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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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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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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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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5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 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6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7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그들을 불러 위에 계신 이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호세아 11:1-9) |
오늘 본문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라고 하면서 그 은혜를 망각한 이스라엘을 책망합니다. 그러나 배은망덕한 인간의 불충한 행위를 보고서도, 하나님은 인간을 포기 하지 않으시고 무한한 사랑과 자비로 붙드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먼저, 호세아는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삶이 어떠한 수준인지를 말합니다. 그것은 걸음마를 배워야 걸을 수 있고, 입에 먹을 것을 떠먹어 주어야 먹을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그러한 연약하고 부족한 삶에 불과 함을 지적합니다. 11장 3절에서 4절을 다시한번 읽어 드립니다. 호 11:1-4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나는 이만 하면 장성하였다고 말하여도, 나는 이만 하면 세상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혼자 판단하고 혼자 처리 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물가에 내어 놓은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 인간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보실 때에, 에브라임이라고 불리우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걸음마를 배워야 하고, 늘 팔로 안아주어야 하고 먹을 것을 눈앞에 두어 떠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수준의 인생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힘들어 할 때 팔로 안아주고, 그리고 배고프지 않게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돌보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출애굽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문 1절은 말합니다.
호 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실 때에, 그들은 걸음마를 배우는 어린 아기에 불과 했던 것입니다. 60만 장정이 애굽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자유와 해방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는데, 45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아온 이스라엘은 말로만 장정이었지만, 그의 생각과 행동의 수준은 어린아이와 같았다는 것입니다. 이 연약하고 분별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은 이때껏 저들을 돌보고 지켜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역시 이스라엘 보다 못하면 못했지 더 나을 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주장하여 주시고, 실족하는 우리의 삶을 붙들어 주시고, 그리고 안아 주시고 먹여 주시는 은혜가 없으면, 결코 이 험한 세상 홀로 걸어 갈 수 없으며,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으며,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요 우리의 현실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으로부터 걸음마를 배워서 세상을 걷게 되었고, 붙들어 주시는 팔로 보호와 평강을 누리게 되었으며, 목전에 두신 일용할 양식으로 우리는 살아왔던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015년 새해의 첫 주일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해의 마지막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가 살아온 삶도 내 능력으로 살아온 것 같지만, 내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고 걷고 일용한 양식을 구하며 살아온 것 같지만, 내 삶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붙드시고 인도하시고 먹여주시는 은혜의 손길이 있었기에 한 해의 마지막까지 걸어 올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손길을 멀리하고 세상의 유혹에 빠져 살아왔다고 지적합니다. 출애굽으로 이 백성들을 구하여 내고, 그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쳐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였건만, 출애굽 이후 500년 세월을 돌아 보건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우상에게로 달려갔다는 것입니다. 호 11: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애굽의 종으로부터 너희들을 건져내신 하나님을 버리지 말라고, 하나님을 떠날 때에, 다시 넘어지고 실족할 수밖에 없으니, 세상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부르면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하나님을 멀리하고 바알과 아로새긴 우상에게로 달려갔다는 것입니다.
왜 그들은 하나님을 멀리하였습니까? 이제 내가 혼자 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아주시는 팔 없이 내 능력과 내 재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이 행하는 모습을 보았더니 바알이라는 우상에게 제사하고 저들이 만든 우상 앞에서 분향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바알이 무엇이며, 아로새긴 우상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인간의 탐욕과 교만에서 비롯된 황금만능주의요 세상의 열락입니다. 이제 내가 먹고 살만하니까, 나의 소유가 넉넉하니까, 하나님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가되면 사라지고 마는 육의 것에 붙들려 그것에 제사하고 그것에 분향하였던 것입니다. 행여 지난 우리의 삶도, 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오늘의 나됨이 나의 능력과 나의 재주로 다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선지자의 부르는 소리를 멀리하고 세상 속을 방황하지는 않았는지 우리는 지난 한해의 삶을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 바알과 아로새긴 우상에 붙들려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한번 혼을 낼 것이라고 합니다.
호 11:5-6 “5 그들은 애굽 땅으로 되돌아 가지 못하겠거늘 내게 돌아 오기를 싫어하니 앗수르 사람이 그 임금이 될 것이라 6 칼이 그들의 성읍들을 치며 빗장을 깨뜨려 없이하리니 이는 그들의 계책으로 말미암음이니라”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육의 것을 탐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이 아니라, 앗수르의 종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칼이 이스라엘의 성읍을 치고 빗장을 깨뜨려 저들을 멸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실로 예언의 말씀은 출애굽 후 500년이 지난 주전 722년에 북쪽의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함으로서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가로새긴 우상에 빠짐으로 칼의 멸망의 당한 것은, 우리에게도 뼈아픈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역시 선지자의 부름을 멀리하고 바알과 아로새긴 우상에게로 달려갔었던 어리석고 우둔한 믿음의 발자취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삶의 아픔과 고통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귀가 어두워 선지자의 부름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인간의 교만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걸음마를 가르쳐 주시고, 넘어지는 삶을 팔로 붙들어 주시고, 목전에 먹을 양식을 펼쳐 주셨건만, 이제 좀 걸을 만하고, 먹을 만하니,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으로 돌아가고 말았던 인간의 교만이 우리를 삶을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의 우상에게로 돌아간 백성들이 다시금 옛사람의 나락으로 떨어져, 애굽의 종이 되어 뙤약볕에서 신음할 때, 그 고통과 눈물의 삶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호 11:8-9 “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에브라임을 놓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스보임 같이 버려두겠냐고 합니다.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죄악으로 무너질 때, 함께 무너졌던 성입니다. 하나님은 결단코 당신의 백성을 멸망의 도성에 버려두지 않겠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백성을 놓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겠다는 것은, 1절에서 이미 언급하였듯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합니다.
다시한번 본문 1-4절을 읽어 봅니다. 호 11:1-4 “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2 선지자들이 그들을 부를수록 그들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새긴 우상 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4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고 그들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그들 앞에 먹을 것을 두었노라”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전적으로 사랑의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었으며, 그들을 사랑의 줄로 인도하여 주리지 않도록 먹을 것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당신의 그 사랑을 버리고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스스로 탄식에 가까운 소리로 외쳤던 것입니다. 내가 어찌 에브라임을 놓을 수 있으며, 내가 어찌 이스라엘을 버릴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호세아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까? 내가 어찌 너를 놓을 수 있으며, 내가 어찌 너를 버릴 수 있냐고 부르짖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오늘도 나를 향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 음성을 듣는 자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이길 수 있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지라도 그는 죽지 아니하고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사랑, 에브라임을 붙들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았던 그 사랑은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습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났습니다.
요한일서 4:9-10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세상의 아로새긴 우상에게로 달려간 당신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입니다. 아드마와 스보임이라는 죄악의 도성에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를 십자가의 제물로 바쳤던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요,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나를 걷게 하시고, 나를 안아 주시고, 나를 먹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여 내가 선지자의 부름을 외면하고 세상의 아로새긴 우상에게로 마음을 빼앗겼다할 지라도, 변치 않는 사랑으로 나를 놓지 아니하시고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붙들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감사로 한해를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소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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