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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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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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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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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마가복음 5:25-29) |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간 그 여자는 많은 의사를 찾아갔으나 병은 고치지 못하고 괴로움만 더하였습니다. 그리고 치료비로 가진 것을 다 허비하였으나, 아무런 효험도 없었고, 병은 점점 더 깊어져 갔습니다. 세상의 방법에는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었던 여인, 절망과 좌절의 늪에 빠진 그 여인에게 이상한 소문을 들려 왔습니다. 그것은 예수에 대한 소문이었습니다.
예수라는 자가 갈릴리 마을을 다니면서 온갖 병든 자, 귀신 들린 자들을 값없이 병을 고쳐준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오늘 혈루증 앓는 여인이 사는 마을을 지나간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입니다. 여인은 예수를 만나기로 작정을 하고 마을로 나가게 됩니다. 마을로 나가 보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혈루병은 피가 모자라는 병입니다. 구체적으로 하혈을 하는 병입니다. 매일 같이 피를 쏟으니 그 여인에게 무슨 힘이 남아있었겠습니까? 성경은 이 여인이 앓은 햇수가 12년이라고 했는데, 12라는 숫자는 완전수입니다. 한해가 12달로 끝나게 됩니다. 따라서 12년 질병을 앓았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마지막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앓아온 그녀의 육신은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만나고자 했던 예수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울타리가 쳐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연약한 육신으로는 도저히 저 무리들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죽을 힘을 다해 무리를 뚫고 들어가, 겨우 예수님의 뒤에서 그의 옷에만 손을 대었습니다.
왜 그 여인은 예수님의 뒤에서 주님의 옷이라도 만지려 했던 것입니까?
본문 28절을 봅시다.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자신의 몸도 추스릴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한 육신을 가진 그 여인은 도저히 군중을 헤치고 들어가서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었기에, 그저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질 수 있다면 내 병이 낫지 않겠느냐는 실낱같은 믿음으로, 주님의 옷자락을 뒤에서 만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뒤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그 여인의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주님의 옷을 만지는 그 순간 자신의 몸을 괴롭힌 혈루의 근원이 마르고 병이 낫게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예수님은 당신의 몸에서 치유의 능력이 빠져 나간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말씀하시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마가 5: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예수님께서 무리를 향하여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말씀하시니,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마가 5: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제자들은 예수님께 말합니다. 아니 예수님,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에워싸서 앞뒤로 좌우로 밀면서 예수님의 옷을 만지고 있는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시면 어떻합니까? 모두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고 있는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이들 모두가 옷에 손을 댄 사람들인데, 누구를 찾고 계시는 것입니까? 라고 물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참으로 이상한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당신의 옷에 손을 대어 능력을 입은 자가 누구인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혈루증 앓은 그 여인이 두려워 떨면서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지난 과거를 낱낱이 고하면서, 이제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내 병을 고치기 위하여, 뒤에서 몰래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내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고백합니다. 마치 이 여인은 주님의 능력을 도둑질 한 것처럼,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낱낱이 고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두려워 떨고 있는 연약한 여인에게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여인에게 야단을 치셨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였습니다. 이제 평안히 돌아가서 건강한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마가 5:33-34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저는 이 장면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이,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당신 앞에 엎드려 있는 한 여인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아마도 저절로 자비와 연민의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저 병들고 연약한 몸으로 어떻게 이 무리들을 뚫고 들어와서, 내 옷 자락을 만졌을까? 이 여인의 믿음이야 말로 참된 믿음이로구나. 나를 만나면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을 확실하게 믿었기에, 저 연약한 몸을 이끌고 나의 옷을 자락을 만졌구나. 그렇습니다. 저 여인 스스로가 말했듯이,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했던 그 믿음이, 예수님께 그대로 전달되면서 그녀의 몸은 낫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인생을 주목한다고 하셨습니까?
시편 34편 18절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시편 51편 17절 말씀도 읽어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과 충심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를 멸시하지 않고 그를 구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까?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를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상한 심령으로, 충심으로 통회하는 마음으로 예수를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서로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잡고 끌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자는 오직 한명의 여인뿐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참된 믿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나아와, 주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고 다짐하는 간절한 믿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상한 심령이요 충심으로 통회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믿음에는 중간지대가 없습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믿음은 없습니다.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동기를 봅시다.
그가 예수의 소문을 듣기 전에, 많은 의사를 만났고, 가진 재산을 다 허비 하였다는 것은, 세상을 의지하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의사와 의술 그리고 재물을 부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말입니다.
탕자의 비유를 보십시오.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상속받은 둘째아들은, 가진 재산을 다 탕진하고, 가뭄이 든 이국땅에서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돼지우리 속에서 굶어 죽는 절망의 상황에 다다르자 비로소, 아버지의 집을 그리워하면서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기를 결심하였습니다. 탕자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있을 때에는 아버지가 필요 없었습니다. 고향집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내 가진 것이,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라도, 다 버려지고, 내어지고, 소진 될 때, 비로소 아버지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혈루증을 앓았던 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12년 이라는 세월동안, 내 주변에 의사가 있고, 병고칠 가진 것이 있을 때에는, 예수의 소문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잃어 버렸을 때, 비로소 예수의 소문이 귀에 들어 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인간의 잘난 자존심, 하나님 없이도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교만, 물질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배금주의사상, 인간의 두뇌로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는 지적 허영심, 이러한 세상 것들을 다 내려놓을 때, 비로소 예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주일예배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강동교회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냥 습관적으로 단순히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주일성수 역시, 세상의 시간과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간 주의 전에서 하나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시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이 시간을 성별하여 예배를 드리는 시간으로 내어 놓기로 결단하였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단이 없으면, 절대로 주일을 성수할 수 없습니다.
이제 주일을 제외한 다른 시간에, 세상의 일에 충실하면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건강한 믿음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한번 혈루증을 앓았던 여자의 믿음을 보기로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으로 손수 여자의 병을 고쳐 주셨음에도 그 여자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그 여자의 참된 믿음을 칭찬하였던 것인데, 그 칭찬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이 보시는 믿음의 관점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혈루증 앓던 여인은 그저 뒤에서 주님의 옷에 손을 대었을 뿐이었습니다.
예수님 앞에 당당하게 서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여인의 손길만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은 형식과 겉모양으로 믿음을 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믿음의 중심만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 믿음의 겉모습이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처럼 많이 가지지도 못하고,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없다고, 제대로 헌신하지도 못했다고 기죽을 것 없습니다.
예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뒤에서 옷자락만을 만져도 다 알고 계십니다.
숨죽여 예배당을 오간다할지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의 중심이 통회하는 심령으로 가득차 있다면, 주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한 심정으로 충만하다면, 오늘 이 시간 여러분은 예수의 능력을 받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의 능력으로 험한 세상을 이기며, 여러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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