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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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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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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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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요엘 2장 28절-32절)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 대행이 3월 13일, 임기만기로 퇴임을 하게 됩니다. 현재 8명의 헌법재판관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젊은 이정미 판사는 소장대행의 역할을 지혜롭게 이끌어갔다는 평을 합니다. 남성 판사들이 주를 이루는 헌법재판관 속에서 이 소장대행이 퇴임을 하게 되면, 그의 후임으로 역시 여성 재판관을 임명을 하게 되는데, 그는 이선애 변호사입니다. 이선애 변호사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명을 했는데, 그는 이정미 판사보다 다섯살 젊은 50세의 여성 법조인입니다. 변호사 개업을 하기 전에 이선애 내정자는,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2년간 연구관으로 지낸 경력이 있었고, 또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나서 31회 사법시험에서 수석합격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나 헌법재판소의 판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객관적인 이력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정자를 지명한 양승태 대법원장의 인선기준을 보면, 그는 실력 외에도 평소 사회적약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지혜롭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내정자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면서 “그는 역경을 극복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패스한 이선애 판사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면, “흙수저”였다고 한 일간지는 말합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재가하여 새 아버지 맞이하는데, 그는 노점상을 하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매진하여 오늘날 최고법정의 판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기에, 이선애 판사를 “역경을 극복한 희망의 상징”이라고 소개하였던 것입니다.
오늘은 청년주일로 청년부헌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청년 실업률 10%라는, 사상 최악의 구직난을 겪고 있는데, 지난해 15~29세 청년실업률이 10%를 기록하면서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초로 실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N포시대를 살아간다고 합니다. 극심한 취업난 앞에서 젊은이들이 미래의 꿈을 미리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부끄럽게도 헬조선이라고도 합니다. 헬은 영어로 지옥이라는 뜻입니다. 지옥같은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입버릇처럼 외치는 구호가 일자리 창출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4년 동안 창조경제를 외쳤던 이 정부는, 특정의 세력들에게만 기름진 먹잇감을 주는 바람에 청년실업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고령의 어르신들을 먹여 살릴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청년들입니다. 청년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을 함으로서 나라가 부강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라의 정치 사회 경제는 모두가 청년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청년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진보적이고, 전쟁의 경험도 없고, 안보의식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쟁이 나면 누가 총을 들고 나가야 합니까? 그 역시 젊은이들입니다. 나라를 먹여 살리는 것도 청년이요, 나를 지키는 것도 청년입니다. 그래서 우리 기성세대는 청년들이게 꿈과 이상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기를 꺽지 말고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가는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고 배려있는 말을 해야 합니다.
서두에 이정미 헌법재판소 판사의 후임으로 이선애 판사를 소개했습니다. 행상을 하는 의붓아버지 밑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남들이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최고의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제가 지금 여러분에게 이선애 판사처럼 사법고시를 붙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환경이 이렇게도 메말라 있지만, 그 속에서 꿈과 희망을 버리지 말고 내가 원하는 길을 걸어가라는 말입니다.
암사1동 교동협의회를 나가면서, 암사1동사무소를 거쳐간 여러 동장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 중에 한분이 정상철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주님의 교회 안수집사이면서 청소년부 부장으로 봉사하던 분이라 매우 열심히 교동협의회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경기도 부천에서 미장원을 개업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알고 보니 동장님의 장남이 미용학원을 졸업하고 미장원을 개업하였던 것입니다. 그분은 한 때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교직을 그만 두고 다시 공무원을 시험을 거쳐 동장이 되신 분인데, 당당하게 자신의 장남의 미장원 개업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알렸던 것입니다. 꿈과 이상이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자신의 재능과 소질과 능력에 따라 나의 앞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입니다. 판사로부터 미용사에 이르기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당당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기로 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극도의 고난에 처했을 때에 예언활동을 한 자입니다. 수도인 예루살렘은 바벨론에게 공격을 당하여서 불타버렸고 그 땅은 황무한 땅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엎친데 겹친 격으로 극심한 가뭄이 몰아닥쳤습니다. 요엘 1:16-20 “16 먹을 것이 우리 눈 앞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성전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17 씨가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 18 가축이 울부짖고 소 떼가 소란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목장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들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가뭄으로 인해 밭의 곡식과 들의 풀이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사람도 들짐승도 먹을 것이 눈앞에서 끊어졌습니다. 이 위기의 시기에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꿈과 희망의 말씀을 전해 줍니다. 그 말씀이 오늘 읽은 본문입니다. 요엘 2:28-29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하나님께서 희망의 말씀을 주셨는데, 그 말씀의 핵심은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겠다고 하셨는데, 여기서 하나님의 영은 곧, 성령입니다.
성령을 이스라엘의 모든 세대에게 부어주실 것인데,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성령을 받으면, 자녀들은 장래일을 말할 것이요, 늙은이는 꿈을 꿀 것이요,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장래 일과 꿈과 이상은 모두가 같은 의미를 가지는 단어입니다. 이것은 모두가 미래의 희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볼 것이니, 더 이상 좌절하거나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젊은이들은 성령을 받으면 이상을 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우리 청년들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아서 이상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N포세대를 살아가면서, 헬조선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내일의 꿈과 이상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받는 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예수님은, 예수님이 행하셨던 기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네가 거듭날 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거듭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니고데모는 어떻게 내가 다시 어머니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있냐고 반문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 속에서 물과 성령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물은 무엇이고 성령은 무엇입니까? 물은 형식적인 변화를 말하고, 성령은 본질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나라고 한 것은 육신이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의 변화, 형식적인 변화에만 머무르고 맙니다. 교회를 다녀도, 물로 세례를 받았어도. 겉만 예수를 믿는 자이지, 속사람은 늘 세상의 근심과 염려에 매여 삽니다. 세상의 조류에 휩쓸려 갑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내면의 변화를 받을 때에, 그는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장래 일을 말하고, 꿈을 꾸고, 이상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영을 받았다는 것은, 겉사람과 속사람이 모두 변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 청년으로서 믿기 전과는 다른 생각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면, 그래서 내일의 꿈과 이상을 보고 있다면 그는 성령을 받은 자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성령을 받은 자의 삶의 모습을 이렇게 말합니다. 고후 4:16-18 “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은 자는 지금의 나의 겉사람이 낡아 보인다 할지라도, 나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환란 속에 있다할지라도 그것은 잠시잠깐 지나가는 것이요, 장래에 크고 영광스러운 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현실에만 매이지 아니하고, 미래에 주어질 크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여러분, 그리고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을 넘어 내일의 복된 꿈을 꾸고 이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내가 꿈꾸고 소망하였던 일들을, 성령의 능력 안에서 응답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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