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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기둥과 불기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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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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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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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21-22) |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을 빠져 나오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음이 완악한 바로를 치기 위해서 내렸던 열 가지의 초자연적인 재앙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애굽을 탈출한 후에 다시한번 몰아닥친 위기 앞에서 홍해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애굽의 병사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잡으려고 쫒아올 때, 하나님은 홍해 바다를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사히 건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맹렬하게 뒤를 쫓아오던 애굽 병사들은 갈라진 홍해를 다시 합치게 함으로써 바다에 수장시켜 버렸던 것입니다. 특히 홍해바다를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모델로 해서, 우리는 세례를 베풀 때에 머리에 물을 적셔 뿌리는 것입니다. 침례교는 아예 강물에 넣었다가 건져내어 세례를 베풉니다. 이는 세례가 옛사람은 물속에 버리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제 바다가 갈라지는 놀라운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안전하게 시내 광야로 인도하게 되는데, 하나님의 구원은 애굽을 빠져나온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대장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음은 한시라도 빨리 가나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까운 길이 아닌 먼 길로 돌아가게 합니다. 가까운 길에는 중간에 강력한 철기무기를 가진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해변 길을 돌아가서 가도록했습니다. 출 13:17-18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블레셋 사람이 거하고 있는 땅을 거쳐 가면 가까울 수 있겠지만, 자칫 싸움이라도 나면 오합지졸에 불과한 이스라엘백성들이 전쟁이 무서워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기에 하나님은 가까운 길이 아닌 해안가 광야 길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하셨던 것입니다. 17절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빠르고 쉬운 응답이 다 좋은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돌아가게 하시고 더디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이 더 견고하고 더 안전한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해변 길로 돌아서 광야 길을 걷게 한 것은 전적으로 안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로운 선택이었는데, 이 길을 통해서 하나님은 4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연단시켰습니다. 물론 블레셋의 위협이 없다고 해서 광야길이 편하고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물이 없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430년 전, 7년 가뭄을 피해서 야곱의 식솔들이 걸었던 광야 길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완전히 잊혀진 미지의 길이었습니다. 몸은 애굽의 종에서 벗어났지만, 그들이 가야할 길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정만 60만이요, 여자와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하면 200만 명이 넘은 이 출애굽 행렬을 하나님은 어떻게 인도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셨습니다. 출 13:21-22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구원한 백성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한치 앞길도 모르는 광야 길을, 이렇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야생활을 마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당신의 보살핌이 얼마나 지극하고 완벽했는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 8:4-6 “4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5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6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할지니라” 하나님은 광야 40년을 뒤돌아보라고 하였습니다. 사십년 동안 의복이 헤어지지 않았고, 거친 광야길을 걸었음에도 발이 하나도 부르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을 따라가면 광야를 걷는다할지라도 너희의 길은 안전하고 편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모든 인생은 예나 지금이나 광야 길을 걷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만 물이 없고 양식이 없고, 알지 못하는 길을 걸어간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물과 양식이 그저 주어지는 길은 없습니다. 오히려 수고를 아끼지 않았음에도 열매가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걸어가는 인생길을 미리 알고 가는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무모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한 예로, 최첨단의 과학으로 무장을 하였어도, 그저께 북한이 심야에 자강도에서 미사일을 쏠 줄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줄을 알고 그곳만을 지켜보았습니다. 인공위성을 촘촘히 띄우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레이다로 들여다보아도 몰랐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앞서 인도하시는 구름과 불기둥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무모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구름과 불기둥은 어떤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첫째, 꺼지지 않고 항상 피어오른다는 것입니다. 구름 기둥은 낮을 인도하고 불기둥은 밤을 인도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한 시라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시편 121:3-8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시인은 자신의 삶을 넘어지지 않도록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나를 지키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환난을 면하게 하시고 영혼을 지키셨는데, 그 돌보심이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결코 꺼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타오르는 기둥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쳐 쓰러져 곤한 잠에 빠져 들지라도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를 지키시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구름과 불기둥은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진리와 생명의 기둥이라는 것입니다.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신 하나님의 목적지는 어디였습니까? 그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거친 광야를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육의 세상에서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지만, 영적으로는 가나안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곧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것입니다. 광야 40년 생활을 끝내고 모세를 이어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들어갈 때에 제일먼저 만난 것은 요단강이었습니다. 광야를 지나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광야 같이 험난했던 육의 세상을 마감하고, 영원한 안식과 평강이 있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받기를 원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육의 삶만을 보호받고 인도받기를 원하는 것입니까? 세상의 축복과 부귀영화만을 누리면 그것으로 끝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육의 축복만 누리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 나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평생 헛된 믿음을 살아온 것입니다. 그 삶은 결코 광야를 지나 요단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그 삶은 광야에서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결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19에서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오늘날 수많은 교회가 있고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마는, 교회를 출석하고 예수를 믿는 것이, 다만 이 세상 속에서 복을 받기 위해서라면, 그것만큼 불쌍한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복을 멀리하고 복을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라, 자칫 세상 복에만 빠져서 믿음의 본질인 하나님 나라를 놓쳐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갈 자는 구분된다고 했습니다. 마 7:21-23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예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수많은 권능을 행하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아니한 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예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한 것이 불법을 행한 것에 불과 하다고 말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의 이름을, 이 세상의 복을 얻는 도구로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 삶은 요단강 입구에서 더 이상을 강을 건너지 못하고, 광야에서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구름기둥을 원하고 불기둥을 원하는 것은, 세상의 잘됨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그 기둥을 갈망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광야처럼 험한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바라보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원한 나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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