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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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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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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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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1-6)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산입니다. 인도와 네팔과 티벳, 세나라를 품고 있는 이 산의 원래 이름은, 티베트 이름으로 '초모롱마'(대지의 여신)이고, 네팔 이름으로는 '사가르마타'(세계의 정상)인데, 이 산의 높이를 측량한 영국 측량국 장관인 조지 에베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에베레스트 산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P15) 그 후 8848미터라는 세계 최고봉을 누가 제일 먼저 오르냐는 것은 한 개인의 영광이자 국가의 자랑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사람은 뉴질랜드 사람인 “에드먼드 힐러리”라는 등산가인데 그는 1953년 5월 29일 최초로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최초 등반에 대한 또 하나의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것은 “조지 말로리”라는 등산가입니다. 조지 말로리는 목사의 아들로, 영국 명문대학인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를 했으나, 에베레스트 산에 매료되어 평생 에베레스트 정복을 위해 살았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남긴 유명한 말로서 왜 그렇게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기 산이 있어서 오른다”(Because It is There)"라는 대답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말로리는 1924년 6월에 8일 그의 세 번째 도전에서 실종되고 맙니다. 그로부터 75년이 지난 1999년에 그의 시신이 바로 정상 아래에서 발견되었는데, 말로리가 정상을 정복하고 하산하다가 죽었는지, 아니면 정상을 공격하다가 죽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만약 정상을 밟고 죽었다면, 그가 최초의 에베레스트 산의 정복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최초의 정복자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에베레스트 등정의 핵심은 단순히 정상에 오르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하산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살아 돌아오지 않으면 정상 정복의 의미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등산은 오르는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는 것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에드먼드 힐러리의 말을 두고서 우리의 인생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인생이 오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려오는 것을 잘해야 그 인생이 온전한 것이 됩니다. 우리는 그저 오르기만 하다가 깊은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말았던, 수없이 많은 권세 가진 자들과 재물가진 자들을 보아 왔습니다.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소리를 지금도 우리는 뉴스를 통해 듣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오름과 내림의 조화를 이루는 것임을 우리는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고 부활함으로써, 당신의 공생애를 다 마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실 때가 가까이 왔음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니 제자들은 큰 두려움과 근심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내가 아버지께로 먼저 가는 것은, 너희를 위해 하늘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요한 14:1-4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4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아느니라”
예수님은 단순히 제자들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할 곳이 많은데, 언젠가는 너희들이 그곳에 가게 되면, 그때 너희들이 거할 거처를 미리 예비해 놓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올 때에 나도 그곳에 함께 있어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제자들과 이별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됩니까? 우리 인생의 마지막 종착지는 이 땅이 아니라, 아버지의 집이 있는 곳,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 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높고 높은 권세를 차지하고, 화려한 영화를 누렸다할지라도, 그 권세와 영화는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그것을 내려놓고 내가 돌아 가야할 갈 처소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하산이 없는 등산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 세계최초의 에베레스트 등반가인 힐러리의 말처럼, 우리의 인생은 정상에 오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산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수고를 마치고 돌아갈 마지막 처소는 어디라고 생각합니까? 그냥 육으로 끝나는 것입니까? 어둡고 좁은 무덤입니까? 아닙니다. 아버지의 집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거하시는 나라가 우리가 돌아갈 마지막 처소입니다. 이것을 두고 우리는 영혼의 본향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결정적인 차잇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영혼의 본향을 소유하고 있는 자가 하나님을 믿는 자요, 영혼의 본향을 상실한 자가 믿지 않는 자인 것입니다. 보트피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70년대에 베트남이 멸망했을 때, 70년 초반부터 공산정권을 탈출하여 배위에서 망망대해를 떠돌아다니는 베트남난민들을 말합니다. 보트피플에게는 저들이 돌아갈 조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망망대해를 떠돌아 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돌아갈 조국이 없다는 것, 얼마나 불행한 민족입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돌아갈 본향이 없다는 것, 그 영혼은 얼마나 불쌍한 영혼입니까?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요셉의 꿈 해몽을 보았습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몽함으로서, 평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세와 영화를 누렸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힘있는 나라는 애굽이었습니다. 요셉은 최고 최강의 나라인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110세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셉이가 죽어서 돌아갈 곳을 어디로 소망했습니까? 자신이 부귀영화를 누렸던 애굽 땅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창세기 50: 24-26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그렇습니다. 창세기의 마지막은 요셉의 유언으로 끝나는데, 그것은 나의 뼈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땅, 가나안에 묻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출애굽할 때에, 요셉의 뼈를 챙겨나왔고,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 정복을 끝냈을 때에 요셉의 뼈를, 야곱이 마련하였던 선산인, 세겜에 안장함으로서 요셉의 유언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출애굽기를 봅니다.
출애굽기 13:18-19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요셉이 죽은지 4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200만명이 넘은 히브리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하는 그 위급한 때에, 요셉의 유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유골을 소중히 보관하여 그 뼈를 가지고 나왔던 것입니다.
이어서 여호수아 24:31-32을 봅니다. “31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여호수아는 모세에 이어 가나안 정복의 사명을 완수한 자였는데, 그 역시, 가나안 땅 정복을 마칠 때에, 마지막으로 요셉의 뼈를 가나안 땅, 세겜에 안장합니다. 여호수아서의 마지막에 요셉의 유골을 가나안에 안장한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본향은 약속의 땅 가나안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요셉은 평생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믿음의 선조의 땅에 묻히기를 소망했습니다. 가나안 땅이야 말로 내가 돌아갈 영혼의 본향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비록 애굽의 땅이 비옥하고, 좋아보였어도, 그것은, 언젠가는 흉년이 닥치고 마는 유한한 땅에 불과 했습니다. 비록 애굽의 권세와 영화가 세상에서 가장 높고 화려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쉬 사라지고 마는 아침 이슬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내가 돌아갈 영원한 안식처가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내 영혼의 영원한 안식처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었기에, 요셉은 가나안에 자신의 뼈를 묻어 달라고 했던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도 예외가 아니였습니다. 애굽에서 무려 400년 동안이나, 노예살이를 했어도, 그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선조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땅이 예비되어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믿는 자에게 약속의 땅은 어디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믿는 자에게 약속한 땅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장차 너희들이 오게 될 하나님의 집에 거할 곳이 많으니, 그곳에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최고의 영광의 삶을 누림에도 불구하고, 그가 갈망하였던 곳은 가나안이었듯이, 그리고 모세와 여호수아가 요셉의 유골을 들고 세겜에 안장하였듯이,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하나님 나라의 처소를 갈망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예비되어 있으니 이 땅의 모든 수고와 애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망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너희가 거할 처소를 내가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의 집으로 간다고 하면서, 그 길을 너희가 안다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의심많은 도마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께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거늘, 어찌 그 길을 알겠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도마가 주님 가시는 그 길을 알지 못한다고 하니, 예수님은 무어라고 말씀하십니까?
요한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 자신이 길이라고 하십니다. 내가 길이니 나로 말미 않고서는 아버지의 집으로 갈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나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길이 되시기에 그가 곧, 진리가 되고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영혼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길 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요 생명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윤리와 도덕의 넘어서는 구원의 종교요, 하나님 나라의 종교인 것입니다. 진리가 심오하고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믿는 그 믿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를 천국 가는 길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내 인생의 하산 길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본향은 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에 있으니,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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