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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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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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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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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편 128:1-6) |
가정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기초적인 단위의 공동체입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면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양육되고 자라나게 됩니다. 홀로된 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가정을 통해서 성장해야 하기에, 입양을 하게 되고 그 생명이 가정에서 자라도록 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은 단순히 삼시세끼 밥만 먹고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가족끼리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곳입니다.
그래서 잠언 17:1은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고 하면서, 가정의 근본은 물질 이전에 화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특별히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한 것도, 가정의 소중함을 사회적으로 다시한번 강조하고 환기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소중한 가정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것입니까? 가정에 대한 수많은 격언과 고전의 말씀이 있다할 지라도, 우리는 성경에 쓰여진 말씀에 순종함으로서 온전하게 가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가끔 인용하는 세계적인 독일 신학자인 몰트만 교수가 있습니다. 몇주전 설교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을 소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인간의 고통과 시련 속에 함께 하시는 분이라는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심오한 신학적 통찰력을 가진 분이 몰트만 교수입니다.
그는 현재 90세 가까운 연세로 생존하신 분인데, 그의 수제자 중의 한분이 김균진 교수입니다. 우리교단의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몰트만 교수수하에서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김 교수님이 쓴 조직신학은 한국의 모든 신학대학에서 교과서로 채택하고 그 책으로 공부합니다.
그런데 올해 70세가 되신 김균진 교수는 평소 수업시간에 늘 이렇게 말씀합니다. 예수 믿는 가정이 결국 잘되더라고 말씀합니다. 당신의 친척을 보면 정확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집안은 산해진미가 넘쳐나더라도 결국에는 시기와 다툼으로 몰락하고 말더라고 말합니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세계적인 교수임에도, 그분은 믿음을 어렵게 말하지 않고, 예수 잘 믿는 가정이 승리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당신이 70 평생을 살면서 그것을 가까이서 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가정이 복 받는 길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시 128: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고 하면서, 그가 속한 가정은 손이 수고하는 대로 형통하고, 집안의 아내와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이 잘되고 그리고 나아가서 그가 속한 나라도 잘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시편 128편의 전체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모두가 가정이 잘되는 복을 얻을 다고 했는데, 우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맛나는 음식을 대접하겠습니까, 좋은 옷을 사드리겠습니까, 오직 우리는 예배로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은 당신께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참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합니다.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는데, 그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요, 이 일로 우리는 복을 받는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가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일성수를 생명처럼 지키라고 강조하고 그 말씀에 따라 주일을 성실히 지키는 것은, 결국 고단한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통하여 내 삶이 평안하고 내 가정이 화목하는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길을 걷는 자가 가정이 잘되는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길을 걷는 것을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삶 속에서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곧 우리의 믿음이 예배로만 그쳐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과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삶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만 복을 받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걸으라고 하신 의의 길을 버리고 복만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길은 좁고 험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길을 가기를 꺼려합니다. 넓고 편한 길만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복에 이르는 길이 아닙니다. 당장에는 쉽고 편하고 좋아 보이지만 그 길은 멸망에 이르는 길에 불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 7:13-14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우리의 가정이 멸망에 이르지 않고 생명이 충만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그 길을 좁고 험한 길이라는 것입니다.
당장에는 목적지가 멀어 보이고, 길이 험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 길을 인내하고 믿음으로 걸을 때에, 반드시 생명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 그 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형통의 축복입니다.
시 128: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복되고 형통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 없이도 손이 수고한 대로 먹고 삽니다.
그런데 하나님 없이 얻은 손의 수고는 불안합니다. 세상의 시험과 유혹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언제 한번 말씀드린 것 같은데, 강남에서 큰 고깃집을 하는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하루는 그 집사님이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을 통해서 그 집에서 좋은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사장되는 집사님은 손수 고기를 굽고 가위로 자르고 해서 목사들을 정성껏 대접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 없이 번 돈은 모두가 헛것이라고 말합니다. 시골에서 상경하여 자수성가하여 큰 돈을 벌었는데, 하루아침에 모두 날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돈이 산더미처럼 쌓이니 온갖 세상의 유혹이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많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닥에서 다시 일어서게 되었는데, 이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길을 걷는 삶으로 장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세상 유혹과 시험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유혹과 시험이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집사님은 내 손이 수고한 대로 얻은 것들을 온전하게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욕심 없이 내가 땀흘려 수고한 열매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형통의 축복인 것입니다.
둘째는 가족의 축복입니다.
시 128:3-4“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 같다고 했습니다.
이는 곧 믿음의 남편이 수고한 열매를 가지고 가정을 풍성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다고 합니다.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말합니다. 이것은 자녀들의 장래를 감람나무처럼 귀하고 복된 삶이 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다는 것은, 화목과 평안을 상징합니다.
예전에 대통령후보경선에 한 후보가 내건 슬로건이 “저녁이 있는 삶”이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은 가장이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행복한 가정을 말합니다. 이 말은 역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가지기가 그 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세상의 고된 삶으로부터 돌아와 쉴 수 있는 행복한 저녁을 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는 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모습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그러한 가정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셋째, 예루살렘의 번성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시128:5-6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믿는 자가 속한 나라를 축복하신다는 의미입니다.
6절에서 네 자식의 자식을 볼 것이라고 했는데, 식탁에 둘러앉은 어린 감람나무 같은 자식들이 대대손손 번성하면 결국 그 나라가 번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그의 길을 걷는 자, 저들이 잘되는 것은, 한 개인과 가정만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세상 나라도 잘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의 길을 걷는 믿음이 백성이 충만할수록, 그 나라는 번영하고 평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은 천만 그리스도인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믿는 자들이 제대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바른 길을 걷는 다면, 이 땅의 번영과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의 가정이 화목하고 자식이 잘되고 나라가 번영하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을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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