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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름을 이스라엘로 부를 것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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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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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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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창세기 32:24-32) |
야곱은 형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가로챈 일로 인하여, 가나안에서 800km나 떨어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을 갑니다. 그곳에서 야곱은 라반의 두 딸인, 라헬과 레아를 얻기 위해 각각 7년씩, 14년간 보수도 없이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비로소 야곱은 자신의 가축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는데, 미비하게 시작한 야곱의 가축은 외삼촌 라반의 가축보다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제 고향을 떠나 온지 20년이 지나자 야곱은 두 아내와, 몸종으로 얻는 두 여인(실바/빌하) 그리고 그들에게서 태어난 열 두명의 아들들을 데리고 외삼촌 라반의 집을 빠져나옵니다. 고향 집에 거의 다다랐을 때, 갈릴리 호수와 사해를 잇는 요단강의 중간에 있는 샛강인 얍복강에서 야곱은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이미 가족들과 가축떼 들과 종들을 먼저 강을 건너보내고 야곱만이 홀로 남았는데, 내일 아침이면 2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형 에서를 얍복강 건너편에서 만나게 되어 있었습니다. 에서가 수하에 400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약속장소로 나온다고 종을 통해서 전갈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장자권을 빼앗은 지난날의 허물을 용서받기 위해 에서를 위한 선물로 엄청난 숫자의 가축도 준비하여 강 건너 편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잠시 에서를 달래기 위한 가축의 규모를 살펴봅시다.
창 32:13-15 “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이 가축을 모두 합하니, 낙타새끼를 제하고도 무려 550마리였습니다. 엄청난 선물을 준비하였음에도, 야곱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홀로 잠을 청하는데,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나타나 씨름을 하게 됩니다.
날이 새도록 밤새도록 씨름을 하는데,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곱의 상대는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뼈가 부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도무지 상대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당신을 놓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야곱이라고 대답하니, 그는 이제부터 네 이름을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로 부르겠다고 하면서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라는 뜻이었습니다.
창 32:27-28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은 새로운 이름을 받고서야 비로소 상대가 하나님임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에게 축복을 하고 나서, 얍복강을 떠났습니다.
밤새 꿈같은 일을 경험한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하였던 그 곳을 브니엘이라 불렀고, 어긋난 환도뼈로 인하여 다리를 절면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면서 에서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나님을 만났던 야곱은 이제 평안한 마음으로 애서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인데, 20년 만에 만나는 야곱과 에서는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창 33:1-4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어떤 구약학자는 에서를 만나기 전에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것을 두고서, 결사의 기도였다고 해석합니다. 한 밤중의 씨름이 기도였던 아니면 실제 씨름이었던,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서 겨루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은 반드시 영적인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씨름하는 영적인 과정이 없을 경우, 저에게 주어진 축복은 세속의 축복과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이 20년 동안 저가 수고하고 땀흘려 얻은 소유는, 아직까지 완전한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참된 축복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순간 하나님과의 영적인 씨름이 필요한데, 그 씨름을 통해서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할 자는 어떤 자입니까?
얍복강 씨름을 통해서 야곱에게 두 가지 변화가 주어졌는데 그 변화가 축복을 소유할 자가 어떤 자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야곱은 새로운 이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이름을 물으시고 나서, 이제부터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창세기 32:27-28을 읽어드립니다. “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성경에게 이름은, 한 개인의 인격을 타나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야곱은 “남의 것을 빼앗고 가로채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쌍둥이로 태어난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먼저 세상에 나오려고 형의 뒷꿈치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형의 장자권을 가로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 이름으로는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는 네 이름을 야곱이라 부르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긴 자” 라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실제 사람이 하나님을 이겼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길 만큼 뜨겁고 간절한 믿음을 소유한 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되고, 그의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선조가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면, 그 축복과 더불어 그의 인격과 사람의 됨됨이도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속사람의 변화없이 축복만 소유랄 때, 그 축복은 한 인간의 탐욕의 결과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하늘의 복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남보다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더 높은 세상 권세를 얻고, 자식들이 잘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의 인격과 됨됨이가 하나님을 닮지 아니한다면, 저의 일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을 봅시다. 바울은 당대의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율법과 철학에 능통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국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탁월한 세상 지식과 하나님의 법도를 아는 율법 지식과 로마 시민권이라는 그 잘난 것들이 하나님의 축복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것들은 예수 믿은 자들을 붙잡아다가 옥에 가두는 악한 도구로 쓰여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예수 믿는 자를 잡겠다고 이웃 나라인 시리아의 수도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바울은 하늘에 떨어지는 번갯불을 맞습니다. 졸지에 바울은 강한 빛으로 눈이 멀게 되고 땅바닥에 고꾸라집니다. 바울은 묻습니다. 나를 친 당신은 누구냐고 말입니다. 그 때 하늘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울아, 사울아,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그 때에 바울은 예수가 십자가 죽음에서 부활하셨음이 사실이요 진리임을 깨닫고 전 생애를 복음전파로 살다가 순교로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울에게 다메섹 도상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던 얍복강이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저의 전 인격과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바울이 소유한 세상의 뛰어난 능력은 복음 전파의 도구로 쓰여 졌습니다. 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전도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과의 영적 씨름을 통해서, 바울이 가진 세상 축복은 하늘의 복된 것으로 변화되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야곱은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허벅지 관절, 개역성경은 환도뼈라고 하는 뼈가 부러짐으로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환도뼈가 부러져서 다리를 절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만난 흔적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그것은 믿음의 흔적입니다. 사도바울 이것을 예수의 흔적이라고 말합니다.
갈 6:17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바울이 몸에 지니고 있다는 예수의 흔적, 그것은 헬라어로 “스티그마”입니다. 스티그마는 소나 양에게 낙인을 찍어, 그것이 특정한 주인의 소유물임을 표시하는 표식입니다. 따라서 나에게 예수의 흔적,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나는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흔적이 내 삶속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내가 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가 나를 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사도바울은 고백하였습니다. 이제는 내가 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내 삶을 산다고 말입니다. 다시말해 내 고집과 옛사람의 습관대로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그 삶을 따라 세상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마치 광야를 행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험한 광야를 밤낮으로 걸어갔듯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대로 이 험한 세상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환도뼈가 부러지는 처절한 영적인 씨름이 있어야 합니다. 이 씨름을 거쳐서 나의 옛사람의 이름이 바뀌고, 내 몸에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를 만난 흔적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이 자격 없이 축복만을 소유하려고 할 때, 그것은 세상의 탐욕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을 만남으로 여러분의 삶과 인격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예수의 흔적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저 얍복강의 야곱처럼, 하늘의 참된 축복을 소유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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