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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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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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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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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14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심이더라
(열왕기상 12:12-15) |
솔로몬왕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은사로 말미암아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 을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 배우기 위해 주변 나라의 왕들과 사신들은 조공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무역을 하여 많은 부를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당시 이스라엘의 곳간에는 금이 넘쳐났습니다. 전쟁을 치는 무기도 금으로 만들었는데, 한 예로 수백개의 방패를 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왕상 10:16-17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육백 세겔이며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매 방패에 든 금이 삼 마네라 왕이 이것들을 레바논 나무 궁에 두었더라”
또한 솔로몬이 먹고 마시는 그릇도 모두 금이었습니다.
왕상 10:21-22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금이 넘쳐나서 금으로 무기를 만들고 금으로 그릇과 기물을 만들었습니다. 금이 넘쳐서 은은 귀히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자신의 궁은 상아로 지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일천 궁녀를 거느렸습니다. 열왕기상 11장 3절을 보면 후궁이 칠백명 첩이 삼백명이어서 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 여인들은 모두가 이방 여인이요, 그들은 각기 자신의 우상들을 섬겼기에 왕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솔로몬은 우상을 타파하지 않고 오히려 우상들을 섬길 산당을 지어주었습니다.
대략 말년의 솔로몬의 모습을 그려보면, 상아 궁에서 금으로 된 그릇으로 먹고 마셨고, 궁녀들과 우상을 함께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을 떠난 솔로몬에게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왕상11:9-10 “9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10이 일에 대하여 명령하사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 하셨으나 그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
금과 은과 여자에 빠진 솔로몬은 급기야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솔로몬은 나라의 부귀영화를 자신의 삶을 위해서만 사용하였습니다. 백성들을 돌보아야 할 왕의 의무는 온데간데없고, 거꾸로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거두고, 강제 노동으로 부려먹었습니다.
백성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는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고자 할 때 드러납니다.
르호보암은 북쪽에 있는 10지파 족속들을 세겜이라는 곳에 불러 모아, 이스라엘 12지파의 왕이 되고자 했는데, 그때 10지파의 대표인 여로보암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이렇게 호소합니다.
열왕기상 12장 4절 말씀입니다. “왕의 아버지가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힘든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주면 왕을 섬기겠다는 백성들의 간절한 호소를 듣고서, 르호보암은 삼일 후에 답변을 주겠다고 하면서 백성들과 헤어집니다. 그리고 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을 섬겼던 원로들을 만납니다. 솔로몬의 실정을 보았던 원로들은 무엇이라고 권면하였습니까?
왕상 12: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솔로몬을 옆에서 보좌하였던 원로들은, 왕의 자리는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백성들을 섬기는 자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서 르호보암은 자기와 함께 자랐던 젊은 무리들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아버지 솔로몬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고, 솔로몬은 채찍으로 다스렸으나 나는 전갈로 다스리겠다고 백성들에게 말하라고 하였습니다.(왕상 12:11) 삼일 후, 르호보암은 어떤 말을 백성들에게 전하게 됩니까? 놀랍게도 르호보암은 젊은 친구들의 말을 전하게 됩니다.
왕상 12:12-14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아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백성에게 대답할새 노인의 자문을 버리고 14 어린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니라”
포악한 말로써, 더욱더 무거운 멍에를 지워주고, 뽀족한 못이 박힌 전갈채찍으로 다스리겠다는 르호보암의 말에 이스라엘의 열지파는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분열되고 맙니다. 북쪽은 열지파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이 세워지고 남쪽은 두지파만 남아서 유다가 세워집니다. 그후로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되지 못하고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모두 멸망하고 맙니다. 북 이스라엘은 200년 후인 주전 722년에 앗시리아에게 망하고, 남 유다는 150년을 지속하다가 주전 587년 바벨론에 망하여서, 주권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은 역사상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이후로 이스라엘은 강대국의 식민지로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분열의 역사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떠나는 왕은 멸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왕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탐욕에 빠질 때에 그 나라는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금이 넘쳐서 금으로 무기를 만들고, 금으로 식기를 만들고, 상아로 궁을 만들어 자랑한다할 지라도, 왕이 하나님을 떠날 때에 그 나라는 멸망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왕이 하나님을 떠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백성들의 삶을 버린 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신의 안위만을 위해서 백성들의 땀과 눈물을 착취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백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그리고 채찍으로 때려서 다스렸습니다. 나아가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백성들에게 솔로몬보다 더욱더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더욱더 매서운 채찍인 전갈로 다스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의 모습이 아니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생각하였습니까? 나의 자식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시 103:13-14 “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시편 시인은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체질을 안다는 것은, 겉만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의 사정을 속속들이 안다는 것입니다. 한 인간의 말 못하는 내면의 근심과 걱정과 눈물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하나님의 긍휼은 유체이탈의 긍휼이 아니라 참되고 진실된 긍휼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기듯, 왕이 백성을 그렇게 여긴다면 어찌 자식 같은 백성들에게 무거운 멍에를 매게 할 것이며, 어찌 채찍으로 매질을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는 왕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원로들이 준 권면의 말씀 속에 나타납니다. 다시한번 왕상 12:7절을 읽어드립니다.
왕상 12:7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오늘 이 백성을 섬기는 자가 되어 그들을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원로들은 말하기를 왕은 백성들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섬긴다는 말은 상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말입니다. 왕이 백성을 섬긴다는 것은 백성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백성을 업신여기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내가 상대보다 힘이 없고 약해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소중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합니다.
마태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세상을 구할 왕으로 오신 예수님조차도 섬김의 왕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섬김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고 하면서, 자기 목숨을 내어주는 완전한 섬김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숨을 내어 놓는 섬김은 인간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겼기에 잃어버린 양을 찾듯이 저를 돌보고 저를 살려 낸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지도자가, 왕이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 모습으로 백성들을 섬긴다면, 어떤 백성이 그 지도자와 그 왕을 따르지 않겠습니까? 어떤 백성이 그 지도자와 왕을 존경하며, 그를 신뢰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섬김은, 당신의 백성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에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내어주는 것이었으므로, 우리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것이 아닙니까? 성경이 말하는 지도자의 리더십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나아가서 그것은 나를 희생하는 리더십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의 모습은 백성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원로들은 권면하기를 왕은 좋은 말로 백성들에게 대답하라고 하였습니다. 좋은 말로 대답하라는 것은,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작은 소리, 미세한 소리를 더 크게, 더 무겁게 들으라는 것입니다.
두 주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았습니다. 모세는 말하기를 다른 모든 민족 보다 수효가 적은 백성이 이스라엘이기에 저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했습니다.
신 7:6-7 “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성민으로 택한 것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은 이스라엘을 택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곧 약한 자의 목소리, 소외된 자의 신음소리를 더 크게 더 분명하게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작은 목소리에 좋은 말로 대답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들려주는 좋은 말은 위로의 말이요, 격려의 말이요,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왕은 백성들에게 좋은 말로 대답하는 자여야 하는데, 백성들의 작은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위로와 격려의 말로 힘과 용기를 불어 넣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자들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고 합니다.
마태 18: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않는 왕, 작은 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왕, 그가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이요 지도자인 것입니다.
오늘은, 참된 왕과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 이 혼돈의 시대에, 백성을 위한 참된 왕과 지도자는 어떤 자여야 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왕을 달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백성을 섬기는 왕이요, 그것은 백성에게 좋은 말로 대답하는 왕입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 이 땅에 불의와 탐욕이 사라지고 의와 생명이 강같이 흐르는 복된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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