 닥쳐오매, 집이 무너지기도 하고, 물에 잠기기도 해서 인간의 수고만으로는 세상 집이 완성될 수 없음을 깊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네팔에 한번 지진이 일어나니 인간이 지은 집들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거대한 히말리야 산마저도 흔들려, 눈사태로 수많은 생명이 피해를 입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은 세상 집이 얼마나 연약하고, 허무한 것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자식농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을 흔들어 버리는 저 거대한 지진과 같은 강력한 유혹과 시험이 우리의 자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고 지켜주시지 아니하시면, 다 지은 자식농사를 하루아침에 망치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4절과 5절에서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같으니 이것이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젊은 자의 자식은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식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성에서 보호받고 인도받은 자식입니다. 그러한 자식이 많을 때에, 장사가 그의 화살통에 화살이 가득한 것처럼, 든든한 자식농사로 복을 받은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면서, 내안에 거하라고 말씀합니다.
요한 15:4-5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를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하고 우둔한 백성일 뿐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세우지 아니하면 집을 지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할 때만이 우리는 참 포도를 열매로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농부가 되셨으니, 무엇을 걱정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농부이시고 예수님이 나무이시니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그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자녀를 양육하여, 믿음의 자녀로 키워낸다면 그는 반드시 참 포도나무열매로 쓰임받는 인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참포도 열매로 자란 자녀들로부터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을 실 것이라고 합니다.
요한 15: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이 농부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참포도나무이신, 주일학교의 신앙교육으로 자녀들을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녀들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장수의 화살통에 화살이 가득차 있듯이, 믿음의 자녀들로 충만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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