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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창고를 연 요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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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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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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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창세기 41:53-57) |
우리가 어릴 적부터 알고 있는 요셉은 꿈을 잘 해몽하는 자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요셉은 꿈도 잘 꾸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요셉은 자가 꾼 꿈으로 인해 형들에서 오해와 시기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린 요셉이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형들과 함께 밭에서 곡식 단을 묶는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들의 단은 요셉을 둘러서서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 애기를 그대로 형들에게 전하니, 형들은 요셉을 건방진 녀석으로 여겼습니다. 여기에 아버지 야곱도 요셉만을 유별나게 아끼고 사랑하니, 형들은 요셉을 시기하여, 아버지 몰래 그를 은 20냥을 받고 노예상인에 팔아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이가 가는 길마다 저를 지키고 보호하여서, 나중에는 노예로 팔려간 애굽에서, 총리대신의 자리에 이르는 인생역전을 이루게 됩니다.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요셉은 가뭄으로 고통당하는 백성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고, 후에 양식을 구하러 온 형들조차도 용서하고 아버지 야곱과 함께 온 가족을 비옥한 나일강의 고센 땅에 거하도록 하여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는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사실 요셉의 인생여정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구원의 섭리에 따른 것인데, 그것은 저를 노예를 팔아넘긴 형들을 애굽에서 만날 때에, 비로소 그 사실을 밝히게 됩니다.
창 45:4-5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그렇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으로 팔아 넘겼지만, 내용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요셉을 먼저 애굽으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요셉의 인생 중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중의 하나인, 바로의 꿈 해몽에 관해서 살펴보고자합니다. 요셉은 애굽 왕 바로를 만나 그의 꿈을 해몽해줌으로서, 감옥에서 풀려나 일약, 애굽의 총리대신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요셉이가 바로의 꿈을 해몽하여서 총리대신이 되었다는 결과만 보지 말고, 그가 바로 왕에게 꿈을 해몽하고 권고 하였던 내용을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루는 애굽의 바로가 꿈을 꿉니다. 나일 강가에 서 있는데,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가 올라와 갈대밭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흉하게 말라버린 일곱 암소가 강가로 올라오더니 아름답고 살진 암소를 흔적도 없이 모두 잡아 먹어버립니다. 끔찍한 꿈을 꾼 바로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바로는 또 꿈을 꿉니다. 충실하게 익은 일곱 이삭이 줄기에 달려 있는데, 조금 후에 가늘고 바짝 마른 일곱 이삭이 가지에서 나타나더니, 잘 익은 일곱 이삭을 모두 삼키고 말았습니다. 바로가 놀라서 잠을 깨서 보니 그것 역시 꿈이었습니다. 이상한 꿈을 꾼 바로는 마음이 번민하여, 애굽의 내노라하는 점쟁이들과 지혜로운 자들을 왕궁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꾼 꿈을 들려주면서 해몽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바로의 마음에 흡족한 해몽을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때 요셉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살아나와 복직이 된 술 따르는 관원장이 바로에게 찾아가 요셉을 천거합니다. “왕이시여 내가 먼저 번에 옥에 들어갔을 때에 요셉이라는 히브리 청년이 내 꿈을 해몽하더니, 사흘 후면 내가 살아나간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이렇게 살아 돌아와서 왕 앞에서 술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요셉을 만나서 꿈 얘기를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왕은 술따르는 관원장의 말을 듣더니 당장에 요셉이를 불러 오라고 합니다.
창 41:14-16“14 이에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요셉을 부르매 그들이 급히 그를 옥에서 내 놓은지라 요셉이 곧 수염을 깎고 그의 옷을 갈아 입고 바로에게 들어가니 15 바로가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한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해석하는 자가 없더니 들은즉 너는 꿈을 들으면 능히 푼다 하더라 16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여기서 우리는 참으로 정직하고 겸손한 요셉의 믿음을 보게 됩니다. 왕 앞에서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여서, 죄수의 신분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나를 뒤로 하고 하나님을 먼저 내세웠던 것입니다. 형들의 시기로 은 20냥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온 요셉이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 경우도 역시 모든 것을 믿고 하나님께 맡겼던 것입니다.
이제 요셉은 바로로부터 꿈 얘기를 듣고 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일곱 살진 암소와 알곡은 칠년 풍년이요, 흉측하게 말라버린 일곱 암소와 이삭은 칠년 흉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칠년동안 큰 풍년이 오고 이어서 칠년 동안은 상상을 초월한 혹독한 흉년이 닥칠 것인데, 같은 의미의 꿈을 두 번 꾼 것은, 시기가 급하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왕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풍년과 흉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인데, 칠년 풍년 동안, 추수의 오분지 일을 거두어 창고에 들여서 다가올 칠년 흉년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왕은 요셉의 꿈 해몽을 듣더니 무릎을 칩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께서 너에게 이렇게 지혜와 명철을 주셨으니 네가 직접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관리하라고 하면서, 요셉을 왕 다음으로 높은 지위인 총리대신으로 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렇게 놀랍습니다. 자신을 뒤로 하고, 나에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린 요셉에게, 노예로 팔린 그를 일약 총리대신의 자리에 앉는 축복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이제 각 나라마다 풍년이 왔습니다. 모든 나라는 흥청망정 풍년세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요셉이가 있는 애굽 만큼은 오분지일, 즉 십의 이조를 창고에 거두어 보관하였습니다. 절대로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없이 지속될 것 같았던 풍년이 칠년 만에 그치고 흉년이 닥쳐옵니다. 유사 이래로 이런 가뭄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흉년이 왔습니다.
창 41:30-31 “30 후에 일곱 해 흉년이 들므로 애굽 땅에 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이 땅이 그 기근으로 망하리니 31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이전 풍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몰아닥친 것입니다. 나라마다 양식에 떨어져 난리가 났습니다. 이제 겨우 흉년이 시작되었는데, 양식은 동이 났습니다. 애굽의 백성들은 물론이요, 각국의 사람들도 요셉의 소문을 듣고 양식을 사로 모여듭니다.
창 41: 53-57 “53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54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55 애굽 온 땅이 굶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세상은 기근과 가뭄으로 난리가 났지만, 요셉이가 거하는 애굽만큼은 창고마다 양식이 넘쳐났습니다. 요셉은 풍요한 시절에 절약하고 비축한 양식을 풀어서 굶주린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서두에서 살펴보았듯이 이제 요셉은 본격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흉년이 닥쳐도 그는 오히려 남을 돕고 살리는 일에 앞장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조금 이야기가 길었지만, 우리는 요셉의 꿈 해몽과 대비책을 통해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흉년을 대비하여 늘 깨어 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풍년이 들 때에, 무려 오분지 일, 20%에 해당하는 곡식을 창고에 들였다는 것은, 방탕한 삶을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절제하고 겸손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절제와 겸손의 삶을 살아가는 자만이 흉년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를 봅시다. 탕자역시 역시 칠년 풍년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미리 상속받은 시절이었습니다. 탕자는 자신이 소유한 그 재산이 영원할 줄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국으로 도피하여 그곳에서 흥청망청 돈을 물쓰듯 쓰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버지를 피해 도주한 이방나라에 유례없이 큰 가뭄과 기근이 닥쳤습니다. 낮설고 물설은 곳에서 그는 재산을 다 탕진하였고, 흉년이 닥치자 그에게 양식을 주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거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탕자가 돼지우리 속에서 주린 배를 잡고, 마지막 희망으로 여겼던 것이 아버지의 품이었습니다.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만이 내가 살 수 있음을 깨닫고, 그는 다시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아버지는 누구입니까? 그는 곧 하나님입니다.
탕자가 하나님을 찾았다는 것은, 비로소 깨어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영적으로 눈이 어두운 삶, 육의 눈으로 만 세상을 살 때에는 주어진 풍년을 절제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교만하고 탕진하고 방탕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어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깨어서 아버지의 품을 찾으니, 그에게 풍족한 양식이 주어졌습니다. 우리 역시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혹독한 흉년이 닥칠 것을 대비하여 절제와 겸손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풍년에도 불구하고 오분지 일을 창고에 들이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요셉은 꿈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허투루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요셉은 바로 왕 앞에서 조차도,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만이 칠년 흉년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였던 것 아닙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내가 잘나갈 때 일수록, 겸손하고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위기의 때를 극복하는 능력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요셉은 복의 근원의 삶을 살았음으로 보여줍니다.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 가서도 가정 총무로 집안을 일으켰고,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들어가서도 간수장의 신임을 받아 감옥의 행정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애굽에서는 총리대신으로 굶주린 자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행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셉이가 오분지 일의 양식을 창고에 들인 것은, 결코 자신만이 배불리 먹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애굽 백성 모두를 먹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아가서 애굽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성들에게도 양식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형들은 만난 요셉은 이제 겨우 흉년이든지 이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오년 동안 이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과감히 곡식 창고를 열었습니다.
창41:56-57 “56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57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그렇습니다, 요셉은 모든 창고를 열었습니다. 각국의 백성들에게도 창고 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자 하나가 있음으로 인해서, 기근의 세상이 양식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그것은 이웃에게 유익을 끼치는 존재입니다. 다시말해 복의 근원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는 것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장차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는 삶, 이웃에게 유익을 끼치는 삶,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2007년 5월, 신경영 10년을 맞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천재경영론을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은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를 키워서, 회사와 국가의 미래를 먹여 살리는 먹거리를 창조해 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천재경영론을 영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예수를 믿고, 제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 하나가 있음으로 해서 모두가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의인 열명이 없어서, 유황불의 심판을 받아 멸망했었는데, 역으로 말하면 의인 열명만 있었더라면, 그 성이 명말 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때 성을 구한 의인 열명이 바로 복의 근원이 되는 자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사회도, 우리의 교회도 복의 근원이 되는 자가 있을 때, 비로소 가정이 살찌고, 사회가 건강해지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복의 근원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를 구하고 살찌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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