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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으로 주께 예배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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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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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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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138:1-8) |
다윗은 내가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한다고 합니다. 전심으로 주께 감사한다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한다는 것인데, 다윗은 이 감사는 신들 앞에서 하나님께 찬송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여기서 1절 후반에 나오는 “신들”은 누구를 가리키느냐는 것을 두고서 주석적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본문의 문맥상 다윗 시대에 만연하였던 우상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온 몸과 마음을 바쳐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다윗이, 여러 다른 신들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공개적으로 보란 듯이 드러내고 있는 것은, 하나님만이 유일한 감사의 대상임을 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왕을 신격화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왕을 신의 아들로 격상시켜서 백성들로 하여금 신에게 복종하듯 왕에게 복종하고, 신을 섬기듯 왕을 섬기도록 했는데, 이제 다윗은 신으로 대접받았던 세상 왕들에게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감사의 대상임을 강조합니다. 시 138:4-5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세상의 모든 왕들도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듣고 노래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다윗은 어떤 연유로 이렇게 당당하게 다른 신들 앞에서 그리고 세상 왕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높고 크심을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다윗이 체험한 하나님 은혜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잠시 다윗의 삶을 살펴봅시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그는 도망자에 불과 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다윗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로서 모든 사람들의 감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당시 왕이었던 사울의 시기와 미움 때문이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의 뛰어난 능력과 지혜를 보고서, 자신의 왕권이 위협받을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평생 다윗의 뒤를 추격하였습니다. 만약 다윗을 도와주거나 그의 소재를 숨기면 참혹한 보복을 하였습니다. 보십시오. 다윗이 왕궁을 떠나 피신을 갈 때, 제사장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습니다. 아히멜렉은 쫒기는 다윗에게 떡을 공궤해주고, 칼을 내어 줍니다. 이 사실이 사울의 귀에 들어가자 사울은 제사장 아히멜렉이 사는 ‘놉’이라는 성으로 병사를 투입하여 아히멜렉을 비롯한 제사장 85명을 죽이고 성안의 모든 남녀와 어린아이와 가축을 칼로 쳤습니다. 단지 다윗을 도와주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사장들이 거주하는 거룩한 성인 놉을 진멸하였습니다. 삼상 22:17-19 “17 왕이 좌우의 호위병에게 이르되 돌아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이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알리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18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 19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사울이 다윗을 도왔던 제사장을 치라고 하니, 신하들이 차마 하나님의 제사장을 치지 못합니다. 이에 사울은 이방인인 에돔사람 도엑을 시켜서 살육을 하게 됩니다. 얼마나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고 시기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보고받은 다윗은 제사장과 놉의 백성들이 죽게 된 것은 전적으로 나의 탓이라고 말하면서 슬픔을 금하지 못합니다. 그렇습니다. 다윗에게 이스라엘은 자신을 지켜주는 조국이 아니라, 죽임을 피해 떠돌아다녀야하는 죽음의 광야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던 다윗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결국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다윗이 생각하고 바랐던 것보다 훨씬 크고 높고 놀라운 것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새번역으로 2절을 읽어드립니다. 시 138:2(새번역) “내가 주님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경배하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진실하심을 생각하면서 주님의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은 주님의 이름과 말씀을 온갖 것보다 더 높이셨습니다.” 다윗이 주의 성전을 바라보면서 감사로 경배할 것은, 다윗이 생각했던 것보다 하나님의 이름과 말씀이 더 높았다고 했는데, 그것은 바로, 다윗의 상상을 초월하는 크신 은혜의 역사를 삶 속에서 체험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로인해 내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다윗은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돌린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습니까?
첫째로, 영혼에 힘을 주시고 연약한 삶을 담대하게 하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시 183: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두렵고 떨리는 순간,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에 다윗은 두렵고 떨리는 영혼에 힘을 얻고 마음을 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보았듯이, 하나님은 연약한 삶에게 강하고 담대한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죽고 나서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하는 여호수아는 두렵고 떨렸습니다. 가나안에는 이미 거인족인 네피림 후손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의 손에는 철기무기가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에게 함께 했던 것처럼 너를 떠나지 않고 너를 지킬 것이니 이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남으로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차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여호수아가 만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사도바울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연약한 삶이 담대한 삶으로 변하였다고 고백합니다. 고후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바울은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약한 자에게 힘주시고 능력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예수 그리스도 역시 약한 자에게, 두렵고 떨리는 삶에게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때에, 우리는 강하고 담대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남으로 영혼에 힘을 얻고 마음에 담대함을 얻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다윗에게 낮은 자를 보살피는 긍휼의 하나님이었습니다. 138: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강하고 담대함이 가지는 함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보다 약한 자, 낮은 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교만에 빠지는 단점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하나님은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는 자요,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구별해내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영혼에 힘을 주시고 마음을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었지만, 그 하나님은 동시에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는 자비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온유와 자비를 겸비한 하나님을 만났기에 다윗은 낮은 자를 멀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볼 보아 주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아둘람 동굴로 피신을 할 때, 어떤 무리들이 다윗을 따랐습니까? 삼상 22:1-2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환난을 당한 모든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다윗에게로 모였습니다. 다윗이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는 곧 낮은 자를 내치지 아니하고 그들을 친히 보살펴 주었다는 것입니다. 사울의 죽임을 피해 도망을 다니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에게 모여든 환란당한 자들을 기꺼이 보살펴 주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강함은 약한 자를 업신여기는 교만한 강함이 아니라, 약한 자를 보살피고 배려하는 겸손한 강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마굿간으로 보내신 것은 낮은 자를 보살피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도바울은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를 만나, 새로운 삶으로 거듭난 자들이 모인 교회는, 연약한 지체를 먼저 돌보는 곳이어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고전 12:22-23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약한 지체를 요긴하게 여기고, 덜 귀히 여기는 지체에게 더욱 귀한 것으로 입혀주는 곳, 그 곳이 믿음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원리는 바로 높은 곳에서 낮은 자를 굽어 살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낮은 자를 보살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다윗은 환난당하는 자를 버리지 아니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의 참된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약한 자를 돌보고 배려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다윗에게 하나님은 환란 중에 돌보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시 138: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왕이 되기 전까지, 다윗은 평생 도망자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왕의 되고 나서도 말년에는, 셋째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눈물로 예루살렘 성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환란 중에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셨기에, 다윗은 위기의 순간마다 생명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23편 4절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마치 양을 치는 목자가 그의 막대기로 사나운 짐승의 공격을 막아 주듯이,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다윗을 지켜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의 오른 손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환난 많은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환란 속에서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환란과 역경을 이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다윗은 자신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크고 놀라운 은혜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예배의 삶을 하였다고 말합니다. 본문 1,2절을 다시 읽어봅시다.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다윗은 내가 받은 은혜의 체험으로 하나님께 찬양하고, 하나님께 예배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모든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드리는 감사와 기쁨의 예배이어야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의 예배도 내가 받은 은혜로부터 우러나오는 예배가 되고 찬양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신들과 세상 왕들을 향해서 보란 듯이 당당하게 예배드렸던 다윗처럼 우리의 예배도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예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의 영혼에 힘을 주시고 나를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낮은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환란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지키시고 돌보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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