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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주의 날개 아래 피하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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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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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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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편 57:1-3) |
다윗이 전쟁터에 나가면 한 번에 만명을 물리치고, 사울이 전쟁터에 나가면 천명을 물리친다고 해서 백성들은 다윗은 만만이요 사울은 천천이라고 노래 불렀습니다. 백성들 사이에 다윗의 인기가 이렇게 높으니 사울은 자신을 도왔던 최고의 장수인 다윗을 시기합니다.
삼상 18:6-9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여인들이 뛰놀며 창화하여 가로되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사울이 이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가로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의 더 얻을 것이 나라 밖에 무엇이냐 하고 9.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백성들이 다윗을 칭송하는 것을 두고 사울은 심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다윗에게 나라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속 좁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시기를 넘어서서 아예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사울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다윗은 더 이상 사울의 수하에 있지 못하고 도망을 나오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이 궁을 빠져 나간 것을 알고서 이제 노골적으로 다윗을 죽이기 위하여 그를 쫓게 됩니다. 이로서 다윗은 평생 도망자의 신세로 살아가게 됩니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 전사할 때까지 다윗은 조국 이스라엘에서는 절대로 얼굴을 들어내 놓고 살아갈 수 가 없었습니다. 특히 다윗을 도왔던 흔적이 있으면 그 역시 죽음을 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예로 제사장 아히멜렉은 도망가는 다윗과 그의 무리에게 떡을 주었다고 해서 후에 사울로부터 처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런데 제사장 아히멜렉 뿐만 아니라 그가 머물던 성읍이었던 놉에 거하는 모든 제사장이 몰살당하고 심지어는 그 성의 남녀와 어린아이들까지도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삼상 22:17-19 “17 왕이 좌우의 시위자에게 이르되 돌이켜 가서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그들도 다윗과 합력하였고 또 그들이 다윗의 도망한 것을 알고도 내게 고발치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 왕의 신하들이 손을 들어 여호와의 제사장들 죽이기를 싫어한지라 18.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자 팔십 오인을 죽였고 19.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사울은 다윗에게 협력하였고 또한 그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종인 제사장 85명을 죽이고 또한 제사장들이 거하는 거룩한 성읍의 백성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도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이것은 다윗을 향한 사울의 시기가 거의 병적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다윗의 삶은 항상 죽음의 위협 속에 놓여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더 이상 조국 이스라엘 머무를 수 없어 적국인 가드 왕 아기스의 용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다윗은 자신의 신분이 탄로나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기에, 다윗은 일부러 미치광이 짓을 하고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제 다윗은 밝은 세상에는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이 찾아간 곳은 어두운 동굴이었습니다. 당분간 다윗은 사울의 분노와 죽임을 피해서 어두운 동굴에 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상 22:1-2 “1 그러므로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듣고는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었더라”
다윗은 아둘람 동굴로 몸을 피했습니다. 도망자 다윗의 주변에 모인 자들 역시 비숫한 상황에 놓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환난 당한 자요, 빚진 자요,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었습니다. 한 때는 이스라엘의 최고의 장수로서 휘하에 용맹한 병사들을 거느렸던 다윗은 이렇게 환난을 당한 자들과 동굴 속으로 숨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 힘든 기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난의 동굴 속에서 불렀던 노래가 오늘 본문인 시편 57편입니다. 시편 57편은 이 시가 어떤 상황 속에서 쓰여졌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
시의 해제에 나오는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라는 서술을 이제 우리는 완전하게 이해하면서 이 시를 읽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도 참담하고 두렵고 절망스러운 상황을 과연 다윗은 어떻게 받아 들였습니까? 놀랍게도 다윗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어 피난하였던 어둡고도 참담한 그 동굴을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표현하였습니다.
시 57:1“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내 영혼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였으니, 이 무시무시한 재앙이 지나가기 까지 이곳에서 피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미 새의 날개 아래는 어떤 곳입니까? 연약한 새끼를 보듬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따뜻한 곳입니다. 날개 아래는 비바람을 막아 주고, 추위를 막아주고, 위험으로부터 지켜 줍니다. 세상에서 어미 새의 날개 아래만큼 안전하고 평안한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더 이상 도망 갈 수 없어 피난하였던 어두운 동굴을 하나님의 날개 아래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윗은 분명히 현재의 상황이 죽음의 칼끝에 놓여 있다고 하였습니다.
시 57:4 “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지금의 내 인생은 사자의 먹잇감이요, 불에 태워질 운명에 놓였는바, 나를 삼키려는 사자의 이는 창과 화살 같고, 그 혀는 날카로운 칼 같으니 나는 죽음의 칼끝에 놓여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위기와 절망의 순간을 두고서 나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있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나를 삼키려 해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면 이 재앙은 피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신앙이 위대한 것은 이렇게 고난 속에서 더욱더 빛이 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동굴을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고백하는 그 신앙은 그와 함께 한 400명의 환란을 당한 자들에게도 귀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환난을 당하고, 빚을 지고, 원통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다윗을 따라 동굴로 들어 왔습니다. 그들 역시 더 이상 이곳이 절망의 벼랑 끝이 아니요, 지키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의 장소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좋은 여건이 주어져도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은 자가 있습니다. 그가 곧 사울입니다. 왕의 지위를 가지고 모든 권세와 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기와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혀 평생을 살았습니다. 자신을 도와주는 선한 동역자를 내치고 그를 미워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합니까? 다윗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내 삶의 고난의 순간을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는 은혜의 시간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고난도 역경도 능히 해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은 동굴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시 57: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해서 내 마음이 확정되었다고 두 번이나 반복하였습니다. 무엇을 확정했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더 이상 동굴의 상황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만났으니 나는 더 이상 환경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은 곧 예배행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다윗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한다는 것은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왜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까? 환란의 때에 내 영혼을 위로하시고 평안을 가져다 주셨기 때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긴 골짜기를 지날 때에, 나의 눈을 밝혀 주시고 나의 발을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란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가 오히려 은혜가 넘치고 감격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더욱더 열심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영적인 각성을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우선 과거의 영화를 잊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시57:8“내 영광아 깰찌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찌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지난 날 “만만”을 물리쳤던 영광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을 깨우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어두운 동굴의 삶을 해쳐 나와 밝고 희망찬 역사를 살아가겠다는 것입니다. 환란을 만나고 역경을 만날 때에, 영적으로 침체되기 쉽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영적으로 새롭게 깨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벽을 깨워야 합니다. 새벽이 주는 상징은 어둠을 이기고 새날을 시작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비록 오늘의 현실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할지라도, 이 어둠을 이기고 새벽을 깨우겠다는 영적 각성과 결단이 있을 때에,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 모든 것이 새롭게 변한다고 하였습니다.
고후 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내 비록 어두운 동굴에 거한다 할지라도 그곳이 예수 그리스도의 품안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날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습니다. 다윗에게 새로운 꿈과 재기의 희망을 주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서 어두움을 이기고 새벽의 삶을 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어떠한 현실에 처한다할지라도 그곳이 곧 하나님의 날개 아래임을 믿고 영혼의 위로와 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피난처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고난과 환란을 이기고 새벽을 깨우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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