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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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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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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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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3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호세아 14장 1절-3절) |
사순절 셋째주일을 맞았습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재는 회개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구약의 전통은 나라에 큰 환란이 있을 때 지도자로부터 백성들에 이르기 까지 굵은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서 하나님께 참회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참회의 기도가 얼마나 깊고 진지한가를 나타내기 위하여 평소와 다르게 재 위에서 아니면 재를 이마에 바르거나 재를 뒤집어쓰고서 기도를 올렸던 것입니다. 두 주전에 재의 수요일을 앞두고 참된 참회의 기도는 재 가운데서 드려지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근본은 마음의 찢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옷을 찌지 말고 마음을 찢는 참된 회개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사순절 절기를 보내는 믿음의 자세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이 참으로 어지럽습니다. 소위 촛불 혁명이라는 사회변혁으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여전히 세상은 혼란스럽습니다. 가짜 뉴스로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에 기초하여 상대를 비난합니다. 얽히고설킨 부패의 실타리가 여기저기서 풀려 나옵니다. 그것이 적폐이던 아니면 정치적 보복의 억울한 표적이던, 타나나는 현상은 백성의 탄식을 자아내게 합니다. 세계적인 주변 정세도 결코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분단된 이 땅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자는 오직 우리 민족뿐입니다. 주변의 강대국은 모두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투로 시작된, 도덕적 타락을 고발하는 소리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마음을 찢는 심정으로 재 위에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예언자입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외칩니다.
호 14:1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
이스라엘이 불의를 행함으로서 엎드러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솔로몬 왕 이후로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누어 졌는데, 북왕국은 이스라엘이요 남왕국은 유다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분열당시 북 왕국은 12지파 중에서 10지파가 모여 나라를 세웠고, 그 중심에는 에브라임지파가 있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대표적인 인물이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이어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정복을 완성한 용맹한 장수입니다. 그의 후손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우는데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북왕국을 호칭할 때, 이스라엘 대신에 에브라임이라고도 부릅니다. 이스라엘의 분열초기에는 당연히 북 왕국이 남 왕국 보다 훨씬 강한 나라였습니다.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남왕국 유대를 능가했습니다. 하지만 에브라임 지파의 후손들은 믿음의 장수 여호수아와 같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힘과 용맹을 두고서 교만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호 13:1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도다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말미암아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
선지자 호세아는 에브라임 말을 하면 사람들이 떨었다고 하면서, 북 왕국 이스라엘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가진 나라였는지 말합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그 힘을 믿고 자기를 높이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 결과 에브라임은 유다보다 150년 전에 먼저 망하고 마는 비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어떻습니까? 호세아 선지자는 에브라임의 멸망을 미리 보았습니다. 그래서 멸망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하지만 에브라임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음으로 에브라임은 멸망하였습니다.
우리는 호세와 외침과 북왕국의 멸망 속에서 무엇을 보아야합니까? 북왕국의 멸망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북왕국을 반면교사로 삼는 다는 것은, 멸망의 역사를 통해서 거꾸로 구원과 생명의 길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는 경제적 풍요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불의한 시대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세월을 허비하다가는 우리에게도 멸망의 위기가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호세야는 에브라임에게 무엇이라고 외쳤습니다.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하였습니까?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하였습니다.
호 14: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두 주전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마음을 찢는 것은 참되고도 진실된 회개의 결단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은 마음을 찢는 회개의 실체를 말합니다. 마음을 찢는 회개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로 작정했다면, 삶 속에서 나타나는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인데 그것이 말씀을 가지고 사는 삶입니다. 입술로만 외치는 회개가 아니라, 입술로 외쳤던 회개가 실제의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조금 전에 읽어드렸던 2절 후반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호 14:2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거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
호세아는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하나님, 모든 불의를 제하고 선한 것을 드리오니 받으옵소서. 겉만 화려하고 번지르르한 기름진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드리오니 받아 주옵소서”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즐겨 받으시는 제물은 기름진 수송아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애썼던 삶의 열매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름진 제물에 눈먼 하나님이 아닙니다. 수송아지 대신 입술의 열매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당신께서 내려 주신 의의 말씀을 부여잡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삶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왕국 에브라임은 어떻게 행동하였습니까? 불의를 제하지 않은 채 수송아지로 하나님의 눈을 가리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계속해서 이렇게 하나님께 말하라고 합니다.
호 14:3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
이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북왕국 에브라임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였고, 말을 타고자 했고,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시는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않겠다고, 다시는 말을 타지 않겠다고, 다시는 우상을 섬기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말하라는 것입니다. 앗수르는 당대에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앗수르의 권세는 타다 말은 부지갱이에 불과하니 결코 앗수르는 이스라엘의 구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세상권세는 아무리 강하게 보여도 그것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마는 유한하고 불완전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있는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세상 권세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이심을 믿는 강력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비굴한 모습으로 외교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르고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함으로서 상대에게 오히려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두 번째 말을 타지 말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말은 군마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칼과 창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칼과 창이 너희를 구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이스라엘을 지키고 구원한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었는데 그는 결코 세상의 힘, 무기와 병거의 힘에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전쟁에서 얻은 병거의 말을 최소한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말의 힘줄을 끊어버렸습니다.
삼하 8:4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블레셋과 모압에 이어 소바왕을 이김으로서 천칠백 명의 마병과 말을 얻게 되었는데, 다윗은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나머지 병거의 말은 발의 힘줄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직 핵무기에만 매달려 있는 북한을 봅니다. 핵무기가 구원임을 믿고 있는 북한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핵무기는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북한을 파멸로 이끄는 멸망의 씨앗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에브라임은 그들이 가진 부로 인하여 교만에 가득 찼습니다. 그들은 넘치는 은과 금으로 화려한 형상을 만들어 그 우상이 그들을 구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호 13:2 “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고 하였습니다.(호 13:3) 우리는 우상을 버리고 영원하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구원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구세주입니다. 이 험난한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따르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까?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는 믿음의 삶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옛사람의 허물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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