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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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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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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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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편 1-5절) |
이번 주는 추석명절이 있는 주간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추석은 한해의 첫 추수를 수확하는 절기입니다.
들판이 누렇게 변하고 산천이 열매로 가득 차게 되는 풍요가 있기에, 예로부터 추석의 여유를 반기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풍습은 첫 수확의 기쁨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전통이 있습니다. 먼저 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그리고 조상에게 드려진 햇과일과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들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먹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은 식구가 되는 것입니다. 식구(食口)란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을 함께 나눌 때에 진정한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마치고 함께 점심을 나누는 것 역시,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에 그치지 아니하고, 점심을 통하여 믿음의 식구라는 정체성과 일체감을 나누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추석 차례상의 음식을 나누면서, 여기서 가족의 정체성 확인하고 일체감을 나누게 된다는 것입니다.
차가 막혀도 멀리 떨어진 고향을 찾고 고향의 어르신과 친지들을 만나는 것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었던 이러한 정체성과 일체감의 확인이 마음속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추석을 맞아 가족이 함께 모여사는 가정에 대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건강한 가족은 건강한 가정으로부터 시작되기에 가정이 바르게 서고 가정에 우환이 없어야, 가정의 구성인인 가족이 편안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라는 “가화만사성”이라는 고사성어(명심보감)도 가족이 모여 사는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목한 가정, 건강한 가정, 복된 가정은 어떻게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인 시편 127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세우시고 지켜주신다고 합니다.
시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우리의 어법과 비슷하게 구약성경을 기록한 히브리 사람들 역시 집을 가정이라는 의미로 씁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하나님을 집을 세운다는 것은 건축물로서 집을 세운다는 것 보다는, 가정을 세운다고 그 의미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1절을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라고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가정을 세우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가정을 세워주지 않으면 우리의 수고는 헛되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라고 말합니다.
파수꾼은 밤을 새워 성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그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지켜 주지 않으면 그 수고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가정을 지켜주지 않으면 그 가정은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2절 말씀처럼,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라는 것처럼, 인간적인 방법으로만 가정을 새우고 가정을 지켜나가려는 것은 헛된 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노력과 수고 위에 하나님이 도우시고 함께 하는 역사가 있을 때에 그 모든 수고가 열매로 맺어 진다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가정을 맡기는 것입니다.
나의 수고와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나의 가정을 맡기고 이 가정을 세우고 지켜 달라고 기도하는 자에게는 어떤 축복이 있는 것입니까?
시편 128편을 읽어드립니다.
시 128:1-2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편 128편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에게 주어지는 복은 첫째, 자신이 수고한 대로 먹게 되는 축복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본문 1,2절에서 보았던 모든 수고, 새벽에 일찍이 일어나고, 밤 늦게 눕는 수고가 헛되지 않고 그 수고의 열매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형통의 축복입니다.
현실을 돌아봅시다. 자신이 수고한 대로 먹을 수 있는 세상입니까?
밤을 세워 수고하고 새벽을 깨워 수고하여도,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살이입니다.
수많은 가게들이 새로 세워지고 그리고 사라집니다.
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을 얻는 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이 축복의 비결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믿음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이 잘되는 내적인 축복입니다. 시편 128편의 3-4절입니다.
시 128:3-4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포도나무와 감람나무는 성경에서 가장 으뜸가는 나무을 말할 때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말할 때, 포도나무 또는 감람나무, 다시말해 무화과나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그의 아내는 포도나무 같고 그의 자식들은 무화과나무 같다고 합니다.
아내가 포도나무 같고 자식들이 무화과나무 같다는 것은, 아내와 자식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가정이 화목하다는 것입니다.
이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한 때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되었던 한 정치인은 부인과 헤어지고 20대 후반의 아들은 마약을 하여서 감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현재 도지사로서, 세상의 권세는 얻었을지 몰라도 가정은 잃고 말았습니다.
요즘 세대가 거의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밤을 세워 세상일에 쫒겨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족이 모여 밥 한번 같이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거처럼 함께 밥을 먹는 식구가 없는 가정인 것입니다.
세상에는 온갖 유혹들이 아이들의 영혼을 위협합니다.
따라서 가정을 돌보고 자식들을 키우는 것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듭니다.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가정과 가족을 어떻게 건강하게 세우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삶 없이, 인간의 수고와 노력만으로 집을 세우고 성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무모한 방법입니다.
세상은 결코 우리의 노력과 수고만으로 정복할 수 있는 만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험과 유혹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삶을 구체적으로 당신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 7:24-27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위에 집을 세우는 자라고 합니다. 한편 예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지 않는 자는 모래위에 집을 세우는 자라고 합니다.
반석과 모래의 차잇점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강한 바람이 불 때입니다.
그때 반석 위의 집은 온전할 것이요,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집을 세우고 가정을 일구는 세상은 날마다 쾌청하고 순한 바람만 부는 곳이 아닙니다.
세상은 때때로 엄청난 비바람이 불어 닥치는 험난한 곳입니다.
인간이 만든 최첨단의 컴퓨터도 예상하지 못하는 비바람이 갑자기 불어 닥치는 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반드시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가정을 세우고, 우리의 가족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반석위에 집을 짓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포도나무와 같은 가정이되고, 무화과나무와 같은 가족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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