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 |
 |
한성수 목사 |
 |
2015년 10월 11일 |
|
|
 |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출애굽기 1:15-21) |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 출애굽기 1:15-21 2015. 10. 11
막내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가뭄을 피해서 애굽으로 이주를 한 야곱의 가족들은 요셉이가 죽고 나서 부터는, 고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요셉의 지혜로 인해 7년 흉년을 이기게 된 애굽은 요셉에게 총리대신의 자리에 오르게 했으나, 요셉이가 죽고 나서 요셉을 모르는 왕들이 등장하자, 요셉의 가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경계를 하였습니다. 사실, 야곱의 후손들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로 불리기에는 턱없이 작고 부족한 가족단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이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를 할 때, 그의 식솔들은 겨우 70명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나 70명으로 시작한 야곱의 후손들은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장 5-7절을 보면,
“5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이 모두 칠십이요 요셉은 애굽에 있었더라 6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의 사람은 다 죽었고 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불어나 번성하고 매우 강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고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였다는 말은 우리가 많은 들었던 말씀입니다. 그것은 곧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밤하늘의 별들을 보게 하시면서 말씀하기를 “헤아릴 수 없는 저 별들처럼 수많은 자손을 네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창 15:5)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이 생육하고 불어나서 온 땅에 가득차게 되었다는 출애굽기 1장 7절의 말씀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이 성취된 것입니다.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빠져 나올 때, 무려 장정만 60만명에 이르렀다고 출애굽기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출애굽기 12: 37-40)
그렇습니다. 애굽에 이주한 지 430년이 지나서 70명 야곱은 자손들은 장정만 60만명으로 불어나는 놀라운 번성을 이루었습니다. 장정만 60만명이니, 장정 한명당 3명의 가족을 붙여도 무려 240만명의 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나라의 부강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그 나라의 인구수인데, 하나님은 이렇게 하늘의 별처럼 많은 후손을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번성의 과정 속에는 말할 수 없는 위기와 고난의 순간들이 있었고, 번성의 축복은 고난을 이겨낸 결과임을 보게 됩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이 약속한 생육하고 번성하는 축복은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시련과 고난을 이겨낸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과 지혜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 중심에 두 명의 히브리 산파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 점 불어나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의 새 왕이 일어나 이스라엘백성들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돔과 라암셋이라는 성을 짓는데 강제로 동원하여 노예로 부렸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대를 받으면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번성하였습니다. 노예로 부려도 늘어나는 이스라엘의 숫자를 막지 못하니, 애굽의 왕은 극단적인 명령을 내립니다. 이스라엘 가정에서 태어나는 아기 중에서 남자 아기는 모두 죽이라는 유아살해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다가,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아기를 받을 때에 남자아이면 죽이고 딸이면 살려 두라고 명령합니다.
출애굽기 1:15-16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지만, 두 산파는 왕의 명령을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들은 히브리의 남자아기를 모두 살려 주었습니다. 당대 세계 최강, 최고의 나라인 애굽의 왕이 내린 명령을 두 산파는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 왕은 두 산파를 불러다가 어찌하여 나의 명을 어기고 사내아이들을 살렸냐고 문책합니다. 그 때, 산파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히브리 여인은 건장하여서 우리가 가서 아기를 받기 전에 미리 해산하여서, 아기를 미처 죽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 20절은 은 두 산파의 지혜로 이스라엘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졌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출 1:20) 그러니까 70명 야곱의 자손들이, 60만 장정으로 번성하게 된 중심에는 남자아기를 살려낸 히브리 산파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성경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히브리의 두 산파는 어떻게 감히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어린 생명을 살려낸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출 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그들은 감히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이기들을 살려낸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무서워하고 멀리한다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였기에 담대히 세상왕의 명령을 거부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게 한 그것을, 다시말해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경외와 신뢰를 성경은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잠언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그렇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식이 부당한 왕의 명령을 어기고 생명을 살려낸 것입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지식이 70명 가족을 60만 장정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방금 보았던 잠언서는, 미련한 자는 하나님의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했는데, 이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을 버리고 세상 지식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없는 세상 지식은 결코 왕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불의한 명령에 무릎 꿇고 자신의 이익과 탐욕을 위해서 살게 할 뿐입니다. 히브리 산파가 세상 지식으로 살아갈려고 했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애굽 왕의 명령에 순종함으로서 자신들의 앞길을 보장받으려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식을 가졌기에 왕의 명령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히브리 산파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불의를 멀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이 없는 세상 지식은 악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그 유혹에 빠져든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오늘날 세상의 모든 문제는 지식있는 자들이 행하는 불법 때문에 일어납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 지식은 자신의 탐욕과 이기심의 도구로 쓰여질 뿐입니다. 똑똑한 자들이 불법을 행하고, 사람을 속이고,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불법을 행하지 않습니다. 악한 일을 도모하지 않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일을 위하여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생명을 살립니다. 이것 역시, 거꾸로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세상지식은 생명을 파괴하고 죽이는 일을 일삼는 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인, 1888년 프랑스의 한 일간지에 부고가 실렸습니다. 부고의 제목은 “죽음의 상인, 알프레드 노벨 서거하다”, “숱한 생명을 순식간에 날려 버리는 폭약의 발명가가 죽었다”였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해서 많은 돈을 벌었던 노벨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니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데, 이런 잘못된 기사가 나왔을까 해서 알아보았더니, 그의 형 ‘루드비그 노벨’의 사망 소식을 잘못 전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잘못된 사망기사로 끝난 것이 아니라, 부고의 제목을 보고 노벨은 자신이 발명한 화약이 얼마나 잘못된 일에 쓰여지고 있는지를 알고서 큰 고민에 빠졌던 것입니다. 분명, 다이나마이트는 막힌 산을 뚫어서 길을 내고, 산업을 일으키는 평화의 도구로 쓰여질 줄 알았는데, 그것이 사람을 죽이는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서, 그는 자신이 모운 전재산에 해당하는 94%를 가지고, 자신의 이름을 딴 노벨상을 제정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큰 상금을 주라고 유언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노벨상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은 노벨 평화상인 것입니다.
이렇듯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노벨상, 그 나라에 노벨상 수상자가 몇 명있느냐가 큰 자랑거리가 되는 그 노벨상의 제정은 이렇게 출발했던 것인데, 왜 사람들은 다이나마이트를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했던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지식으로만 살려고 했기 때문에,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하여, 생명을 죽이는 것도 마다하고 폭탄을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을 가질 때, 그것은 저 히브리 산파처럼 산처럼 높은 세상 권세 앞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신다고 말합니다. 본문 21절을 봅니다.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출 1:21)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으로 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생명을 살렸던 산파들에게 그들의 집안을 흥하게 하는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에 순종하고 헌신하였던 백성들을 그냥 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하늘의 좋은 것들로 갚아 주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자는 복있는 자라고 하면서, 그의 삶은 시냇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철을 따라 열매를 맺을 것이며 하는 일이 다 형통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편 1:1-3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자, 그는 누구입니까? 그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 철마다 열매를 맺는 형통의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없는 세상지식은 멸망에 이르는 것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은 생명을 살리고, 내 삶을 부요하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함으로 이 땅의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여러분의 삶도 흥왕하게 되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