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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평강의 왕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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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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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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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이사야 9장 6절-7절) |
사마리아를 수도로 둔 북왕국 이스라엘(베가 왕)은 아람(시리아/ 르신 왕)과 연합군을 만들어 같은 동족인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습니다. 비록 그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계속해서 북쪽에 있는 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은 남쪽의 유다를 침범하였습니다. 그들의 계획은 남 유다를 멸망시키고 “다브엘의 아들”을 꼭두각시 왕으로 내세워서, 남 유다를 식민지처럼 다스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의 침략과 음모를 접한 유다의 아하스왕은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습니다.
사 7:1-2 “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의 아하스 왕 때에 아람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의 베가 왕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이렇듯 남 왕국 유다는 북의 공격으로 인해 왕과 백성 모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떨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남 왕국 유다의 아하스 왕은 전쟁의 위기를 해결하고자, 당대에 가장 힘이 쎈 나라인 앗시리아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타다 남은 부지깽이에 불과 할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희들이 도움을 구하고자 했던 앗시리아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앗시리아는 도움의 댓가로 유다를 식민지로 삼을 것이며, 나아가 하나님 대신 저들의 신을 섬기라고 강요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천하무적으로 여겼던 앗시리아도 영원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이 땅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내가 준 말씀을 들으라고 합니다. 그것은 장차 처녀가 잉태하여 아기를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요 그가 이스라엘을 구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나님께서 처녀의 몸을 통해서 아들을 보내 주실 것인데,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요 그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떨고 있는 이 백성들은 구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800년이 지나서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졌는데, 그가 바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한 말씀은, 전쟁의 위기에 처한 백성들에게 주어진 위로의 말씀이요, 그 말씀을 굳게 믿을 때 멸망치 아니할 것이라는 구원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남 왕국 유다의 백성들은 처녀의 몸으로 오실 임마누엘 구주 예수를 기다리는 구원의 소망으로 불안한 미래를 헤쳐 나갔는데, 그 기다림의 절기가 바로 대림절입니다. 오늘은 대림절 첫째 주일인데, 대림절은 처녀가 아기를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는 그 구원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돌아봅니다.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의 역사는 본문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상황과 너무나 유사합니다. 북한은 중국이라는 대륙의 힘과 연합하여 남쪽의 대한민국을 삼키고자 날마다 전쟁의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멀다하고 수십억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댑니다. 그리고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비무장 지대를 넘어서 탈북한 북한 병사는 그의 장기에 26cm나 되는 기생충이 우글거리고, 위 속에 남아 있는 음식물은 옥수수뿐이었다는 처참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북의 정권은 오직 무기를 만드는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리고 속사정을 따지고 보면 북의 미사일 기술은 모두가 중국과 러시아가 제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강대국을 등에 업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으니 우리 남쪽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리 역시 세계 최강의 힘을 가진 미국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미국은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이기에 유다가 의지했던 앗시리아와는 다르지만, 미국 역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에게 엄청난 대가를 요구합니다. 지난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하였는데,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는 대가로 무역개선을 요구하고, 천문학적인 무기를 구매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사온 무기 값은 36조원입니다. 앞으로도 엄청난 무기를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한국에게 가장 많은 무기를 팔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최첨단 무기는 안 팔고 재래식 무기를 팔았습니다. 요즘 화재가 되고 있는 사드는 1년 운영비가 1조원입니다. 해마다 1조원의 비용이 지출되는데 그것도 언젠가는 우리가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평택에 미군 기지를 이전하는데 10조원이 들었는데, 우리가 94%를 내고 미국은 6%를 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거의 다 낸 것입니다. 전쟁의 위협을 막아주는 대가치고는 너무나 출혈이 심한 것입니다. 우리가 땀 흘려 벌은 돈을 전쟁을 막는 데에 쏟아 붓는 것입니다. 북은 공격하기 위해서 무기를 만들고, 우리는 방어하기 위해서 무기를 사들이는 것입니다. 같은 핏줄을 가진 동족끼리 이렇게 엄청난 무기를 쌓아두니, 이 얼마나 어리석고 비극적인 현실입니까?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총과 칼로 평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아기 예수로 말미암아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 9:4-6 “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이 본문은 6절부터 거꾸로 읽는 것이 이해가 쉽습니다. 6절에 다시 아기의 얘기가 언급됩니다. 여기서 한 아기는 앞서 보았던 7장 14절에 나오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예언과 동일한 아기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아기를 우리에게 보내 주실 것인데, 그는 강대국의 위협 속에 있는 멍에와 채찍과 막대기를 꺾어 버릴 것입니다. 마치 사사 기드온이 이끈 300정병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거대한 미디안의 군사를 물리쳤듯이, 그렇게 물리쳐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5절의 말씀이 눈에 뜁니다.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의 신발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라는 말씀입니다. 전쟁의 참화가 지나간 자리, 그 곳에는 이름 모를 병사의 신발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신발의 주인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리고 칼과 창에 찔려 피를 쏟아낸 군복들이 널려져 있습니다. 얼마나 처참한 전쟁의 모습입니까? 그런데 그렇게 버려진 군화와 피 묻은 겉옷을 모두 지푸라기처럼 불살라 버려 없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실 한 아기는 다시는 전쟁의 참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아기의 마지막 이름은 평강의 왕이라 할 것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또 다시 6절을 보면, 한 아기를 우리에게 보내실 것인데 그의 어깨에 정사를 메었다고 합니다. 아기의 어깨에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정사를 메게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일반적으로 나라의 정사를 메는 왕은 구척의 키에 힘이 있고 용맹한 자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린 아기의 어깨에 정사를 메게 한다고 했습니다. 이 역시 힘과 무력으로 평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평화를 이루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방법은 아기의 어깨에 정사는 메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승리의 주일인 종려주일에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힘 있고 날쌘 군마를 타고 개선하는 장군의 모습과는 다르게 어린 나귀를 탔다는 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약함으로 강함을 이기는 것이요, 어리석음으로 지혜를 이기는 것이요, 겸손으로 교만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그 약함과 어리석음과 겸손을 결코 세상의 강함이 이길 수 없다고 사도바울은 말합니다.
고전 1: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총과 칼을 무력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약함과 어리석음은 세상의 강한 모든 것을 이기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북한의 젊은 병사가 비무장 지대를 극적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는 몸에 4발의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미군과 우리나라 의료진의 신속하고도 놀라운 의술로 죽을 목숨을 살려냈습니다. 그런데 북의 젊은 병사로 하여금 죽음의 사선을 넘게 한 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유는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소녀시대의 노래를 맘껏 듣고 부를 수 있는 자유, 내가 좋아 하는 드라마를 원껏 볼 수 있는 자유였습니다.
북한의 태영호 영국 공사가 가족을 이끌고 우리의 품으로 온 것 역시 일상의 자유였습니다. 그는 북한의 최고위 신분으로 가졌지만, 그의 자녀의 미래를 생각할 때, 그 미래는 어둡고 암울했습니다. 그 역시 자녀들이 원하는 책을 읽고, 원하는 영화를 보고, 원하는 학문을 하기를 소망했습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남쪽의 대한민국이기에 그는 남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총과 칼을 이기는 약함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소녀시대의 노래가 총으로 무장한 군인의 강함을 이긴 것입니다. 이제 본문의 마지막 절인 7절을 봅니다.
사 9: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아기 예수는 다윗의 후손으로 올 것인데, 그가 세울 나라는 정의와 공의로 영원히 보존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기 예수는 정의와 공의로 나라를 보전한다고 하였습니다. 공의란 공평한 의입니다. 공평하다는 것은 차별이 없고 소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란 공평한 의를 바로 세워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공평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가 아기 예수가 세우고 보존하는 나라인데, 그것이 세상의 강함을 이긴다는 것입니다. 풀어서 얘기하자면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부르고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보고, 내가 이루기 원하는 것을 열심히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세상이 공의와 정의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가 강한 나라요 그 나라가 부요한 나라인 것입니다. 힘으로 억압하여서 겉으로 강하게 보이는 나라가 강한 나라가 아니고, 자유롭고 의로운 나라가 강한 힘을 가진 나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완전한 공의와 정의의 나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불의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기 예수를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기 예수를 보내심으로 정의롭고 공의로운 삶을 살도록 했습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은 인간의 불의와 죄악을 용서하시고,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로 세우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 받아 사는 것이 불의와 죄악의 사슬을 끊고, 정의와 공의를 이루는 것이요, 그것이 구원이요, 그것이 구원 받은 자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세상의 강함을 이기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정사를 어깨에 멘 아기 예수의 방법입니다. 총과 칼로 전쟁의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공의로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대림절을 맞아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 속에 오시기를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아기 예수를 영접함으로서 그리스도의 약함과 어리석음으로 세상의 악한 권세와 시험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와 함께 평강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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