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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택하신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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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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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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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모세가 수레와 소를 받아 레위인에게 주었으니
7 곧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주었고
8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그들의 직임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주고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에게 감독하게 하였으나
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10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에 지휘관들이 제단의 봉헌을 위하여 헌물을 가져다가 그 헌물을 제단 앞에 드리니라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지휘관들은 하루 한 사람씩 제단의 봉헌물을 드릴지니라 하셨더라
(신명기 7:6-11) |
모세는 430년 동안 애굽의 종살이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이끌어 낸 출애굽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출애굽의 지도자로 나서기까지는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었습니다. 시내산 불타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으로부터 바로의 압제로부터 고통당하는 백성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내가 들었으니, 네가 그들을 구해 내는 일에 앞장서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에, 모세는 말하기를 나는 말이 어눌한 자라 백성들을 지도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바로를 대항할 능력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대변자 아론을 붙여 주시고, 양을 치던 모세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보여 주심으로 모세를 지도자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모세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부르심에 붙들려 출애굽의 대 역사를 이끌어 내었던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세계 최강의 나라인 애굽 왕, 바로를 꺾고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 40년 연단의 세월을 마감하는 때에 이르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왜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는지를 말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랑스럽게 내보일 만한 것들이 있어서 선택을 받았는지, 선택받은 이유를 한번 따져 보자고 하였습니다.
우선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성민,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합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신 7:6)
지상 만민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성민으로 선택한 이유는 전혀 뜻밖에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모세의 말을 들어 봅시다.
신7:7“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기쁜 마음으로 선택한 그 기준은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적은 민족이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하나님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당신이 택한 거룩한 백성은 뭔가 능력있고 자랑할 만한 공적이 있는 민족이어야 할 터인데, 그 수효도 많고 거대한 민족이어야 할 텐데, 거꾸로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수효가 적은 초라한 이스라엘 백성을 성민으로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역설적인 선택의 기준은 모세의 개인적인 경험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모세 역시 말이 어눌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지 못하였음에도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출애굽 구원의 지도자로 나서게 되었던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 역시 모든 민족 중에 수효가 가장 적음에도 오히려 그 적음이 선택의 기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선택의 기준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자의 하나님, 가장 낮고 비천한 자를 붙드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적은 자들을 택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화려하고 잘나고 큰 것을 택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종으로 신음하고 세상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인생을 붙드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모두가 약하고 미련하고 천한 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약하고 미련하고 천한 우리를 택하시사 세상의 강하고 지혜있고 있는 것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전 1:26-29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나는 강하여 진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수효가 적은 이스라엘을 택하셨다는 것은, 세상의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을 먼저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우리는 수효가 작다는 것은 결코 외적인 모습에만 그 기준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빠져 나올 때 장정만 60만 이었습니다. 장정 한 사람당 3명의 가족이 있다고 했을 때, 무려 240만명의 수효가 됩니다. 주전 이천년, 그러니까 사천년 전 고대사회에서 240만명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성민으로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히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봅시다. 그들은 430년간 애굽의 종살이를 할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보낼 때에, 이스라엘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를 보냈다고 말하면, 그 백성들이 처음 보는 너를 믿고 따라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
출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 이상의 긴 세월을 지내오면서도 그들의 선조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이 보낸 자 모세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었다는 것은, 그들의 심령이 가난했다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했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숫자가 작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믿었던 그들의 가난한 심령을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능력과 자랑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믿고 의지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윗을 봅시다. 역대상 18장은 파죽지세로 적들을 격파하는 다윗의 최전성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을 물리쳐서 항복을 받고, 모압을 쳐서 조공을 받고 그리고 유프라데 강에 거주하는 소바를 칩니다. 그런데 소바 왕 하닷에셀을 물리칠 때 병거 천대를 빼앗았으나, 병거를 끄는 말 백마리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발의 힘줄을 끊어버렸습니다.
역대상 18:4-6 “ 4 다윗이 그에게서 병거 천 대와 기병 칠천 명과 보병 이만 명을 빼앗고 다윗이 그 병거 백 대의 말들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5 다메섹 아람 사람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도우러 온지라 다윗이 아람 사람 이만 이천 명을 죽이고 6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다윗은 가장 강력한 무기인 병거 천 대중 백 대만 남겼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버렸습니다. 이는 곧 전쟁을 이기는 승리의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세상 무기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작아지고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세상의 자랑과 공적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작아진 다윗을 보고서, 그가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작아지는 자, 다시말해 나를 낮추고 겸손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 하나님은 그를 성민으로 부르시고, 그를 거룩한 백성으로 붙드시는 것입니다. 그에게 세상을 이길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갑니다. 모세는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수효가 적은 이스라엘을 성민으로 택하셨다고 하면서 그것은 곧 하나님의 사랑의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신7: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하나님은 어떤 자를 사랑하십니까? 육적인 자랑과 교만을 버리는 자, 그래서 하나님 앞에 작은 자로 서는 자, 그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을 받기 위해서는 나를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육적인 나, 세상적인 나를 작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자랑과 교만으로는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성민으로 택함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거든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마10:38-39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예수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은, 자기의 목숨을 십자가에 버리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목숨을 십자가에 버리라는 것은 육의 모든 교만과 자랑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세상을 버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작아지라는 것입니다. 천개의 병거가 있다면 백개만 남기고 모두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십자가의 참 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도 나를 버리고 나를 작게 하는 겸손과 낮아짐 속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교만한 자는 결코 십자가의 사랑을 소유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왜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사랑의 손길에 붙들려야 하는지를 살펴봅시다. 그것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음으로 애굽의 종으로부터 구원을 얻었습니다.
다시한번 본문 8절을 읽어 드립니다.
신7: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은 세상의 악한 세력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요, 악한 세력을 이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다윗은 어디로 가든지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을 받을 때에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에 붙들릴 때에 종의 삶으로부터 속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 앞에 작은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낮아지고 겸손해지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을 받아 종의 자녀가 아닌 생명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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