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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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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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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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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요한복음 3:1-7) |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유대인의 지도자였습니다.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예수님을 찾은 니고데모는, 평소에 당신이 행한 표적을 보니, 당신은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생인줄로 나는 안다고 말합니다. 표적은 헬라어로 ‘세메이온’인데, 신적인 권위와 위엄의 증거를 보여주는 기적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사람의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신의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이적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문둥병을 고치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걷게 하신 것은 모두가 표적, 세메이온입니다. 니고데모는 그 표적을 보고서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당신께서 행하신 표적을 보니, 하나님이 함께 하셔야지 만이 행할 수 있는 그러한 기적이었고,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임이 분명하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표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요3: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거듭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 대화의 주제를 벗어난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표적을 보고서 당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생인 줄 안다고 한 니고데모의 말과 거듭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입니까?
우선 니고데모의 사회적 상황을 봅시다. 1절에서 그는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라 했습니다. 바리새인은 철저하게 율법 중심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율법 중심으로 산다는 얘기는 인간의 노력과 공력과 업적으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쌓은 선행으로 하늘나라를 가고 하나님을 본다는 것입니다. 누가 복음 18장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자기 의와 공로에 빠져 있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눅 18:9-11“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바리새인의 특징은 자신들 스스로가 의롭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더럽고 추하고 악하다고 비하하고 멸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그들의 삶이 우월하다고 믿고서, 그 삶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천국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지도자라고 했는데, 오늘날 국회와 같은 유대 산헤드린의 의원이었습니다. 바리새인에게는 그러한 사회적 지위도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가 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인간의 육적인 조건과 공로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율법 앞에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육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두가 하나님 앞에 부족하고 흠 많은 인간일 뿐입니다. 우리의 행실로 어떻게 의롭다 인정받을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는, 니고데모 식의 표적은, 표적의 겉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참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육을 버리고 거듭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3:4-5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는 거듭나는 것을, 어머니 태중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으로, 다시말해 육적인 사건으로 이해했기에, “어떻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날 수 있사옵니까?”라고 예수님께 물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거듭나는 것은 육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물은 육으로 태어나는 것, 또는 물세례를 받는 것 등으로 해석하지만, 육으로 태어낫던, 물로 세례를 받았던, 궁극적으로는 성령으로 다시한번 태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자가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무리 많은 신비한 이적을 보고 경험하였다할 지라도, 성령으로 거듭날 때만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으며,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빠지기 쉬운 믿음의 함정이 무엇입니까? 육으로 난 것으로만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외모와 형식으로만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 바리새인들처럼,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육적인 조건만 가지고서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태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교회를 다 알고 믿음을 다 깨우쳤다고 착각합니다.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교인 숫자가 수천, 수만명이 되니, 그것으로 나는 의로운 백성의 반열에 들어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능력있는 부흥사요, 교계의 높은 자리를 치지하고 있는 유명한 자이니, 그것으로 나도 하늘나라의 높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우월감에 불과합니다. 요즘식으로 말하면 믿음에도 무슨 금수저 흙수저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표적만을 보고 믿는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형식에 의한 신앙의 자의식은 하나님 나라를 보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것은 그저 무익한 생각일 뿐입니다. 그는 본질을 보지 못하고 표적의 겉만 본 자에 불과 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성령으로 거듭날 때만이 하나님 나라를 볼 것이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요 3:6-7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육으로 난 것은 육에 불과한 것이니, 결단코 영을 뛰어 넘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육으로는 아무리 높은 세상 지위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육으로는 아무리 해박한 세상 지식을 가지고 있다할 지라도, 육으로는 아무리 세상의 많은 물질을 소유하고 있다할 지라도, 그것은 육에 불과한 것이지, 영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육은 육이요, 영은 영으로서, 유한하고 불완전한 육이 절대로 영원하고 완전한 영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가 바리새인이요, 유대인의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리고 내가 행한 표적을 보았다할지라도,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육이 영을 대신 할 것으로 착각합니다. 육의 기름지고 화려한 것들이 영을 대신 할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절대로 육은 영을 대신 할 수 없음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잠시 우리의 예배의 본질을 생각해 봅시다.
수가 성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 사마리아 사람은 여기 사마리아의 그리심 산에 있는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참 예배라고 하고, 당신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가 참예배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참 예배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를 원하시니,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참 예배라고 말씀합니다.
요 4:23-24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배 역시, 형식과 겉치레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의 그리심산이냐, 남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이냐 하는 것은, 다 형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예배 처소가 낮고 비천한 곳이라 할지라도, 또한 예배드리는 자들이 보잘 것 없고 비천한 자들이라 할지라도, 저들이 드리는 예배가 영적으로 충만한 것이라면, 그 예배가 바로 하나님이 찾으셨던 참된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 역시,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 역시, 육의 조건이 아니라, 영으로 거듭난 자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거듭나라고 했는데, 우리는 어떻게 성령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우선 오순절 성령사건으로 봅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열두제자를 포함한 120명의 성도들이 주님께서 보내 주시겠다고 한 성령을 받기 위해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열흘 후,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저들은 모두가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일회적인 특별한 역사로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복음의 전위대로 세우기 위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로부터 예수님의 부활이 증거되고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2000년전 오순절 성령사건이 재현되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서 성령을 받기 위해서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예수님 역시 성령을 받는 것이 간절해야 함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어두운 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우리 집에 손님이 와서 떡이 부족하니, 떡 세 덩이를 꾸어달라고 하면, 집안에 있는 친구는 늦은 밤이라 이미 아이들과 잠자리에 누웠으니 떡을 줄 수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늦은 밤이라 할지라도 간절하게 간청하면 그 요구를 들어 주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눅 11:11-13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성령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의지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우리가 간절히 받기를 간구할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성령의 임재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그 소리만으로 존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요3: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바람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손으로 만질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람이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 소리는 들을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간절히 구하게 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령은 내 삶 속에 온다는 것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성령이 왔는지 인간의 이성으로는 잘 알 수 없지만, 어느날 성령을 간구하는 자에게 성령이 내려와 그의 삶 속에서 성령의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것입니다. 그 날로 그는 거듭난 자가 되고, 영의 눈이 열리고 영의 귀가 열려서 하늘의 영원한 것들을 보고 듣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표적에만 기대는 신앙이 아니라, 육의 눈으로만 판단하고 만족하는 믿음이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령으로 거듭난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고, 그 나라의 백성이 되는 복된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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