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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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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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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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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4장 1-3절) |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갈 자 히브리서 4:1-3 2017. 10. 8
(히 4:-13 참고 : 출3:1-8, 요 3:31-36)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지역 전체에 7년 동안 극심한 가뭄이 몰아닥쳤습니다. 가뭄으로 곡식이 메말라 버리자 사람들은 양식을 구하고자 애굽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애굽은 야곱의 막내아들인 요셉의 지혜로 말미암아 7년 가뭄을 대비하여 미리 양식을 창고에 저장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선조인 야곱도 가뭄을 피해가지 못하여서 양식을 구하고자 아들들을 애굽으로 보내게 되는데, 애굽을 방문하였던 야곱의 아들들은 막내 동생인 요셉을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던 요셉은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인해 애굽으로가는 낙타상인들에게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데, 요셉은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애굽의 총리대신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해몽하면서, 7년 가뭄을 대비하여 창고를 짓고 그곳에 양식을 저장해 두라고 합니다. 그래서 애굽만큼은 혹독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양식이 있었던 것입니다.
애굽에 양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각국의 사람들이 양식을 구하려 요셉에게 모여드는데, 요셉의 형들 역시 양식을 구하려 애굽으로 갔다가 막내동생 요셉을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요셉은 지난날 자신을 노에로 팔아넘겼던 형들에게, 하나님이 미리 나를 이곳에 보내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직 가뭄이 그치려면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니 나일강이 흐르는 고센 땅에서 살도록 하였습니다.
아버지 야곱을 모시고 고센 땅에 정착하였던 야곱의 열두 아들들은 그곳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지만, 총리대신이었던 요셉이 죽고 나니 그들은 이방인 취급을 받게 되고 마침내 애굽의 종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더 이상 고센 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풍요롭고 안전한 땅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서 벽돌을 굽고 성을 쌓는데 동원되었습니다. 쉼 없는 노동이 이어지고, 지쳐 쓰러질 때에는 가차 없이 매질이 주어졌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로 형성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애굽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갈 수 없어서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내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선조에게 약속한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출 3:8)
참으로 그 곳은 아름답고 광대한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으로부터 이끌어 낸 모세는 이를 가리켜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신 3:20)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것 같이 너희의 형제에게도 안식을 주시리니 그들도 요단 저쪽에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시는 땅을 받아 기업을 삼기에 이르거든 너희는 각기 내가 준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신 3:20)
왜 모세는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을 주시는 것을 가리켜, 안식을 주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까?
그것은 애굽에서 종으로 부림을 받았던 멸시와 고통과 억압이 사라지고, 이제는 내 손이 수고한 열매를 직접 얻어서 은금과 가축이 풍부해지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살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 8:12-13)
그래서 모세는 가나안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신 안식’이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출애굽의 일세대들은 대부분이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였기 때문입니다.
40년 동안 거친 광야에서 연단의 길을 걸어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마르고 주릴 때마다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다시 애굽의 종으로 돌아가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시내광야의 후손들과 함께 그 땅으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믿고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민수기 32:10-13 “10 그 때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11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2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하시고 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광야에 방황하게 하셨으므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한 그 세대가 마침내는 다 끊어졌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안식의 땅, 더 이상 고통과 눈물과 근심이 없는 가나안 땅을 주시고자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세대들은 불순종과 믿음 없음으로 인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오늘본문인 히브리서로 돌아가 봅시다.
히브리서 기자는 출애굽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땅인 가나안을 안식의 땅으로 보고, 그 땅으로 들어갈 때만이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안타까운 출애굽 역사를 돌아보면서 이를 두려워하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너희 중에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 4:1-2)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복음으로 보았습니다. 그 복음을 먼저 들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은 그 언약의 말씀을 믿음으로 결부시키지 못함으로서 가나안에 이르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출애굽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은 가나안에 들어감으로 완성된다고 보았습니다. 다시말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자만이 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본문에서는 “내가 들은 복음을 믿음과 결부시키는 자만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애굽 땅에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음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을 주겠다는 복음을 믿음과 결부시킨 자만이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복음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입니다.
죄악의 종으로 매여 살던 삶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되어 새롭게 거듭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나안의 삶이요, 그것이 곧 안식을 누리는 삶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될 안식의 삶 역시, 그것이 믿음으로 결부될 때만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말씀이 믿음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2절을 읽어드립니다.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 4:1-2)
출애굽과 그 이후의 전 과정을 지켜본 히브리서 기자는 복음이 믿음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말씀이 되고 만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의 무거운 짐진자들을 향하여, 다 내게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니, 근심과 염려와 고통의 짐을 다 내려놓고 주님께서 주시는 가볍고 쉬운 멍에를 매라고 하셨습니다.
마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의 말씀이 복되고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은 예수님께로 나아오면, 누구든지 차별 없이 모두가 참된 평안과 쉼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말씀입니까?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예수 안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모두가 다 참된 안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까?
고난과 한숨과 근심으로 가득찬 세상을 출애굽하여 교회로 나아왔는데, 이곳에서 나를 부르신 예수를 만남으로 참된 위로와 평안을 얻고 있는 것입니까?
행여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렘만이 가나안 땅을 밟은 것처럼, 많은 믿음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채 광야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닙니까?
오늘 우리의 믿음에 무엇이 문제입니까?
정작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믿노라고 하면서 정작 나는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기에, 우리는 세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고 여전히 천근같이 무거운 근심과 염려의 짐을 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믿음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은 복음을 믿음과 결부시키지 못하는 우리의 믿음 없음의 원인을 불순종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합니다.
히 4:6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복음을 먼저 받은 자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선조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광야에서 고단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복음을 먼저 받은 자들입니다.
복음을 먼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가나안으로 들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마친 후에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수 24:14-15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을 다 마치고 나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이니 너희가 어떤 신을 섬길지를 오늘 선택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하였습니다.
무엇이 여호수아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살길임을 확신하게 하였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순종함으로서 광야의 시험을 이기고 가나안을 차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믿음과 순종만이 광야 같은 세상을 이기는 능력임을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광야의 삶을 살아갑니다.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힘있는 자나 연약한 자나, 모두가 예외없이 광야의 삶을 살아갑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광야는 끊임없이 유혹과 시험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곳입니다.
유혹과 시험이 닥칠 때마다 악한 세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애굽이라는 옛사람의 삶으로 돌아가라고 속삭입니다. 그 때 우리는 저 여호수아 처럼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서 세상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시험과 유혹을 이길 때만이 우리는 마지막 때에 안식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애굽으로 돌아가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광야에서 그치는 삶이 되지 마십시오. 오직 복음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함으로서, 영원한 안식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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