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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기다리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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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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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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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4-8) |
예수님은 공생애의 마지막에 제자들과 헤어질 것을 미리 아시고 그들의 마음을 붙들고 위로하는 말씀을 여러 차례 주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데, 예수님이 떠나고 난 그 빈 공간을 성령이 오셔서 예수님을 대신할 것이라고 합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한 14:16-17)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들을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구하여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것을 보혜사라고 했습니다. 보혜사란, 성령의 또 다른 이름으로써, 약한 자를 돕는 영을 말합니다. 더 이상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시지 않을 것이니, 연약한 인생을 돕고 세울 하나님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보혜사 성령입니다.
구약의 시대는 하나님이 세상을 직접 주관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약의 하나님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셔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돌보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죄악에 빠진 인생을 구하고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셨던 것인데, 이것이 신약의 시대입니다. 신약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을 주관하였습니다. 그런데 짧은 신약의 시대를 마감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육으로 오신 성자 예수는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을 구하는 것이 이 땅에서의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고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 하시니”( 요한복음 16:28 )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로 돌아간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은 육의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간 이후로 성령을 보내시기로 약속했는데, 이로부터 성령의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승천이후의 시대를 성령의 시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시대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때까지 지속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충만함 속에 거해야한다는 것은 성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가 성령강림 주일인데, 오순절날,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내려옴으로서 비로소 기독교가 성립되게 됩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든 열한제자와 120명의 성도들이 바깥출입을 삼가고 오직 기도에 전념하였더니, 불같은 성령이 내려왔던 것입니다. 성령을 받게 되니, 제자들은 담대히 세상으로 나아가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가 인류의 죄를 용서하러 오신 그리스도였음을 전하게 됩니다. 특히, 성령에 충만한 베드로가 오순절날 말씀을 전할 때, 그날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자들이 무려 삼천명이 넘었습니다. 이 삼천명이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기독교인이 되고, 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니 예루살렘에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니까 기독교는 성령으로 열리고, 성령의 감화 받은 자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교회를 세움으로서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는, 성령이 없으면, 교인도 아니요, 교회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생사는 성령의 유무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결딴코 인간의 생각이나, 인간의 계획으로 세워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성령받은 자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교회인 것입니다. 교회가 분란에 빠지고, 시험에 들고, 생기를 잃어버리는 것은 전적으로 성령이 그 교회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사라진 교회는 위로도 평강도 사랑도 없는 것입니다. 성령이 사라진 대표적인 교회가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채찍을 내리 치면서, 하나님의 전이 강도의 소굴로 변해버렸다고 외쳤습니다. 내집은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을 한주 앞두고, 성령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사도행전 1:4-5을 봅니다.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우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까? 가롯 유다가 은 30냥에 예수님을 팔고 떠난 후, 열한명의 제자들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갈릴리의 여인들을 포함하여 120명의 성도들만이 남았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구름에 들려 하늘로 올라가실 터인데, 예수님 없는 이 예루살렘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슨 희망이 있겠냐는 인간적인 절망감이 몰려 올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 둘씩 예루살렘을 떠나고 각자의 삶을 흩어 질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교의 지도자와 바리새인들 그리고 로마의 권력자들은 예수님을 추종한 이 무리들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림으로, 더 이상 예수교는 없고 사라졌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성령을 기다린다는 것은 결단코 쉽지 않은 믿음의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신 후에, 예수님은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구름에 둘려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아버지께로 돌아간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120명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모였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성령을 받기 위해 모였습니다.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럴때에 오순절 날, 성령의 시대를 여는 놀라운 성령이 저들에게 내려왔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흩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공간적으로는 주의 전을 떠나지 않아야 하며, 영적으로는 주의 전을 사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이기에 힘쓸 때에, 약속한 성령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어서 120명의 제자들은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사도행전 1:12-15)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다락방에 모여든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래서 열흘이 지나 오순절이 되었을 때에, 120명의 성도 각자에게 모두 성령이 내려왔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할 때 성령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기도가 아니라 마음을 합하여 기도할 때 성령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을 받기 원합니까?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이 힘들수록, 우리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초대교회의 제자들처럼, 주의 전에 모이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가 성령충만한 주의 전이되기 위해서는, 이곳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늘 관심과 애정과 기도로 주의 전을 사모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성령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모이기에 힘쓸 때에 성령이 강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 하여 한 마음으로 합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후예배를 좋아합니다. 똑같이 설교가 있고 찬송이 있지만, 특별이 합심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월 기도제목을 정하여,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 하여 합심으로 기도할 때에, 우리가 기다리던 성령이 내려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얻기 위해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성령으로 거듭나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요한 3:7-8 )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거듭남의 성령은 바람 같아서 소리는 들어도 오고가는 것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우리가 모이기에 힘쓰고 마음을 합하여 전심으로 기도하여 성령충만을 사모할 때, 성령은 바람처럼 조용히 온다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나도 모르게 성령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변화는 지속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이기에 힘쓰고, 그리고 모여서 합심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바람처럼 성령을 보내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성령충만함으로 내가 변해져 있고, 교회 역시 성령 충만으로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충만함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다락방에 모였던 제자들처럼, 주의 전에 모이기에 힘쓰는 여러분이 되십시오. 모여서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강동교회를 성령이 충만한 교회,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방주로 만들어 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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