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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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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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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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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2:1-5) |
수년전에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가 TV에서 방영되었는데,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에서 물을 찾으러 먼길을 떠나는 동물들의 눈물겨운 여정을 담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비가 점점 적게 내리고 사막화는 더 넓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동물들이 평균적으로 450Km나 되는 먼 길을 물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거대한 코끼리도, 사막의 제왕 사자도, 물을 찾지 못해 결국 앙상한 뼈만 남긴 채로 죽어가는 모습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동물들의 비참한 삶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물은 곧 생명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전적으로 자연의 상황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동물들이기에 그들이 물을 찾는 과정은 생사를 가르는 치열한 삶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을 찾는 자신의 열정을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시42:1“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우선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이라는 비유를 생각해보면, 그 비유의 의미는 매우 절실하고 심각합니다. 다시말해 조금 전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슴이 물을 찾는 것은 생명에 관련된 비장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인이 사슴처럼 물을 찾듯 하나님을 찾는 것은 생명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시인은 갑자기,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한 모습으로 그의 영혼이 생명의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까?.
그의 삶이 고난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절을 보면 그 고난의 아픔이 얼마나 컸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시42: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칼이 뼈를 찌르는 것과 같은 아픔이 있었지만, 더더욱 시인을 아프게 하였던 것은, 하나님을 믿는 네가 이렇게 고난을 당하고 있으니,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더 시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시인은, 원수대적들로부터 네 하나님이 어디있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서러운 눈물이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시 42: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눈물이 음식이 되었다는 것은, 눈물이 삶의 일상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요, 그것은 곧, 눈물 젖은 빵을 먹었다는 것처럼, 비참의 나락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도 눈물이 일상의 음식이 되었던 것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수학여행을 떠났던 어린 자녀들이 바다에 수장되고,
택시운전을 하던 가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최고의 직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자치하고 있었던 남편이요, 아버지가 어느 날 밤 갑자기 집을 나간 채 스스로 목을 매어버리는 절망의 순간들이, 우리의 삶의 주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극단적이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은 예상하지 못했고, 원하지 않았던 고난과 역경들로 둘러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인생에게 예외 없이 고난의 순간들이 파도처럼 다가온다는 점에서,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소리는 원수대적들로부터 들려오는 소리이기 보다는, 어쩌면 나의 믿음을 흔드는 내면의 소리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나에게 고난은 예외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4절을 보면 하나님을 찾는 소리는 나를 향한 물음임을 알게 됩니다.
시42: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한때 시인은 하나님의 전으로 무리들을 인도하여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며 성일을 지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술 술 잘 풀려 나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에 처한 오늘의 현실을 속에서 잘나갔던 지난 시절을 기억하니 더욱더 저의 가슴이 매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는 물음은 자신을 향한 한탄의 소리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인에게 들려온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소리는, 자신의 자아에게 묻는 내면의 소리라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의 삶도,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롤러 코스트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고난과 역경의 순간을 맞이할 때, 마치 하나님이 나를 버리고 떠나버린 것처럼 여겨지는 의심과 두려움의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그 답을 얻어야 합니다.
첫번째,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우리는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1절을 봅시다.
시42:1“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이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물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없으면 살수 없다는 갈급한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갈급함에서 우리는 응답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은 갈급한 영혼에게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에 나오는 수로보니게 여인을 봅시다.
마가 7:26-30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귀신들린 딸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을 찾았던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예수님은 당신은 이방여인이니, 내 자녀에게 먼저 양식을 줄 것이고, 남은 것은 강아지같은 이방인에게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때에 수로보니게 여인은 무어라고 말합니까? “상 아래 강아지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이다 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조차도 놀라운 말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상아래 떨어지는 부스러기도 좋으니 생명의 양식, 치유의 양식을 달라고 말하는 여인의 갈급함은, 곧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 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은 이 여인의 간절함에 감동되어 딸의 귀신을 쫒아내 주셨습니다.
병든 딸을 가진 수로보니게 여인은 누구입니까? 오늘날 세상 문제를 안고 있는 모든 인간을 상징합니다. 저를 포함한 여러분 모두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문제, 육의 문제를 안고 당신을 찾는 자들을 향하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갈급함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이 갈급함이 있는 자에게 비로소 문제해결의 응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동일합니다. 갈급한 자에게, 부르짖는 자에게 영혼을 살리는 생명수를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이 갈급함이 있습니까?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영적 갈급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고난과 역경을 이기기 위해서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찾는 갈급함에 이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42: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여기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는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승리의 하나님, 세상 모든 시련과 역경과 원수대적을 이기는 능력의 하나님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보십시오, 60만 장정과 그의 식솔들을 이끌고 애굽을 빠져 나온 모세는 홍해 앞에서 탈출의 길이 끊어졌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뒤로는 바로의 기마병이 쫓아오고 앞으로는 홍해가 길을 가로 막고 있는 위기의 순간에 모세는 하나님이 보여줄 구원을 믿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출14: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모세는 우리를 구원할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두려움에 떠는 백성들을 향하여,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모세가 외쳤던 “오늘”이라는 시간을 깊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곧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과거의 하나님, 이미 지나가버린 하나님이 아니라, 오늘 내 삶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바랐던 것입니다.
그 때에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눈앞에서 펼쳐졌던 것입니다.
이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사망권세를 이기고 세상을 승리한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눅 24:1-6 1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이 여자들이 그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가서 2 돌이 무덤에서 굴려 옮겨진 것을 보고 3 들어가니 주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아니하더라 4 이로 인하여 근심할 때에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 5 여자들이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니 두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예수님의 시신을 찾는 갈릴리의 여인들을 향하여 두 천사는 말합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라고 말입니다. 주님은 여기 죽은 자들이 거하는 무덤에 더 이상 있지 아니하고 살아나셨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사망권세를 이기고 다시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고 하셨던 것은, 살아계신 예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라는 것이었고, 그것은 곧 세상을 이긴 예수, 세상을 이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시인은 눈물이 음식이 되었던 삶의 역경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남으로 이기기를 원했기에,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혼을 향하여 소리칩니다.
시42: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그렇습니다. “너는 낙심하지도 말고, 불안해하지도 말아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너를 도우리라, 그때에 다시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리라.”라는 시인의 외침은 기쁨으로 가득찬 찬송이요, 소망이 충만한 고백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역시 하나님을 향한 마지막 부르짖음은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찬 찬송과 고백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갈급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그리하여 오늘의 모든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담대함으로 이기십시오.
바라기는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모두의 삶이 기쁨과 소망으로 충만한 삶으로 변화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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