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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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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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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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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4-8) |
십자가 죽음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예수님은 확실하고도 많은 증거로 당신이 다시 살아나셨음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전하셨습니다.
행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0일 동안 예수님은 부활을 친히 증거 하시고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를, 그 나라의 생명과 그 나라의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만이 가는 나라이기에, 더더욱 예수님은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죄인들을 구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3절에서 보았듯이 부활하신 예수님이 땅에 거하신지가 40일 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아의 홍수에서 억수 같은 소낙비가 40일 내렸고 물이 지면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40일이 지나가 물이 빠져 나가고 처음으로 육지가 보였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끝낸 것도 40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앞두고 광야에서 금식한 것도 40일이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당신의 다시사심을 확실하고도 많은 증거로 보이셨다는 것은 그 기간으로 충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지상의 과업을 다 마치시고 이제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준비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에 오르시기 전에 사도와 제자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분부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행 1:4-5 “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이제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세례는 사람을 통해서 베푸는 것이지만 성령 세례는 하나님께서 친히 내려 주시는 것이므로 이를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은 성령을 기다려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이제 곧 예수님께서 육의 세상을 떠나시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것이기에 더 이상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의 예수님, 인간의 삶의 현실 속에 거하시는 예수님이 없는 세상에서 예수를 믿고 살아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세례를 가지고서는 예수님 없는 세상에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삶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상에서 활개 치는 악과 불의의 세력이 너무나 크고 강해서 그를 이겨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40일 동안이나 사망권세를 이기고 다시 사신 부활의 능력을 확실하고도 수많은 증거로 보여주었건만, 물세례를 가지고는 예수님이 더 이상 계시지 않음으로 해서, 다시 두려움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령을 받을 때만이 내가 40일 동안 보여준 부활의 능력을 굳건히 붙들고, 그 능력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예수님께서 구름에 들려 하늘로 올라가신 후에 제자들은 한 발자국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악한 세력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성령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전심전력을 다하여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고 나서야 비로소 제자들은 세상으로 나가서 십자가 죽음을 이기고 다시사신 예수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날 우리에게도 성령의 임재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세례가 필요합니다. 물세례로 기독교에 입문하고 교회를 출석하고 있지만,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세례가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근심과 염려에 매여 살 뿐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세상으로 나가서 예수의 “예”자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살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새가정사’ 소속의 송지현 기자가 우리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는 5월호에 우리교회를 기사로 올리겠다고 해서 인터뷰를 온 것입니다. 강동교회가 걸어 온 길로 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를 말하다가 제가 지향하고 있는 목회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때 저는 나의 목회는 지속가능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구감소로 인하여 학교가 축소되고 대학의 3분의 1이 문을 닫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인데, 교회 역시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도 문을 닫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속 가능한 교회란, 건강한 믿음을 가지면서 그 역사를 면면히 이어가는 교회를 말합니다.
그런데 지속가능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그것은 성령입니다. 예수님 승천하시고, 이제 역사적 예수가 없는 시대에, 예수의 복음을 생명처럼 이어온 힘의 원동력은 성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셨기에 성령을 받은 믿음의 공동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었기에 기독교는 이천년 세월을 지났음에도 사라지지 않고 세상의 빛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보십시오. 이단의 생명은 유한합니다. 이단의 교주가 사라지면 이단도 더불어 사라집니다. 수많은 사람을 미혹하여서 그의 교세가 크게 늘어난다할지라도 이단은 교주라는 한 인간이 성령을 사유하고 있기에 그가 육의 생명을 다하고 사라지면, 한 개인의 탐욕의 도구로 사용된 거짓 성령도 함께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단의 대표적인 특징은 내가 하나님이요, 내가 재림 예수요, 나로부터 성령의 아우라가 빛난다는 것입니다. 유한한 육을 가진 인간이 하나님이 되고, 예수가 되고 성령이 되니, 그것이 강력한 유혹과 호기심을 발하게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현혹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단이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치 인위적인 향과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이 당장에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거짓 예수를 사칭한 자가 육으로 마감하고 가짜 성령이 소멸되니 이단의 생명은 교주의 생명과 함께 단명으로 그치고 마는 것입니다. 설령 존재한다 해도 영적인 공동체는 잃어버리고, 탐욕으로 모은 물질로 가지고 그의 가족이 경영하는 기업의 모양으로 남게 되는 것을 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약속한 성령을 기다려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령이 주님께서 가르치신 복음을 생각나게 할 것이니, 그로 말미암아 내가 없으되 내가 살아있는 것처럼 복음을 믿고 복음대로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예수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은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행 1:8-9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성령이 임하게 되면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예수님은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성령이 임하게 되어 권능을 받고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쉽게 말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기에 성령 받고 권능을 얻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성령을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권능도 없으니, 복음을 전할 수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는 평생토록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눈이 와서 새벽교회를 가지 못하면 이불 속에서 홀로 기도하는 어머니를 기억합니다. 저에게 성령 받고 권능을 얻어 예수의 증인된 삶을 보여준 것은 어머니의 새벽기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수없이 창세기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었던 기억도 있지만, 삶으로 보여주신 어머니의 모습이 참된 증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성령 받고 권능을 얻어 예수를 전하는 것이 무슨 신령한 능력을 발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자가 신령한 능력을 받아 그 권능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특별한 은사이지 그것이 성령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신실하게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그것이 곧 예수를 증거하는 일인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가까운데서 부터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버려두고 땅 끝에 가서 먼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내 가정으로부터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어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이웃과 친척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먼 곳에 이르기 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가족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까? 권능을 받아 복음의 증인이 되라 했으니 가족에게 강권해서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내가 전하는 복음은 삶의 모습입니다.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가까이서 보게 되는 가족에게 복음은 말에 앞서서 행동입니다. 신실한 교회생활과 그리고 일상에서 보여주는 온유한 모습입니다. 그것이 자식과 남편과 아내에게 복음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을 세상에 사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하늘로 오르기 전에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말씀은 성령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주님께서 당부하신 말씀대로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이 험한 세상을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근심된 세상, 두려움의 세상을 담대히 이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가까운데서 부터 시작하여 먼 곳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담대히 세상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데서부터 삶으로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 나라를 평생토록 이어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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