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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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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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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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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13-18) |
내년인 2017년은 종교개혁이 일어 난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의 신학부 교수였던 마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자신이 봉직하고 있는 비텐베르크 대학의 정문에 카톨릭교회의 타락과 잘못된 교리를 반박하는 95개의 반박문을 내 걸었습니다.
당시 가톨릭교회의 결정적인 타락은 교회가 세속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엄청난 토지와 부를 소유하고, 거대한 교회당 건물을 지어서 세를 과시하였습니다.
특히 교회당 유지와 관리를 명목으로 면죄부라는 것을 팔아서 재정을 충당하였습니다. 그 한 예가 로마에 있는 바티칸 성당의 개축을 위하여 면죄부를 팔았던 것입니다. 면죄부를 산만큼 내가 지은 죄가 용서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면죄부를 만들어 팔겠다는 발상은 인간의 능력과 공로와 업적으로 죄를 사함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하지만 루터는 결코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이 만들고 쌓아 놓은 공적이나 물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 구체화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를 나를 살리실 구세주로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종교개혁을 외치면서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당시 교회는 성경책을 신부들만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설령 일반 신도들이 성경을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모두 라틴어로 쓰여 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성경을 자신의 모국어인 독일어로 번역하여 모든 성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세 번째 주제는 오직 성경입니다. 모두가 성경을 읽도록 하여서, 성경에 나오는 말씀으로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루터 역시 성경 말씀이 가르치고 있는 바, 오직 말씀에 기초하여,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만이 죄인이 의롭게 되고 그것은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래서 루터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이라는 이 세가지 주제를 내세워 종교개혁의 근거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카톨릭에서 개신교가 분리되어 나왔습니다.
루터는 카톨리교회의 징계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파문당하여 교회에서 쫒겨났지만, 루터의 종교개혁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하였습니다.
그중의 한사람이 바로 죤 칼빈이었습니다. 칼빈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이어받아 스위스 제네바에서 카톨릭과 구별된 새롭게 개혁된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장로교의 출발이 되었던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년을 앞두고 오늘 이 땅의 교회를 바라봅니다.
구교라고 불리웠던 캐톨릭교회를 버리고, 개혁을 위하여 새로운 교회를 세우겠다고 시작한, 개신교는, 과연 개혁의 정신을 가지고 500년을 달려 왔는지 살펴 볼 때, 오늘날 개신교 역시 타락의 문턱에 서있다는 것을 부인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500년 전 중세의 카톨릭 교회가 그랬듯이, 수백억 수천억을 들여서 초호판 교회를 경쟁적으로 세우고, 믿음보다 물질을 우선시하는 공로사상이 교회를 지배하고, 나아가 교회는 세상 권력에 탐을 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있었던 우리교단의 제101회 총회에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표어로 개혁과 회복의 한해를 보내자고 결의 하였습니다.
“내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표어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그것은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자들은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선지자 중의 하나로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 이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에 베드로가 앞서서 자신있게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주는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님은 모든 인간을 살리실 구세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가졌지만, 그는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거룩한 신성을 가진 분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예수님 역시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전능한 자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대답을 들은 예수님은 매우 흡족해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이를 알게 한 것이니 너는 복이 있다고 하면서, 베드로라는 너의 이름은 반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반석이라는 네 이름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마 16:17-18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님은 반석이라는 이름으로 베드로를 부르시면서,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칭찬하시고 매우 흡족하셨던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어디에다 주님의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신앙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랑과 공적위에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물질과 황금 위에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세상의 권세 위에 교회를 세울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는 믿음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교회는 지친 영혼의 안식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교회는 무거운 짐진 인생의 쉼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교회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어머니의 품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의 본질은 영혼을 돌보고 영혼을 구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영혼을 구하는 일을 제쳐놓고 교회가 무슨 일을 한다면 그것은 본질을 상실한 껍데기만 남은 교회로 전락한다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칭찬하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장차 자신에게 일어날 일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의 장로들과 대제사장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여 삼일후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않된다고 말립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요 16:23) 라고 하면서 베드로를 사탄으로 책망하셨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죽음을 가로 막았다는 것은 영혼을 구하는 일을 가로막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서 죄인을 용서하고 그를 하나님 자녀로 살리는 교회인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의 이름으로 영혼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입니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음부의 권세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지옥의 권세 또는 죽음의 권세로서 인간의 삶을 죽음으로 이끄는 사탄의 유혹과 시험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나의 주로 믿는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운다면, 그 교회는 세상의 모든 악한 권세를 이기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단단한 기초위에 세워진 건물은 비바람이 불고 지진이 일어나도 무너지지 않듯이,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고 나를 살리실 주세주로 믿는 믿음위에 세워진 교회는 결코 흔들림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이기에, 교회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부패한 세상의 정하게 하는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둔 세상을 밝히는 빛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혼탁한 세상을 맑게 하는 소금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문제를 해결하는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시고, 베드로에게 천국 열쇄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마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카톨릭은 천국 열쇄를 베드로라는 한 개인에게 주었다고 해석하여서, 베드로를 초대교황으로 섬기는 그 맥락을 따라서 교황에게 천국열쇄가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주도한 개혁자들은 교황의 절대 권력과 교황은 오류가 없다는 교황무오설을 부인합니다. 따라서 그 열쇄는 베드로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의 신앙고백위에 세워진 교회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열쇄는 교회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교회에게 주어진 천국 열쇄는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열쇄입니다.
다시말해 교회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기도가 응답되는 곳입니다.
시편 시인은 세상에서의 천날 보다 주의 전에서 문지기로 서있는 하루가 더 복되다고 하면서 주의 전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84:8-12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서, 내 삶을 지키시는 방패이신 하나님을 만나기 원했고, 은혜와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부어 주시는 축복의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세상의 천날보다 주의 전에서 거하는 하루를 더욱더 소망하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참된 믿음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는 영혼을 구하며, 악의 권세를 물리치며,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강동교회를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개혁의 요구가 절실한 이 시대에 우리 강동교회를 영혼을 살리는 교회, 불의의 권세를 물리치는 교회, 문제 해결의 응답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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