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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살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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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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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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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나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13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14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브리서 10:11-20) |
남과 북으로 분단된 이스라엘은 주전 587년에 마지막 남은 남쪽의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함으로 세상의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바벨론으로 왕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관대작들이 포로로 끌려간 사건은 단순히 세속의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가 멸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일한 신으로 모셨던 여호와 하나님의 패배요 멸망이었습니다. 세상을 만드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홍해를 갈라 애굽에서 선조들을 이끌어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세상의 적에게 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패배했다는 이 충격적인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들의 신앙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충격적인 사건은 하나님께서 일으킨 것이었습니다. 이 백성의 죄와 허물이 너무 심하여 멸망이라는 충격요법 외에는 달리 저들을 징계할 길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멸망과 포로라는 징계와 고통을 통해서 이 백성이 거듭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분단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나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때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 웠던 평양이 무신론자의 수도가 되고, 이 나라는 분단이 되었습니다. 어느 총리지명자 장로가 간증했듯이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은지, 남과 북이 이기심과 분파주의를 버리고 좀 더 사랑하라고, 좀 더 용서하라고, 훈련하고 연단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도 73년 만에 끝났으니, 70년 된 우리의 분단의 고통도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예견할 수 있지는 않은지, 그렇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요는 역사의 시련 속에는 하나님의 개입과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멸망이라는 가장 비극적인 역사적 징계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과 새로운 언약을 맺고자 하였습니다. 옛 계약은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새로운 구원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1:31-32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애굽의 노예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해내어, 마치 신랑이 신부를 아끼고 돌보듯, 남편으로서 이 백성들을 지켜주고 돌보아주었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의 품으로 떠나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상들과 맺었던 언약과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언약을 맺고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새언약은 모세가 십계명을 시내산에서 돌판에 새겨온 것처럼 돌판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마음에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레미야 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마음에 기록한 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은 형식적인 언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언약을 맺겠다는 것입니다. 겉만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허울 좋은 언약이 아니라, 그의 삶의 내용이 하나님이 택한 백성에 걸 맞는 삶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불순종과 타락의 길을 걸었던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새 언약으로 새롭게 당신의 백성들을 세우기를 원하셨는데, 새 언약은 언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까? 히브리서기자는 오늘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새 언약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너희들의 마음에 새겨서 맺겠다는 하신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졌음을 히브리서는 증언합니다.
히브리서 10:15-18 “15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언하시되 16 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17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18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예수님 역시 바벨론 포로 이후로 맺을 새 언약이 바로 이것인 바, 백성들의 마음에 언약을 두고, 그들의 생각에 언약을 기록하리라고 합니다. 특별히 마음과 생각에 기록할 새 언약의 특징은 더 이상 지난날의 죄과를 묻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죄과를 더 이상 물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흠 없으시고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죄를 사함 받는 희생제사를 반복해서 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친히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이제 죄인의 모습이 아니라, 의인의 모습으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셨던 것인데, 그것은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히브리서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예수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 거하시는 거룩한 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말미암아 성소에 들어갈 길이 열렸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인간 간에 막혀있던 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열 수 없었던 그 길을, 구약의 대제사장의 희생제사로는 열 수 없었던 하나님 나라의 길을,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대제사장이 되시고 친히 희생제물이 되심으로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피 흘리시고 운명하실 때에, 예루살렘 성전의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 졌습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로 찢을 수 없는 두꺼운 성소휘장이 둘로 찢어 졌습니다.
마가복음 15:37-39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성소 휘장이 둘로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날 길을 열었다는 것인데, 히브리서 기자는 성소 휘장을 예수님의 육체라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예수님께서 당신의 육체를 찢으시는 고통과 희생을 감당하셨는지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데, 육체를 둘로 찢으시는 그 고통과 희생은 우리에게 새로운 살길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한번 20절을 읽어 봅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살길을 주시기 위해서 새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새로운 살길을 주시기 위해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살길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을 찢으셨습니다.
교우 여러분,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죄를 용서받는 것이 구원입니까? 그것은 구원의 첫 걸음입니다.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살길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살길을 얻기 위해서 죄사함 받고 구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살길을 얻어 그 길을 걷는 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나를 얽매고 있는 모든 세상의 짐과 멍에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육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짐과 허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요, 영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탐욕과 죄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일찍이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위로와 평강을 맛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현실 속에서의 구원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이,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구세주 예수를 만남으로 그의 삶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치친 육신과 마음이 쉼을 얻는 다면 그것이 이 땅에서 구원받은 자의 삶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하늘나라의 복된 삶을 땅에서 미리 맛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예수를 믿는 기쁨이요, 예수를 믿는 즐거움입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주님께서 주시는 쉽고 가벼운 짐을 매고 있습니까?
만약에 믿는 자들이 여전히 세상의 무거운 짐을 진채로 살아간다면 그 구원에는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왜, 믿노라고 하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여러분들이 매고 있는 짐 속에 여전히 세상의 탐욕과 이기심이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한 점 흠이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을 찢으셨는데, 우리는 아직도 허물 많은 옛사람을 찢어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매고 있는 양심의 짐을 맑고 정하게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합니다.
히브리서 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그렇습니다. 악한 양심으로 벗어난 마음과 맑은 물로 씻은 받은 몸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세상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믿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은 죄와 허물이 깨끗이 씻은 받은 온전한 믿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로운 살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놓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세상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를 만난 여러분의 삶이 무거운 짐으로부터 해방 받아,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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