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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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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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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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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6-28) |
2017. 9. 10
지난 주일에는 창조절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창조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기억하고 창조사역에 동참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창조하다라는 동사인 “바라”동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창조행위에만 쓰여진 동사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이 무엇을 만들고 짓고 하는데는 이 동사를 절대로 쓰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인간은 창조의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 것인데,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가지고 이용만 할 뿐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엿세 동안 세상을 만드시는 동안에 매일 마다 당신이 만드신 것을 보시고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빛도 공기도 물도 나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세상 만물은 오염되고 훼손되었습니다. 맹물을 비싼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산으로 들로 나가야 합니다. 바다가 더워지고 기상이변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인간의 탐욕에 의한 무분별한 자연 파괴의 결과인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창조절은 이렇게 오염되고 파괴된 세상을 다시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역사에 동참한다는 것은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회복의 대상이 자연에만 국한되겠습니까? 자연을 되살리는 것과 더불어 사람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지난주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람의 회복이 본질적인 회복이요, 그것이 창조절 절기의 중심에 서있어야 합니다. 처음 지은 사람의 모습은 어떠했습니까?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특별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모습으로 보기가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본문 27절을 읽어 드립니다. 창 1: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이날이 마지막 여섯째 날인데, 세상만물을 지으시고 그 가운데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놓으시니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좋았다라고 1장의 마지막인 31절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창 1:31“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사람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만물 중에 하나였지만,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에게 복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 복의 내용이 바로 28절로 29절의 말씀입니다. 창 1:28-29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사람에게 내려주신 하나님의 복은 땅에서 번성하여 땅을 차지하게 하고, 바다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먹을거리로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당신이 지으신 세상을 관리하도록 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얼마나 고마우신 하나님이십니까? 사람을 모든 만물 중에서 구별하여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하나님 대신에 하나님이 지으신 좋은 세상을 모두 차지하게 하고 관리하게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사람의 모습은 우선 땅에서 번성하여 땅을 차지하고, 그래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지키고 관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더 이상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던 모습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땅을 가지려고 전쟁을 일삼았고, 더 많은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 땅의 짐승을 학대하고, 땅의 식물에 독한 농약을 뿌리고, 이제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슈퍼 농산물을 생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해마다 조류 독감이나 구제역이 발생하여 수십만 수백만 마리의 닭과 소와 돼지가 산채로 매몰되어야 했던 것은, 모두가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인간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인류 역사 이래로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 역시, 더 좋은 땅과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20세기 초, 힘있는 강대국들이 수많은 식민지를 두었던 이유가 식민지에서 나는 좋은 자원과 물산들을 차지하기 위해서 총칼로 약한 나라를 정복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회복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모습으로의 회복인데, 그것은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고 고치는 외형의 회복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회복, 곧 속사람의 회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우리의 속사람이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하나님을 닮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은 재앙으로 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속사람이 하나님을 닮아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하나님은 어떤 속성을 가지신 분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골 1:14-15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사도바울은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 역시,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고 계신다고 하면서 예수님과 하나님은 하나임을 말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11“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은 곧 하나님이 하신 일이요, 그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까? 그것은 겸손과 낮아짐의 모습이었습니다.
빌 2:5-8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근본이 하나님의 본체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비워 종으로 형체를 가지고 세상에 오셨다고 합니다. 자기를 비운다는 것은 겸손을 말합니다. 종의 형체를 가진다는 것은 낮아짐을 말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다는 것은 바로,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마음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탐욕과 이기심에 빠진 다는 것은 이 겸손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요, 그 때에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또한 겸손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교만에 빠진다는 것인데, 그 교만이 사람으로 하여금 청지기의 직분을 망각하고, 자신이 세상의 주인인양 행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요, 만물의 주인이신데, 인간이 세상의 주인인줄로 착각하여서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제멋대로 훼손하고, 탐욕의 전쟁을 일삼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이웃을 업신여겼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창조절은 죄악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인 겸손의 마음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죄악의 사슬을 벗어나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예수의 마음을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행한 기적을 보고 한 밤중에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네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니고데모는 거듭나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 어찌 사람이 두 번째로 어머니의 태중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날 수 있냐고 반문 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고 하시면서, 육이 아닌, 내면의 거듭남, 속사람의 거듭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거듭난다는 것은 속사람이 새롭게 변화되는 것인데, 그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가능한 것입니다.
지난주에 우연히 동행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고아로 버려져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이제 청년이 되어 독립하여 사는 젊은이들의 삶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2박3일동안 밀착취재하여 다양한 청년들의 삶을 보여 주었는데, 놀랍고도 감사한 것은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는 청년들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게 감사를 하면서, 반드시 그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복을 더하여 주셨다는 본문의 말씀을 읽으면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부모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차디찬 세상에 버려진 저 고아출신의 젊은이들은 자신을 건강하게 낳아준 부모에게 감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우리를 만드시고 우리에게 땅과 하늘과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을 먹을 양식으로 거저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늘 불평과 원망을 달고 살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주신 것 이상을 탐내면서 탐욕과 이기심의 유혹에 빠져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를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주신 것 하나라도 허투루 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과 낮아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창조절을 맞아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가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세상의 복을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소유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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