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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능력주시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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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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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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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0-13)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빌립보서 4:10-13 2016. 8. 14.
요즘 리우 올림픽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국민이 많습니다.
기대했던 종목은 부진을 하고 뜻밖의 종목이나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펜싱 에페에서 마지막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하였던 만 20살 젊은 아들 박상영 선수가 혼잣말로 외쳤던 말, “할 수 있다”가 유행입니다.
혼잣말로 세 번씩이나 중얼거리며 “할 수 있다”고 외쳤던 박상영 선수는 4점이나 뒤졌던 불리한 스코어를 뒤집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또래 젊은이들이 박상영 선수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목받지 못했던 금메달 스타가 있습니다. 그는 장혜진 선수입니다. 장혜진 선수는 양궁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하여 2개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는 세 명의 대표 선수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4년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4등을 하여서 3명까지 출전하는 대표선수에 들지 못했습니다. 서른에 가까운 나이와 외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동안 장혜진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여 리우 올림픽 대표선수로 선발되고, 결국 금메달을 따는 신궁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혜진 선수의 오늘의 성공이 있기까지 그를 붙들었던 힘의 원동력은 믿음이었습니다.
다들 보셨겠지만, 개인전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장 선수는 두 손을 모우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물론 인터뷰 때에도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장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나서, 계명대학교에서 이론신학을 강의하셨던 은퇴교수님 한분이 저에게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평소에 장혜진 선수가 빌립보서 4:13절 말씀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암송하면서, 대표선수에서 탈락되었던 좌절과 아픔을 이겨냈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 에 의지하여 활시위를 당겼다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살펴보니까 장선수가 계명대학교를 졸업하였더라구요.
아무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암시는 믿음 유무를 떠나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서두에 소개한 펜싱의 박상영 선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암시로 놀라운 투혼을 발휘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카톡으로 받은 성경말씀인 빌립보서 4:13절 말씀을 다시한번 깊게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빌립보서 4:13절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수차례 감옥에 갇히기도 했는데, 빌립보서는 에베소에서 전도를 하다가 감옥에 갇혀서 쓴 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빌립보서 4장은 자신의 선교를 도왔던 빌립보교회 교인들에게 감사하는 내용을 기록하였는데, 여러분들이 지난날에도 나를 도왔고, 또 앞으로도 나를 돕겠다고 한, 그 생각과 마음에 나는 크게 기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여러분들의 도움이 나의 궁핍하고 비천한 전도사역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어떠한 형편에 처한다할지라도 스스로 만족하는 비결을 배웠다고 합니다.
빌 4:11-12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다시말해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 도 알아서, 배부름과 배고픔, 풍부와 궁핍등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나는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 비결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능력이었습니다.
빌 4: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바울에게 능력 주시는 자는 누구입니까? 그는 곧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바울에게 능력을 주시는 자, 예수 그리스도는 누가 보내셨습니까? 하나님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게 능력을 주신다면 그 능력으로 세상의 어떤 곤란과 역경도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혜진 선수는 바로 사도바울이 받았던 그 능력,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만년 4위의 설움을 이기고 30세의 늦깎이 나이에 금메달을 두 개나 거머쥐는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두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첫째, 감사의 대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수들은 오늘의 금메달이 있기까지 나를 키워준 부모님과 선생님을 언급하면서 그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에도 감사를 돌립니다.
그런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다시말해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 금메달을 딴 자”는 감사의 대상이 하나님으로 향합니다. 감사의 첫 번째 대상이 하나님이요, 감사의 근본이 하나님입니다. 그리고나서 나를 돌봐준 부모형제와 스승과 국민에게 감사를 돌립니다.
그렇다면 감사의 대상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자세는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그것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교만하지 않고 나를 낮춥니다. 내 능력이 아니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의 능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상대에서 기도의 모습을 보이고 하나님을 언급하는 것이, 너무 종교색을 나타낸다고 비난하는 자도 있었겠지만, 그것은 종교적 색채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우는 겸손의 자세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잘난 자들이, 세상의 일등의 자리에 오른 자들이, 감사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가졌다면, 이렇게 세상은 양극화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고, 가진 자의 횡포가 만연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고 그에 영광을 돌리는 모습은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예수의 능력으로 경주를 하는 자는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내가 예수의 능력을 너에게 부어주었으니 너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입니까? 마치 이북의 김정은이가 이번 올림픽에는 금메달 5개를 따와야 한다고 지시를 하여서, 그에 부담감을 느낀 북한 역도 선수가 은메달에 머무르자, 나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크게 실망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금메달 딴 자에게만 당신의 능력을 인정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의 능력으로 경주를 하는 자는 결과 보다는 과정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 자체로 기쁨이요 감사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를 생각해 봅시다.
주인에게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칭찬을 받았고,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책망을 당하였습니다. 칭찬과 책망의 기준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성실이었습니다. 다섯이니 둘이니 하나이니 하는 개수의 크기는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마25:16-18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곱절을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땅에다 묻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여행에서 돌아와 셈을 할 때, 곱절로 남긴 종을 칭찬 하였던 기준은 달란트의 숫자에 있지 않고,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는 수고와 노력이었습니다.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그렇습니다. 적은 일에 충성하였기에 두 종은 칭찬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었기에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책망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주인이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는 사도바울이 고백한 주께서 내게 주신 능력입니다. 어떤 자에게는 다섯 개를 어떤 자에게는 두 개를 어떤 자에게는 한 개를 주셨습니다. 달란트의 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맡겨주신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했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그에 맞는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는 당신이 맡겨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느냐에 주목합니다. 따라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자는 어떠한 환경과 형편에도 자족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떤 형편에 처한다할 지라도 나는 스스로 기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본문 11-12절을 봅니다.
빌 4:11-12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사도 바울이 위대한 선교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자족이란 말은 스스로 만족하고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어떠한 형편에서도 스스로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의 능력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유한합니다. 불완전합니다. 새벽이슬처럼 쉬 사라지고 맙니다. 환경에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 거하는 자는, 영원하고 완전한 예수의 능력 안에 거하기 때문에, 비천이나 풍부나, 배고픔이나 배부름이나, 궁핍이나 풍부나 어떠한 형편에도 처할 줄 아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안에서, 어떠한 형편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깨달았기에, 우리 장혜진 선수도 대표선수 탈락의 긴긴 세월을 이겨내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달란트를 위해 열심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형편에서도 자족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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