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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성찬을 기억하며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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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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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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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 신명기 8:11-20) |
애굽의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종에서 놓아 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할 때마다 바로는 혹독한 재앙을 당하였습니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첫 재앙으로부터 시작하여, 개구리, 이, 파리, 독종, 우박, 메뚜기 재앙 등으로 무려 아홉 번이나 큰 재앙을 당하였음에도 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 재앙을 멈추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 주리라 말했지만, 정작 재앙이 그치면 바로는 다시금 마음이 강퍅하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전히 종으로 묶어 놓았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준비하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로부터 구해 냅니다. 열 번째 내린 징벌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가축의 초태생이 죽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재앙이 내리기 전날 밤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대문에 뿌리라고 합니다. 우슬초를 빗자루처럼 엮어서 그에 피를 묻혀 뿌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밤, 죽음의 기운이 애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집안의 장자와 처음 태어난 가축을 모두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대문에 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집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집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날이 밝자, 애굽 전역에는 초태생을 잃은 곡 소리로 가득찼습니다. 더디어 바로는 항복을 합니다.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 이끌어 너희들이 원하는 광야로 나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합니다.
출 12:39-42“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애굽에 거주한지 430년 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종에서 풀려났던 것입니다. 그들이 애굽을 빠져 나올 때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구워 나왔다는 데,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애굽의 순간이 얼마나 긴박했던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감격적이고 역사적인 구원의 사건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특별히 내가 약속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너희들이 평안한 삶을 살게 되거든, 누룩 넣지 않는 빵을 먹으면서 출애굽을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출 13: 6 “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 7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 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이라”
그러니까 네 아들, 네 후손들에게도 무교병을 먹는 이 기념예식을 통해서 출애굽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오늘의 복된 삶을 누리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된 나라인 것입니다. 430년 동안의 긴 압제와 고통을 벗어나게 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를 온몸으로 체험한 모세는 광야 40년 연단의 기간을 마치고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땅에 들어갈 때가 되자, 40년 전에 출애굽을 일으켰던 하나님께서 당부했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상기 시킵니다. 가까운 날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소와 양과 은과 금이 풍성해 질 때, 이 모든 것이 출애굽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반복하지만 이스라엘의 존재의 근거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이 백성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숨쉬고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출애굽의 역사가 없습니까? 430년 길고 긴 내 인생의 깊은 구덩이에서 나를 건져내신 하나님의 은혜는 없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출애굽 구원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보내셔서 우리를 사망의 깊은 수렁에서 건져 내 주신 것입니다.
초태생 죽음이 있는 날 밤, 대문에 어린 양의 피가 뿌려져 있는 집안의 생명은 모두 사망을 피하고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일로 애굽의 바로는 무릎을 꿇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신 것은, 우리의 믿음의 문에 어린 양의 피를 뿌려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 영혼의 문에 어린 양의 피를 뿌린다는 것이요, 그것은 곧 사망에서 생명의 구원을 보장 받는 것입니다. 바로라는 악의 사슬에 묶여 있던 우리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말미암아 사슬에서 풀려나고 자유와 구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됨은 전적으로 주님을 보내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존재의 근거가 출애굽 하나님의 은혜였듯이, 우리의 삶의 존재의 근거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라는 구속의 은혜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인간의 교만으로 인하여 내 삶의 근거를 부정하는 일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그것을 염려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결코 잊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출 8:12-17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15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간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단단한 반석에서 물을 내셨으며 16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마침내 복 주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종에서 이끌어 내시고 광야 40년을 지켜 인도해 오셨건만, 정작 저들에게 축복이 주어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신도회 헌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신도회 전국연합회에서 준 설교 제목은 “주님의 성찬을 기억하며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입니다. 이 설교 제목은 올해 9월까지 지속되는 100회 총회의 주제인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금년 표어인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교회”도 총회주제에 맞추어 정한 것입니다.
주님의 성찬을 기억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피와 살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교만은 이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게 만듭니다. 인간의 교만은 마귀사탄의 유혹으로서 하나님을 떠나서 내 자랑과 내 재주로만 살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언뜻 생각하기로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십자가 공로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인생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천하의 대통령 자리에 앉아서 세상의 권세를 다 쥐고 있다할지라도, 내일 눈을 뜨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아무도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어떤 능력과 재주와 권세도 내일 일을 미리 알고 막을 수 없습니다.
새해 문을 열자마자 원자 폭탄의 100배 내지는 1000배의 위력을 가진 수소 폭탄을, 서울에서 한시간만 자동차로 달리면 닿게 되는 북한에서 만들고 있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배를 타고 수학여행 가는 어린 학생들이 바다에 빠져 300명이 몰살당할지를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막의 낙타가 걸리는 감기 바이러스가 사막하나 없는 우리나라에서 유행할지를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저 우리는 어둡고 위험한 길을 걸어 갈 뿐입니다. 모세가 염려하였던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은 곧 우리의 교만이요, 보편적 인간의 교만인 것입니다. 어리석은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기 위해서, 주님의 성찬을 기억해야 하며,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혜를 망각하고 교만의 길을 걷게 된다면 어떤 일이 나타나는 것입니까? 본문 19절로 20절에 그 대답이 나옵니다.
신 8:19-20 “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20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신 민족들 같이 너희도 멸망하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함이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을 의지할 때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까? 멸망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냥 멸망하는 것이 아니고, 무수히 많은 멸망의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반드시 멸망하리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탕자의 비유입니다. 재산을 미리 상속 받은 탕자는 아버지의 간섭을 떠나 먼 이국으로 가서 홀로 삽니다. 그런데 그는 그 많은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맙니다. 그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 돼지 치는 일을 맡았으나, 돼지 먹이인 쥐엄열매도 그에게 주는 자가 없었습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품을 벗어났다는 것은, 단순히 홀로서기 위한 독립이 아니라, 아버지를 버리고 세상의 우상으로 떠나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우상은 결코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아버지의 간섭 없는 세상이 참자유와 해방의 세상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안에는 인간의 피와 살을 모두 빼앗아가는 멸망의 세력만이 득실거릴 뿐입니다.
돼지우리 안에서 죽음을 감지한 탕자는 다시금 아버지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아버지의 집에서는 종들도 풍족히 먹고 마셨으니, 아들이 아니라 나는 종이라도 좋으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리라 결심합니다. 어떻습니까?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 탕자를 종이 아니라, 다시 아들로 맞아 들였습니다. 죽었던 아들이 살아왔다고 소를 잡아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버리고 세상의 교만으로 살 때는 멸망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아버지의 말씀에 청종하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설교의 제목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십자가 은혜를 성찬을 통해 기억하는 자는 생명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신도회 헌신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생명의 길을 걷어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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