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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하나님의 길, 평화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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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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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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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변 광야에 관한 경고라 적병이 광야에서, 두려운 땅에서 네겝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왔도다
2 혹독한 묵시가 내게 보였도다 속이는 자는 속이고 약탈하는 자는 약탈하도다 엘람이여 올라가고 메대여 에워싸라 그의 모든 탄식을 내가 그치게 하였노라 하시도다
3 이러므로 나의 요통이 심하여 해산이 임박한 여인의 고통 같은 고통이 나를 엄습하였으므로 내가 괴로워서 듣지 못하며 놀라서 보지 못하도다
4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이 변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
5 그들이 식탁을 베풀고 파수꾼을 세우고 먹고 마시도다 너희 고관들아 일어나 방패에 기름을 바를지어다
(이사야 21:1-5) |
대림절 넷째주일을 맞이했습니다. 대림절의 마지막 목표는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2천년 전에 아기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 주셨건만, 그를 해 마다 기다리는 것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여전히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은, 아직도 이 땅의 모습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죄악이 관영하고, 불의가 춤추고, 전쟁의 소식이 날마다 들려오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림절을 예수님 오신 날인 성탄을 기다리는 절기라 했는데, 성탄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기쁘다 구주 오셨기에, 마구마구 선물을 쌓아두고 그것을 나누는 것입니까? 기쁨의 선물을 나누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행복한 인사를 나누는 것 역시 소중합니다. 팍팍한 세상을 살면서 이 날 만큼은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관심과 애정을 선물로 표현한다니, 얼마나 기분 좋은 날입니까? 즐거운 노래를 입술에 달고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니, 얼마나 복된 날입니까? 그러나 이러한 형식은 성탄의 내용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깨닫고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합니다.성탄의 기쁨을 주고받는 것을 상업화되고 세속화되었다고 너무 비판만하면, 그마저도 캐럴이 사라지고 있는 삭막한 세대를 더욱더 메마르게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탄의 출발은 본질의 내용을 깨닫고 이해하는데서 시작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성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평화입니다. 목사님 “구원”은 어디 갔습니까 라고 물을 수 있을 텐데, 평화가 곧 구원입니다. 평화가 없으면 구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탄의 상황을 가장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는 누가복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의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평화로운 삶과 세상으로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 평화를 땅에서 이루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기에, “땅에서는 평화”로다라고 천군 천사들이 노래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평화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떠한 것도 완전한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로마가 주는 평화를 “팍스 로마나”라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이 생겨날 정도로 로마의 권세는 세상을 압도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마어마한 권세로 너희들을 보호하고 지켜줄 것이니 로마의 그늘 아래로 들어오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팍스 로마나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로마라는 세상 나라의 이익을 위한 평화였습니다. 이것을 두고 위장된 평화라고 합니다.
친일파들은 말합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철도를 놓아주고, 길을 닦아주고, 댐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게 했으니 일본 덕택에 우리는 근대화를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팍스 로마나의 개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를 지켜주고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갔습니까? 철광석을 가져가기 위해서 철길을 만들고, 쌀을 빼앗아 가기 위해 항만을 만들고, 수월한 통치를 위해 길을 닦은 것입니다. 모두가 일본의 이익을 위해서 투자를 한 것입니다. 이것은 위장된 평화에 불과합니다.
요즘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을 빼고 북한과 전쟁을 치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전에 아무런 준비나 대책 없이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하고 있는 모습은, 말 그대로 팍스 아메리카나입니다. 겉으로 포장된 평화라는 것입니다. 6.25전쟁에 참전한 예전의 미국이 압니다. 오직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서 미국의 평화를 외치는 것입니다. 중국이야 말로 위장된 평화를 외치는 전형적인 나라입니다. 겉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외치지만 뒤로는 북한에게 석유를 넣어주고, 전쟁 기술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소국취급을 하면서 굴종을 요구합니다. 결론은 났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까? 오직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일에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실 것인데, 우리가 그 길을 따르고 행하자고 합니다. 말일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에서 하나님의 가르치시는 길은 어떤 길입니까? 그것은 평화의 길입니다. 본문 2절로 4절을 다시 읽어드립니다.
사 2:3-4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길을 가르치실 것이니, 여호와의 전에 모여서 그의 길을 듣고 그의 길로 행하자고 합니다. 그것은 곧 전쟁이 사라지고 없는 평화의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길을 걷는 자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고 합니다. 다시는 칼을 가지고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칼과 창이 상징하는 의미를 보아야 합니다. 칼과 창은 사람을 해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사람을 해치는 근본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의 시기와 분노와 질투가 사람을 해칩니다. 그것이 곧 칼이요 창입니다. 칼과 창을 꺾으라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전쟁을 거부하는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마음의 시기와 분노와 질투를 내려놓고 평화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마음의 시기와 분노와 질투가 곧 칼이요 창입니다. 그것을 쳐서 녹여 버릴 때에 평화가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라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보습은 밭을 가는 쟁기입니다. 낫은 추수를 하는 도구입니다. 보습으로 밭을 갈아 씨를 심고, 그것이 결실하면 낫으로 추수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보습과 낫은 생명을 살리는 양식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칼과 창은 생명을 앗아가는 도구이지만, 보습과 낫은 생명을 살리는 도구인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평화의 참된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평화란 전쟁이 없는 겉만 고요한 상황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해, 그래서 양식을 얻기 위해 땀과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역동적인 모습을 말합니다. 공장에서는 굴뚝에 연기가 나고, 논과 밭에서는 사람과 소와 말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 그것이 평화입니다. 어떻습니까?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탐욕과 이기심과 분노를 내려놓는 다면, 그의 손에는 칼과 창이 아니라, 보습과 낫이 들려질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길이요, 우리는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평화의 길을 걷는 것은 말일에 일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본문 2절을 봅니다.
사 2: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사람들은 말일에 주의 전에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길을 행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일, 곧 마지막 때란 언제 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당신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아기 예수의 오심을,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했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예수님은 당신을 향하여 칼을 휘두르고 창을 찌르는 자들을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병사들과 무리들을 향하여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눅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자칫 저주하고 증오할 수 있는 칼과 창을 예수님은 버렸습니다. 오히려 용서라는 보습과 낫을 사용하여 저들조차도 구원하고자 하셨습니다. 자신을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를 예수님은 다시 제자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냥 제자도 부족하여 수제자로 삼으셨습니다. 바울의 경우를 봅시다.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자를 박해하던 바울을 붙드셔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삼으셨습니다. 가장 앞장서서 예수를 박해하던 자를, 으뜸가는 복음의 사도로 삼으셨습니다. 이는 모두가 칼과 창을 꺾고 보습과 낫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보습과 낫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용서와 사랑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용서와 사랑으로 생명을 추수하셨습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우리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성탄은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하는 날입니다. 평화로운 세상은 칼과 창을 버리고 보습과 낫으로 생명의 양식을 만들어 내는 세상을 말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용서와 사랑으로 생명을 구함으로서, 평화의 세상을 이루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길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전쟁 없는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용서와 사랑으로 생명을 살려내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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