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담을 부르시는 하나님 |
 |
한성수 목사 |
 |
2015년 7월 26일 |
|
|
 |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4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9-15) |
하나님은 처음 인간인 아담과 화와를 창조하시고 동방에 그들이 살 수 있는 에덴동산을 만들어서 그 곳에서 살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에덴동산은 그 땅이 보기에 아름다웠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무성하였습니다. 또한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리고 나서 에덴이 근원이 되어 네 곳으로 큰 강을 이루어 흘러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따로 동산 가운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었습니다. 이렇게 완전한 낙원인 에덴동산을 만들어서 아담과 하와가 동산을 지키고 경작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가지 특별한 주문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동산 가운데 두었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2:16-17 “16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입니다.
여기서 선악을 안다고 할 때, 히브리 사람들의 개념으로는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선악과는 세상의 모든 신비와 비밀을 알게하는 열매라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인간의 교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악과를 먹는다는 것은 하나의 상징적 행동이지,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는 인간의 모든 교만은 모두가 선악과를 먹는 행위요, 그것은 하나님의 명을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뱀이 등장합니다. 뱀은 유혹의 상징입니다.
뱀은 아담의 아내 하와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명을 어기도록 유혹합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했지만,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너희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창세기 3:4-5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하와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고, 그 열매를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서로의 몸이 벌거벗은 것을 보고서 부끄러워 몸을 가리고 나무아래 숨어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고, 나무 아래로 숨어 들어갔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의 양심에 무엇인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죄의식이 생겨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의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서로의 벌거벗은 몸을 보고 부끄러워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질적으로는 뱀의 유혹에서도 언급되었지만,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했던 것이 죄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금단의 열매를 먹고 나무 아래에 숨어 있는 아담을 향해서 하나님은 저를 부릅니다.
창 3: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인간을 향한 최초의 하나님의 물음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물음은 범죄한 인간의 실존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나무 아래 숨어 있는 아담의 거처를 몰라서 묻는 물음이 아니였습니다.
이 물음은 모든 인간은 죄 가운데 놓여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왜, 허구 많은 열매를 놔두고 먹지 말라는 열매를 꼭 먹어야 하는 것입니까? 인간이라는 실체는 뱀이라는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했습니까? 저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 하와에게 잘못을 돌리고, 하와는 뱀에게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에덴동산 밖에서의 모든 삶은 고통과 아픔 뿐이었습니다.
여자는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더하게 될 것이고, 남자는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평생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창세기 3:16-17 “16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17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새생명을 얻는 출산과 일할 수 있는 노동은 축복임에도, 에덴동산 밖에서는 징벌로 주어진 고통과 수고일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됩니까?
잃어버린 에덴동산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무거운 짐진 현실을, 복된 현실로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잃어버린 낙원을 도로 찾을 수 있는 것입니까?
먼저, 하나님의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 때 우리는 저 아담처럼 두려움으로 숨고 도망가는 삶이 아니라, 즐거이 하나님 만남으로 잃어버린 나의 삶을 찾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낙원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우리의 일거수일투족 되어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시편 139:1-4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의 앉고 일어섬을 알고, 멀리서도 인간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익히 아시고, 우리의 가는 모든 길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나의 거처 또한 아시는 분입니다.
시편 139:7-10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을 피해 도망도 쳐보고 숨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눈과 귀를 피해 도망갈 곳은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늘 끝에도 지옥 끝에도, 새벽 날개로 도망친 바다 끝에도 하나님이 손길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가 어디를 어떻게 하나님을 피해 갈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아시며, 우리 거처를 찾아오시는 것입니까? 다시금 복된 동산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시편 139편 10절을 다시보면,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라고 합니다.
하늘 끝 거기서도, 지옥 끝 거기서도, 새벽 바다 끝 거기서도, 내가 숨고 도망치는 곳 어디서도, 하나님은 의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오른손으로 허물 많은 우리의 삶을 붙드시는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은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삶을 바르게 이끄시기 위해서 나를 부르시고 찾으신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잃어버린 낙원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찾고 부르시는 하나님은 전적으로 용서의 하나님이시요, 구원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사야 1:18-20 “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너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 지라도, 나를 만남으로 그 죄가 양털같이 희게 사함받게 될 것이니, 나와 같이 터 놓고 얘기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다시 먹게 될 것이고, 여전히 변명과 회피로 도망을 간다면 칼에 삼켜지는 사망에 이를 뿐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는 불순종으로 인해 잃어버린 낙원을 찾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홍같이 붉은 죄를 양털 같이 희게 용서하겠다는 그 언약을 지키기 위해 뱀의 유혹이 만연한 이 세상에, 그리고 그 유혹의 제물이 되어버리고 만 허물많은 인간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전통적인 성경해석은 이미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을 사단으로 등장한 뱀을 제거하기 위해 여자의 후손인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말씀하신 것으로 봅니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인데, 그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입니다. 악의 권세를 모두 물리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두 번째 아담이라고 하였습니다.
첫 번째 아담이 불완전하여서 모든 인간은 죄 가운데 거할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은 두 번째 완전한 아담을 보내셔서, 그로 하여금 새롭게 삶을 회복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22에서
고전 15: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 합니다.
로마서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떠한 분인지를 말씀합니다.
로마서 5:17-19 “17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19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한 사람 아담의 불순종은 사망으로 역사했지만, 또 다른 한분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서 생명으로 왕노릇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죽음이라는 순종으로, 부끄러움과 수치로 사망의 나무 그늘 아래 숨어 있던 모든 인간을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으로 왕노릇하기 위해 오신 예수를 내 삶 속에 모시지 못한다면, 우리는 여전히 유혹과 시험 많은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금 동산 밖의 가시밭길 인생으로 던져지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죄악의 그늘에 숨어 버린 인생이 불쌍하고 측은하여서 하나님은 부르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음성을 듣고서 지금 내가 서있는 삶의 자리가 선의 자리인지 악의 자리인지를 분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생명으로 왕 노릇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더 이상 첫 사람 아담의 후예가 아니라,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기는 여러분의 수고하고 애쓰는 삶의 자리가, 축복의 동산, 에덴동산으로 변화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