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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나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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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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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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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태복음 19:16-22) |
어떤 사람이 영생을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선한 일을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그는 어떤 선한 일을 하여야 하냐고 물었던 것인데, 이에 대해 예수님은 선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오직 선한 것은 하나님 한분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세상의 모든 선한 것은 상대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선한 것이 내일에는 악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선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선한 일을 행한다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한 일을 해야겠냐고 묻는 그에게 먼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계명이었습니다. 마 19:18-19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예수님께서 친절하게 십계명에 나오는 계명들을 열거하였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거짓증언 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그는 말합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지켰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냐고 말입니다. 마 19: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오늘 설교 제목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나이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느낌을 받게 됩니까? 좋게 말하면 당당하다고 할 수 있고, 좀 더 비판적으로 말하면 교만하다는 것입니다. 유한한 인간이 어찌 선한 일을 다 감당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선한 일을 행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미 그것들을 다 지켰으니, 더 이상 내가 행할 선한 일은 없다는 식의 태도는 매우 교만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계명의 모든 것을 다 지켰다는 그에게, 네가 다 지켰다는 그 완전함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그가 가진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마19: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네가 가진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하늘의 보화, 곧 네가 원하는 영생을 네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크게 근심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그에게는 많은 재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 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많은 재물이 있음으로 그가 근심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자신의 소유를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유를 처분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근거는 오직 물질의 소유에 있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 부분을 겨냥했습니다.
많은 재물을 가진 그가 빈 털털이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 아니라, 당신이 붙들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얻는 조건으로 무엇을 보고자 했던 것입니까? 세상의 유한한 것을 버리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느냐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은, 자선행위로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한한 인간은 완전한 선을 행할 수 없기에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는 말씀은, 네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네가 무엇을 의지하고 있느냐를 묻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요구한 영생의 조건은 선을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선인 하나님을 먼저 의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유한한 것과 영원한 것을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병행 구절인 누가복음에는 이 청년을 유대의 관원이요 부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자라는 그의 상황은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19장 22절에도 나오지만 정리하자면 영생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을 찾는 자는 젊음과 부와 세상의 권세를 모두 가진 자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젊음이라는 육체적 조건과, 부자라는 물질적 조건과 관원이라는 사회적 조건을 모두 겸비한 자였습니다. 그것이 그를 지탱하는 존재의 뿌리요 자부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한 계명을 실천하는 것은, 그의 사회적 지위를 빛나게 하는 보조적인 수단에 불과 했습니다. 나는 젊고 돈이 많고 그리고 젊은 나이에 고위직을 가졌는데, 이제 덤으로 영생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세속적인 성공과 율법적인 삶에 충실한 것을 두고서, 예수님께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나이까?”라고 당돌하게 물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젊은 부자 관원은 세상의 유한한 것을 우선적으로 붙잡고 그리고 하늘의 영원한 것도 얻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분명하게 “노”라고, “아니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네가 하늘의 영원한 것을 소유하려거든 네가 생명 줄처럼 붙잡고 있는 세상의 유한한 것을 놓아야 돼, 그럴 때에 너에게 하늘의 보화가 주어질 것이야 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백세 때에 얻은 외아들 이삭을 모리야 산의 재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모리야 산으로 올라가서 그를 묶고 칼로 쳐서 제물로 바치려 했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 아이의 머리끝부터 발끝에 이르기까지 한 점도 해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덤불나무에 양을 준비해 놓았으니 그것을 잡아다가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셨습니다. 창 22:16-18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백세에 얻은 독자이기에 세상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이삭을 제물로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심중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무엇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지를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버림으로서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의 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우선으로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아브라함은 이삭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삭을 축복의 씨앗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브라함에게는 아들 하나만 주어졌지만, 이삭에 이어서 하늘의 별 같고 바다의 모래 같이 자손이 번성하는 축복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얻은 후사의 축복은 아브라함 한 개인의 복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모든 백성이 그의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창 22:18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얻게 복의 모습은 천하 만민이 더불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을 행하는 자의 모습이요, 하늘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의 모습입니다.
다시 부자 청년으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물질에 의지하고 있는 네 삶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으로 돌리라는 것입니다. 유한한 것에 메여있는 네 삶을 영원한 것으로 눈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너에게 영원한 생명, 하늘나라의 보화가 주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합니다. 아니 욕심을 버리지 않습니다. 유한하고 사라질 것이지만, 세상의 것에 집착합니다. 그리고 하늘의 영원한 것도 가지려 합니다. 이것은 하늘의 보화를, 세상 부귀영화의 한 부분으로 여기고 그것을 장식품처럼 소유하려고 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탐욕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장관인사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한 나라의 고위 공직을 맡을 자가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는 수십억대의 재산을 법망을 피해가면서 어린 자녀에게 상속을 하고, 당신이 폐지해야한다고 소리쳤던 국제중학교에 자신의 딸을 입학시켜 다니게 했던 것입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세상의 것을 탐하였다면 세상의 것으로만 만족하고, 그것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탐하였던 세상의 것을 내려놓지도 않고 공직의 명예도 가지려고 하였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정치도 이렇게 세속적인 탐욕과 청렴한 공직을 동시에 가질 수 없다고 소리치는데, 하물며 하늘의 신령한 보화를 가지려고 하는 자가, 세상의 탐욕을 내려놓지 않고서 동시에 영생도 얻으려고 하니 예수님은 네 가진 것을 팔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제 네가 가진 것을 팔아서 가난한 자를 도우라고 하신 말씀은, 하나님을 우선하는 삶을 사는 자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삶입니다. 물질을 비롯한 내가 가진 하늘의 은사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자에게 나누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리산의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침으로 해서 다시 이삭을 얻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아브라함의 후손은 천하 만민에게 복을 끼치는 자가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천하 만민에 복을 끼치는 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약속으로 오신 후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이어지는 언약의 후사로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세상의 유한한 것에만 매여 있는 삶은, 세상의 유익이 되는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 삶은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이기심의 울타리 안을 맴돌다가 맙니다. 모리야 산의 아브라함에게 보았듯이 천하 만민에게 복을 끼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우선하는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가 그것이 물질이던, 재능이던 간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도구로 쓰여 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유익을 위해 쓰여질 때마다 더욱더 풍성한 것으로 채워 주신 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은, 하나님 나라에서만 적용되는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이 땅에서 먼저 선한 삶을 살아감으로서 얻게 되는 생명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하늘의 생명은 땅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세상의 유한한 것과 하늘의 영원한 것을 분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내어놓고 나눌수록 더욱더 풍성한 것으로 채워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보화인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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