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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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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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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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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태복음 26:69-75) |
예수님의 12 제자중 하나인 가롯 유다는 은 30량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의 권세를 잡고 물질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가롯 유다는, 영혼을 구하러 오신 예수님을 보고서 더 이상 자신의 탐욕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팔아 넘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롯 유다가 은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대상은 대제사장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대의 지도자인 대제사장들은 가롯 유다에게 은 30량을 주면서 예수님을 넘겨받았습니까? 그것은 자신들의 부도덕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대제사장들을 비롯한 유대 사회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이라는 종교적 자랑과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적 우월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삶은 형식과 위선에 빠진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불의한 일을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이라는 종교적 자리는 뇌물로 사고팔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예배에 관심이 없고 순례객들의 호주머니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이를 보고서 예수님은 유대의 지도자들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호통을 치시고 그들의 삶을 회칠한 무덤과 같이 위선적인 것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서는 내 아버지의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니 더 이상 강도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고 하시면서 제물로 팔던 비둘기 장사와 헌금을 바꾸기 위한 환전상들을 모두 쫓아내 버렸습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추상같은 말씀에 유대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음모를 꾸몄던 것인데, 그들에게 바로 가롯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겼던 것입니다. 이제 가롯 유다가 예수님께 인사를 하고 입을 맞추니, 그것을 신호로 하여 칼과 뭉치로 무장한 큰 무리들이 나타나서 예수님을 결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대 제사장 가야바의 관저로 끌고 가서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어떻게 갈릴리 변방 출신인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라 말할 수 있냐라고 하면서, 너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했다는 신성모독죄를 뒤집어 씌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때리며 조롱을 하였습니다. 마 26:65-68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이렇듯 성경은 예수님이 유대의 불의한 지도자들로부터 어떤 모욕과 수치를 당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롯 유다의 입맞춤을 신호로 예수님이 체포당하고 그리고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저로 끌려가서 심문을 당하고 급기야는 매를 맞고 모욕을 당하는 전 과정을 지켜 본 한 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는 칼과 뭉치를 든 무리들에게 예수님이 잡혀가는 것을 보고서 그 뒤를 쫓아 간 것입니다. 행여 예수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염려해서 따라갔던 것입니다. 한편 대제사장의 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심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여자 종이 베드로를 향하여 말합니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던 자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베드로는 화들짝 놀라면서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다른 여종이 더욱더 분명한 어조로 베드로를 향하여 말합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베드로는 “맹세코 나는 절대로 그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 더욱더 강하게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하였습니다. 한번 한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로 발전된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너는 예수를 따르는 도당이
분명하다“라고 하면서 ”지금 네 말 소리가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합니다. 마 26: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갈릴리는 이스라엘의 북쪽 끝에 있는 지방으로, 수도인 예루살렘 사람들이 갈릴리 출신인 베드로의 억양을 들으니 분명 예수님과 같은 말씨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 말 소리가 예수의 도당인 것을 표명한다고 한 것입니다. 궁지에 빠진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서서 예수님을 저주합니다. 아예 베드로는 예수님을 저주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결코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과 연관된 것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까봐 아예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면서 예수님을 부인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주까지 하면서 부인을 할 때에 새벽닭이 웁니다.
마 26: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닭 울음소리나자 그제서야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 할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밖으로 나가 대성통곡을 합니다.
마 26: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으로 통곡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완전합니까? 강하고 담대합니까? 어떠한 위급한 상황에도, 어떠한 불리한 상황에도 자신 있게 나는 예수의 제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베드로처럼 나는 결단코 예수를 부인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그 말 그대로 믿음을 지키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지난주에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는 이 시간 예배를 드리고 있는 우리 모두의 연약한 믿음의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에서 마지막 기도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산에 오르기 전에 예수님은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베드로는 모두가 주님을 버릴 자라도 나는 결코 주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베드로와 그리고 나머지 제자들까지도 목숨을 버릴지라도 결코 주님을 부인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마 26:33-35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그러나 보십시오.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한,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제자들의 호기있는 장담은 100% 완벽하게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말을 지킨 제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실패한 믿음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였던 연약하고도 부끄러운 믿음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닭 울음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닭 울음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의 불씨를 다시금 지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신앙 양심에 화인을 맞아, 주님 앞에 대성통곡하는 눈물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평생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 번이 아니라, 삼십 번, 삼백 번이라도, 넘어 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종이라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자의 시험에도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믿음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닭 울음소리를 듣고도 통곡하지 못하는, 무디어 버린 신앙양심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때의 실수와 허물은 크게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그 실수와 허물을 놓고도 통곡하지 못하는 신앙을 두고서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아무개야, 너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것은 우리의 믿음의 한계를 인정하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네가 세 번씩이나 넘어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어차피 넘어지고 자빠질 수 밖에 없기에, 넘어지는 지는 것에 너무 상념하지 말아라,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느냐를 기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교훈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우리의 세 번 부인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산업 혁명시절, 지하 수백미터의 탄광을 개발할 때, 카나리아라는 작고 노란 새를 새장에 가지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카나리아는 유독가스에 약하기 때문에 카나리아가 울면서 기절하면 광부들은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학에서는 “탄광속의 카나리아”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사회의 위급한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하나의 경고로 보고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년에 가까운,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인양이 되는 것을 보면서, 세월호 침몰을 탄광속의 카나리아로 여기지 못했던 리더쉽을 생각하게 됩니다.재난은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나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카나리아 새의 울음으로 들을 때에는, 그 재난을 당한 자와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난을 그 사회에 주는 경고의 울음소리로 듣지 않고 무시할 때에는 결국 그 사회는 큰 비용을 치러야 하고, 리더쉽은 큰 화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명견만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운명이 향후 6년 동안 어떻게 이 사회를 어떻게 이끌고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하였습니다. 양극화의 문제, 청년실업문제, 급속한 노령인구의 증가(청년 1명이 노인 1명을 세금으로 부양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함), 중산층의 붕괴 등을 막을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6년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를 카나리아의 울음소리로 들을 때에,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가 들었던 닭 울음소리는 바로 카나리아 새의 울음소리인 것입니다. 새벽닭이 우는 소리를 내 신앙의 위기를 알려주는 소리로 들었기에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하였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신앙의 위기를 경고하는 닭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까? 내가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성령의 도움으로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때, 아버지께서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성령은 평소에 내가 한 모든 말씀을 기억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이 우리를 가르치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게 할 것이라고 하였으니, 우리는 성령을 받고 성령 안에 거할 때에, 나에게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닭 울음소리를 듣고, 그것이 자신을 향한 부끄러운 믿음을 깨우치는 소리로 알고 눈물로 통곡하였던 베드로는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완전한 주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의 부족한 믿음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넘어지고 실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닭 울음소리를 듣고도 통곡하지 못했다면, 울지 못하는 나의 믿음, 눈물이 말라버린 믿음을 부끄러워하십시오. 성령 충만함으로 늘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미세한 음성도 놓치지 않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험 많은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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