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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령이 오시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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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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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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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6:12-14) |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후에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부활절입니다. 그리고 부활절로부터 50일이 지난날을 오순절이라고 하는데, 구약에서는 겨울에 심은 밀을 추수하는 첫 번째 감사절로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연구하는 랍비들은 오순절을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지켰습니다.
한편 신약시대에 오순절은 성령이 내려온 성령강림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밀의 첫 추수와 그리고 랍비의 전통인 율법을 받은 것을 연과 시켜서, 오순절에 성령이 내려온 것은 이제 율법의 시대가 지나고 복음의 첫 열매가 열리는 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다시한번 오순절 당시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당신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 후에 부활하시어 조금 더 세상에 머무르시다가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을 세상에 계시다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흰 옷 입은 천사가 말하기를 “예수님은 오늘 하늘로 올라간 모습 그대로 다시 세상으로 내려 올 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 했지만, 예수님 자신조차도 당신이 다시 오실 그날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주의 재림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제자들은 기약 없이 떠나버린 예수님의 뒤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허탈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두고서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를 거두어 가시고 이제 성령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입니다. 요 14:16-18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령을 보내어서 너희들과 함께 있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실 그 성령이 다시금 너희들을 가르치고 예수님께서 평소에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이렇게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제자들과 함께한 120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을 받기 위해 오직 기도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오순절에 하늘에서 불같은 것이 급한 바람처럼 내려왔습니다.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각 사람 위에 빠짐없이 내려왔습니다. 성령을 받으니 제자들은 모두가 방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 오후예배 때 보았지만, 오순절에 터진 방언은 소통의 언어였습니다. 제자들이 방언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전하니,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말로 알아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놀라워했습니다. 행 2:4-8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그러니까 성령받고 방언이 터졌다는 것은, 이제 내가 하나님의 일을 세상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순절을 계기로 주의 복음이 세계만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제자들은 이미 50일 전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40일간을 지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극과 극의 현상을 연결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인간의 마지막 사건이, 부활이라는 새로운 시작의 사건으로 연결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죽음과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인간의 경험과 지식과 이성으로는 결코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바로 성령의 역사가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이 임할 때에, 인간의 경험과 지식을 뛰어넘는 깨달음이 주어지고, 불가능의 역사가 이해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십일 동안 침묵하였던 제자들의 입술이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말미암아 방언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베드로의 설교입니다.
베드로는 오순절에 성령을 받고 모여든 무리들을 향하여 담대하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였습니다.
행 2:23-24 “23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라고 하면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는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으니 우리가 그 증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행 2: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이성과 경험과 지식으로 연결할 수 없었던 죽음과 부활이 성령으로 연결되니, 베드로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가 되시는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성령이 오기 전에는 너희가 구원의 진리를 감당할 수 없으니 성령이 오시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요 16:12-13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베드로가 성령을 받고 구원의 진리를 깨달아 복음을 전하니, 그날에 삼천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 그들을 중심으로 초대교회를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무수히 많은 이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로 바윗돌을 치니 생수가 쏟아나고, 여호수아의 병사들이 고함을 지르니 견고한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다니엘이 굶주린 사자 굴에 던져져도 잡혀먹지 아니하고,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향하여 일어나라 외치니 그가 살아서 무덤을 나오는 등, 성경은 인간의 우둔한 머리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수한 이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적들을 어떻게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까?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의 모든 일들이 나의 사건으로 받아 들여 지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굶주린 사자굴에 던졌으나 하나님이 그를 보호하시니 그가 죽지 않고 살아나올 수 있었듯이, 나도 사자 굴 같이 험한 이 세상을 살아간다할지라도, 성령을 받으면, 나도 저 다니엘처럼 죽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힘과 용기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도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이 일어날 것을 믿으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오늘의 현실을 뛰어 넘어 희망의 미래를 살게 하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성령에 관한 말씀이 에스겔의 마른뼈 환상입니다.
바벨론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이스라엘의 왕과 고관대작들은 모두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예루살렘 성과 성전은 불에 타 무너지고 그곳은 사람의 왕래가 없는 황량한 곳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과 좌절에 빠졌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 줍니다. 마른 뼈가 가득찬 골짜기로 데려가서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냐고 물으니, 에스겔은 하나님만이 아실 일이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들을 향해서 나의 말을 대언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마른 뼈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을 덮고 생기를 불어 넣어 살릴 것이니 너희가 살아나리라고 에스겔이 외치니, 놀랍게도 흩어져 있던 마른 뼈들이 소리를 내면서 서로 연결되고 그 뼈에 힘줄과 살과 가죽이 붙어서 사람으로 살아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생기를 불어 넣으니 큰 군대가 골짜기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마른 뼈 환상을 보여 주시면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 임하면 죽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날 것이고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겔 37:11-14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에스겔은 마른 뼈의 환상을 받고,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외쳤습니다. 성령을 받을 때에 우리가 살 수 있다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을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은혜의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은 곧 고난의 현실을 이기는 힘과 능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성령을 받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나와 상관없는 죽어버린 말씀, 아무런 유익이 없는 박제된 말씀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요엘 선지자는 성령은 오늘의 현실을 넘어 복된 미래를 살게 한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의 오순절 설교에서 언급하였습니다. 행 2:16-18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받으면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종들 역시 남녀를 무론하고 예언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세대와 상관없이 신분의 구별없이 모든 사람은 성령을 받으면 내일의 복된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비록 오늘의 삶이 고단하고 힘들다 할지라도,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산다면, 마른 뼈와 같이 잠자던 삶이 변하여, 생기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나를 살리기 위한 구원의 사건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고단한 현실을 이기고 내일의 꿈과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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