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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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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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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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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애굽기 3:6-12) |
시내산 부근에서 양을 치던 모세는 불타는 나무 한 그루를 발견합니다. 다가가서 보니 나무는 타지 않고 불길만 계속 솟아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무는 떨기나무였는데, 물이 부족하고 땅이 척박한 광야에서 자라는 덤불나무 종류의 나무입니다. 따라서 한번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타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모세가 본 떨기나무는 타서 없어지지 않고 계속 불꽃을 피워 내고 있었습니다. 이 신기한 광경을 보려고 가까이 다가갈 때, 하늘에서 모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발을 벗으라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모세에게 출애굽의 사명을 맡깁니다. 애굽 땅에서 핍박을 당하고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의 소리를 내가 듣고 있으니, 네가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 오라고 합니다.
잠시 40년 전으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나는 아이 중,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바로 왕의 무시무시한 살해 명령 속에서 태어난 모세는 나일강에 버려집니다. 그러나 바로의 딸이 어린 모세를 물에서 건져냄으로 극적으로 살아나게 되고 애굽의 왕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성한 모세는 자신이 히브리 사람이고, 자신의 동족이 노예로 핍박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모세는 채찍으로 매를 맞고 있는 히브리 노예를 구하려다가, 애굽의 관리를 죽이게 되고 그래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나오게 됩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아내를 만나고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며 광야생활을 합니다.
오늘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것은 애굽을 피해 나온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모세를 광야에 두지 않고, 애굽에서 종살이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내 오는, 출애굽의 사명을 맡기고자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난 곳은 “쓰네”라는 떨기나무였습니다. 사람의 키보다 작은, 가장 흔하고 볼품없고 쓸모없는 가시 덤불나무가 “쓰네”입니다. 이렇게 그냥 관심 없이 지나치고 말 나무이기에 하나님은 그곳에 불을 붙여서 모세를 불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떨기나무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까?
그것은 고통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고난당하고 있는 삶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곧게 뻗은 나무, 높이와 굵기를 자랑하는 잘 생긴 나무가 아니라 볼품없는 광야의 떨기나무 속에서 당신을 나타내 보이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 세상에 보내실 때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가진 성자 예수는 어디로 오셨습니까? 12월 끝자락, 매서운 추위 속에서 아기 예수는 말들이 기거하는 마굿간으로 오셨습니다. 바람 하나 막을 수 없는 곳, 온기라고는 어머니 마리아의 품 밖에 없는 그곳에서 예수님은 태어났습니다. 가장 높고 가장 귀한 곳으로 와야 했지만, 성부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성자 예수로 오신 곳은 마굿간이었습니다. 모세에게 나타난 곳이 떨기나무였듯이, 예수께서 인간에게 나타나신 곳 역시 마굿간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고난당한 삶과 함께 하시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합니다. 애굽에서 당하고 있는 내 백성의 모든 고통을 내가 다 보고 듣고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
출 3:7“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하나님은 노예로 부림을 당하고 있는 백성들의 고통을 분명히 보았다고 합니다. 고통으로 부르짖는 신음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근심을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당하는 모든 고통을 보고, 듣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내가 믿는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이라고 생각해 왔습니까? 천상에 앉아서 천사들로부터 인간의 고통을 보고 받고 그저 말로만 지시하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습니까? 내 고통의 삶과는 상관이 없는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의 모든 역경과 시험과 눈물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잠시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내 삶의 모든 역경과 시험과 눈물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깨달을 때 우리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기도의 어머니 한나를 보십시오. 그는 자식이 없음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한나는 통곡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사무엘 상 1:10-13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한나는 하나님께 통곡을 하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제사장 엘리가 한나가 울며 기도할 때, 속으로 말하고 입술만 움직이니 그가 술이 취한 줄 알았다고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되, 속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고 기도하는 그의 입술이 술취한 자처럼 움직였다고 하니,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나의 기도가 이렇도록 간절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만이 나의 모든 고통의 눈물을 알고 계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믿음이 한나로 하여금 간절한 기도, 눈물의 기도가 있게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떨기나무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고난당한 삶을 위로 하고 그 삶의 눈물을 아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 나의 모든 근심과 염려를 내어 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합니다.
내가 백성들의 고통을 보고 듣고 알았으니,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저들의 삶 속으로 내려가겠다고, 그래서 그들을 무거운 짐으로부터 벗어 나게 하겠다고 말입니다.
출 3: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하나님이 직접 애굽으로 내려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통받는 이 백성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어, 너희의 조상들에게 약속한 아름답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하나님의 속성은 인간의 고난을 아실뿐 아니라, 그 고난의 현장을 함께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베델광야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을 봅시다. 집을 나와 홀로 어두운 광야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야곱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네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험한 광야 길을 걸어가는 야곱의 인생길에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네 고단한 삶이 회복될 때까지,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래로 내려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천상의 높은 곳에 계시지만 결코 그곳에만 안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당신이 직접 비천한 인간의 땅으로 내려오셔서 우리의 고통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 도움을 청하는 하나님은 직접 우리의 삶 가운데로 내려오셔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까?
고단한 내 인생의 한가운데로 내려오신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문제가 다 해결될 때까지 나를 지키시고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는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대림절 셋째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아기 예수의 오심은 바로, 아래로 내려오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임마누엘의 예수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사야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이라 했습니다. 임마누엘, 그것은 곧,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겠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모세에게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내리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십니까? 주님 역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근심과 염려를 보고 듣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가운데로 내려 오셔서 우리가 어디로 가든지 우리의 위험한 인생길을 지키시고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가 믿는 하나님은, 나의 눈물과 근심과 고통을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께서 친히 보내신 아기 예수 역시, 우리의 눈물과 근심과 고통을 아시고, 우리의 삶에 위로와 평강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함으로서, 고난의 삶이// 기쁨과 소망으로 충만한 삶으로 변화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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