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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의 삼백정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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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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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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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사사기 7:2-7) |
이스라엘이 왕을 세우기 전에는 사사들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사사는 나라가 평안할 때는 각자 자신의 생업에 종사하다가, 적들의 공격을 받아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스라엘을 구하게 됩니다. 본문의 주인공인 기드온은 밀과 포도주를 재배하는 농부의 삶을 살았는데, 미디안 족속들은 추수 때만 되면 이스라엘을 침략해서 곡식을 약탈해 갔습니다. 무려 칠년 동안이나 그렇게 괴롬을 당하니, 많은 사람들이 산이나 굴로 피해 들어갔습니다. 기드온 역시 수확한 밀을 가지고 넓은 들판에서 타작을 하지 못하고, 포도주 틀로 옮겨 와서 숨어서 타작을 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서 미디안 족속을 물리칠 사사로 부르게 됩니다.
사사기 6: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농사를 짓던 기드온이 갑자기 사사로 부름을 받으니, 그는 두려워하면서 한사코 사양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놀라운 이적을 보여 줍니다. 비로소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군대를 모집합니다.
한편 미디안 족속과 아멜렉 족속과 동방에서 온 족속들이 연합을 하여 대대적인 군사를 일으켜서 요단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7장 12절을 보면, 미디안의 연합군대는 병사의 숫자는 메뚜기 떼처럼 많았고, 그들이 타고온 낙타는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았다고 합니다. 수십만 대군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집결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보고 기드온은 열두지파 중에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인접한 지파들을 동원합니다. 므낫세 지파, 아셀 지파, 스불론 지파 그리고 납달리 지파를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모은 숫자는 겨우 “삼만 이천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기드온을 부르셨습니까? 적들의 숫자는 메뚜기 떼같이 모여 있었기에 더 많은 지파를 불러 모으기 위해 불렀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 네가 모은 백성이 너무 많으니 숫자를 줄이기 위해 불렀습니다.
사사기 7:2“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왜 하나님은 군사를 늘여야 함에도 줄이라고 했습니까? 내가 이 전쟁을 분명히 이기게 할 것인데, 숫자가 많으면, 그 숫자로 전쟁을 이겼다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망각할까봐 병사를 줄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인간의 교만의 속성을 꿰뚫고 있었던 것입니다. 뭔가 좀 잘되고 겉으로 큰 공적을 이루었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던 초심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자랑하는 인간의 교만을 정확하게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무튼 전쟁의 승패는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에 있다는 것을 사전에 가르치기 위해서 병사의 숫자를 줄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두려워 떠는 자는 지금 집으로 돌려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사사기 7: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가 있거던 길르앗 산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니 이만 이천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남은 자가 겨우 만명에 불과 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하나님은 아직도 백성들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시험을 할 것이니, 여기서 남은 백성들로 전쟁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여든 무리들로 하여금 물가로 내려가서 물을 마시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만명의 무리들이 물가로 내려가서 물을 마시는데, 더러는 물을 손에 떠서 그 물을 할아 먹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물을 마셨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자들을 모두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신자들만이 남게 했습니다. 본문에는 별다른 설명이 없지만, 일반적인 해석은 전쟁을 치르는 병사의 마음가짐을 본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물을 마시는 자는 주의력이 없다는 것이고, 손에 물을 받아 마셨던 자는 전쟁의 상황에서 깨어있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 자는 몇 명이었습니까? 겨우 300명에 불과 했습니다. 사사기 7: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어떻습니까? 기드온은 오직 300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메뚜기 떼와 같이,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적들을 향해 싸우러 나가게 됩니다.
우리는 이들을 기드온의 300정병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300명의 정병들에게 한손에는 횃불을 넣은 항아리를 들게 하고, 한손에는 나팔을 들게 하였습니다. 백명씩 세대로 나누어 적들을 포위한 다음에 기드온이 나팔을 불면 삼백명이 동시에 항아리를 깨어 횃불을 밝히고 그리고 나팔을 불게 했습니다. 새벽 두시 경, 적들이 곤히 잠든 시간에 기드온이 나팔을 부니 항아리 깨어지는 소리와 나팔 소리가 합하여져 천지가 진동하고 불빛이 번개처럼 번득이니, 적들은 혼비백산하여 어두운 밤에 서로가 서로를 칼로 치고 창으로 찔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모두가 이스르엘 골짜기를 떠나 도망을 가고 말았습니다. 기드온은 적들을 추격하여 미디안의 장수 오렙과 스엡을 사로잡아 전쟁을 완전히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300명의 정병으로 전쟁을 이기게 한 것은, 전쟁의 승리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교만에 빠질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음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삼만 이천명에서 이만 이천명을 돌려보내고, 이어서 남은 만명에서 구천 칠백명을 돌려보내서 300명이 남은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담대한 믿음을 소유한 자를 들어 쓰신다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기드온의 300정병은 오늘날, 이 땅의 교회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자랑을, 오직 외형으로 드러난 숫자로만 기준삼고, 그것으로 인해 교만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의 현실에 주는 회초리 같은 교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 저는 교회를 개척하여 3만2천명을 모았습니다라고, 하나님 앞에서 자랑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아디다” 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중에서 영적전쟁을 치를 정병은 300명도 아니 된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한때 천만명의 기독교인들이 이제 700만명으로 줄었다고 말하지만, 천만명 시대나 칠백만명의 시대나, 이 시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기독교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이것은 전도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영혼을 구하는 일에 소홀히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복음으로 전하고, 제대로 전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이 부끄러운 시대에 진정 교회가 세상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정의를 소금과 빛으로 정의했습니다.
마태5:13-16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소금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부패를 막는 것입니다. 병균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불의와 탐욕을 멀리하고 말씀으로 세상을 바르게 세우는 자입니다. 빛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 역시 악을 멀리하고 선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6절에서 “세상 사람들이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복음의 정병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는 어떻게 된다고 하셨습니까?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땅의 기독교가, 이 땅의 교회가, 이 땅의 목사와 그리스도인들이 밖에 버려져 세상 사람들에게 밟히고 있다는 참담한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드온의 정병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드온의 정병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까?
첫째,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 전쟁이 두려운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그 때 3분의 2가 넘는 숫자가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는데, 악을 물리치는 영적 전쟁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지적한바, 맛을 잃어버린 소금에 불과한 것입니다.
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예수님은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차지한다고 하셨습니다.
마태 11: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예수님은 천국을 침노를 당하는 나라로 말합니다. 그래서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빼앗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을 향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나는 이미 천국을 차지했다고 생각하면서도, 맛을 잃어버린 소금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너희들이 업신여겼던 천하고 소외된 이방인들이 담대하고도 뜨거운 믿음으로 인해, 이제 저들이 먼저 천국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침노하는 자란, 담대하고도 뜨거운 믿음을 가진 기드온의 정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불의에 항거하는 소금같이 짠맛을 가진 자요, 어둠을 밝히는 의로운 빛과 같은 자입니다. 이렇듯 믿음의 정병이 되기 위해서는 담대한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믿음의 정병이 되기 위해서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물을 마시는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서 허겁지겁 마셔서는 않됩니다. 손에 물을 담아다가 그저 조금씩 조신해서 마셔야 합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언제 어디서 적들이 공격할지 모르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잠들어 버릴 때에, 마귀와 사탄은 우리를 공격합니다.
영적으로 잠들어 버렸기 때문에, 이 땅의 기독교와 교회가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치 머리카락을 짤려 버린 삼손처럼 힘을 잃고, 두 눈이 뽑힌채 결박을 당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에는 완성이 없다고 하면서 푯대를 향하여 끝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빌3:12-14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내가 이미 얻었다고, 온전히 이루었다고 말하는 것은 교만에서 비롯된 생각입니다.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할 때, 영적으로 잠들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위대한 선교의 역사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위에서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푯대를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무시로, 범사에 영적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믿음의 정병의 모습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믿음의 정병이 되십시오. 담대한 믿음과 영적으로 깨어있는 삶으로 세상의 시험과 악을 이기며,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들어 가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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