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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 왕의 개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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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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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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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3장 1-3절) |
지난 19일 화요일부터 22일 금요일까지 있었던 본 교단의 제102회 총회는 오는 10월 30일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총회주제를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정하였습니다.
마르틴 루터가 500년 전인, 1517년에 분연히 일어서서 종교개혁을 일으킨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부터 개혁의 힘과 능력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교황과 카톨릭 교회의 잘못과 오류의 근거는 모두가 성경말씀에 비추어 볼 때, 위법한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면죄부를 사는 행위로 죄를 용서받을 수있다라고 하여 면죄부를 남발하여 팔았지만, 루터는 면죄부를 사는 행위, 다시말해 물질이나 인간의 어떤 공적으로서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다고 하였습니다.
루터가 이렇게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성경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루터는 카톨릭 신부만이 읽을 수 있었던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을 하여 모든 독일 국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여서, 믿음의 백성들이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리고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은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잘못된 중세교회를 개혁하자고 외쳤습니다.
한편 종교개혁 당시에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하여서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은 값싼 가격에 대량으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첫 인쇄본을 3천부를 찍었는데 불과 몇 주 만에 다 팔렸습니다. 그래서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경은 15년 동안 무려 20만부가 팔려나갔습니다.
하나님은 인쇄술의 발명이라는 과학을 도구를 더하여 주셔서, 말씀을 중심으로 한 루터의 종교개혁을 누룩처럼 번져 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루터보다 350년 앞선 1170년 경에 프랑스의 부유한 상인이었던 왈도라는 사람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믿음의 개혁을 외쳤습니다.
왈도는 카톨릭 신부에게 수고비를 주어서 라틴어 성경을 프랑스어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왈도가 성경을 읽어 보니 참된 믿음에 대한 사실이 성경에 쓰여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황의 권위나 교회의 전통은 오류가 없는 완전하고 흠 없는 것이니, 그를 믿음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가르친 것은 잘못된 것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를 사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의 중보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행상을 하면서 알프스 산맥을 중심으로 성경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 교회의 박해가 있을 때에는 알프스의 깊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왈도의 가르침에 동참한 자들은 왈도파를 형성하였는데, 오늘날까지 그들은 프랑스 알프스 계곡에 왈도파 총회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성경은 우리의 믿음을 바르게 하는 표준이 되고 근거가 되는 것이기에 총회는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삼았던 것입니다.
오늘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을 바르게 하는 개혁의 표준이 되고 근거가 된다”는 주제를 놓고서 요시야 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시야는 남왕국 유다의 16대 왕이었습니다.
그는 8살에 왕으로 등극하여 31년간 유다를 다스렸는데, 할아버지인 므낫세 왕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적극적으로 섬겼습니다. 므낫세의 아들이자 요시야의 아버지인 아몬은 22세에 왕이 되어 2년 후에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24세의 젊은 아버지이자 왕이 죽자 8살에 불과한 요시야가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어린 요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 예루살렘 성전은 더 이상 하나님의 전이 아니라 우상으로 소굴로 변해 버렸습니다. 정치적인 상황도 매우 불안했습니다. 남왕국 유다는 앗시리아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으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왕들의 치적을 기록한 열왕기는 요시야를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겼던 의로운 왕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하 22:1-2 “1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디다요 보스갓 아다야의 딸이더라 2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였고, 믿음의 왕 다윗의 길을 행하였고 죄로나 우로 나 치우치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요시야 왕의 치덕의 근본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자 했던 순종의 삶이었습니다.
요시야는 왕위에 오른지 18년째가 되던 해에 대대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을 수리하다가가 대제사장인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힐기야는 서기관인 사반에게 율법책을 주어서 왕 앞에서 읽도록하였습니다.
그 때 요시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서 자신의 옷을 찢으면서 참회합니다.
그 율법책은 신명기서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말씀을 거울로 비추어 볼 때, 선대의 왕들이 얼마나 잘못된 길을 걸어 왔는지, 그리고 자신은 그 잘못을 제대로 개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들을 불러 모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였습니다.
왕하 23:1-3 “1 왕이 보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자기에게로 모으고 2 이에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왕이 여호와의 성전 안에서 발견한 언약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리고 3 왕이 단 위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
요시야 왕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전 앞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말씀을 다 읽고나서 백성들에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의 말씀을 지키며 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요시야는 제일먼저 우상을 제거하는 일을 단행하였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안에 있는 온갖 우상을 꺼집어내어 불사르게 하였습니다.
왕하 23:4 “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부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령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그릇들을 여호와의 성전에서 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것들의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대표적인 우상인 바알과 아세라를 불살라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에 불과한 태양과 달과 별을 섬기는 우상도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여러 가지 우상들이 나오는데, 심지어는 자기 자식을 갖다 바치게 하는 몰록이라는 우상도 있었는데 그를 철폐하였습니다.
참으로 남왕국 유다와 그의 중심인 예루살렘 성전은 우상으로 소굴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요시야 왕은 모든 우상을 불살라 버렸는데, 23장 12절을 보면 불타지 않는 우상들은 가루로 빻아서 시냇물에 버렸다고 합니다. 과연 요시야 왕은 철저하고 완전하게 우상을 제거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불태우고 무엇을 가루로 빻아서 흐르는 물에 버려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불순종의 삶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는 모든 불의와 탐욕과 분냄과 이기심입니다.
믿음의 개혁은 내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의 개혁은,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들이 새로워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목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목사를 포함한 모든 믿는 자들이 개혁의 대상이요, 새로워져야 할 대상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체의 우상들을 불태우고 부셔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 서야 합니다.
말씀의 거울에 비쳐지는 모든 허물과 죄악을 불사르고 제거해 합니다.
특별히 말씀의 거울은 우리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들어다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말씀을 두려워 할 때, 우리는 말씀으로 새로워 질 수 있는 것입니다.
히 4:12-13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으로, 좌우에 날이 선 어떤 칼보다 예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심령골수를 찔러 쪼개듯 마음의 생각과 뜻을 헤아려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벌거벗은 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서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심령골수를 쪼개는 말씀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악의 우상들을 철폐하였던 것입니다.
이어서 요시야는 유월절을 회복하였습니다.
왕하 23:21-23 “21 왕이 뭇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이 언약책에 기록된 대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매 22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23 요시야 왕 열여덟째 해에 예루살렘에서 여호와 앞에 이 유월절을 지켰더라”
유월절을 회복하고 유월절을 지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출애굽 구원으로 말미암아, 종의 삶에서 자유의 삶을 얻게 되었고, 땅 없는 자에서 가나안이라는 복된 땅을 소유하는 백성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땅에서 누리는 자유와 풍요와 평강은 모두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사사시대로부터 여러 왕들을 거치는 동안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망각하였으니 온갖 우상을 섬기고 그것이 나를 구원할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시야왕은 우상타파와 더불어 유월절을 회복하고 지키게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지킬 유월절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보내셔서 우리를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자유로워지고, 내가 새로워지고, 내가 거듭났음을 깨닫고 시인하는 자는,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내게 주어진 것이, 작은 것 하나라도, 사소한 것 하나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르고자 합니다. 주님처럼 주변을 돌아보고 연약한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오늘의 나됨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임을 망각할 때, 그는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탐욕의 사슬에 매여 살아갑니다. 헛된 우상의 종이 되어 살아갈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망의 그늘에서 생명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의 유월절을 지키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요시야 왕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말씀으로 내가 새롭게 거듭나고, 말씀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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