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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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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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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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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 마가복음 5:25-34) |
십이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그 여자는 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신의 병을 고치고자 하였으나 가진 재산만 다 탕진하고 병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병은 더 중하여졌습니다. 그런 중에 그 여자는 예수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온갖 질병을 고쳐주시고 아무 댓가도 받지 않으시는 예수님, 불치의 병까지도 고쳐주시는 능력의 주님이 계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오늘 내가 사는 마을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 여자는 오늘은 내가 반드시 주님을 만나리라 작정을 하고 마을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모여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께로 가서 직접 내 병력 이야기 하고, 그리고 기도라도 한번 받아야 할 텐데 도저히 저 무리들을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12년 투병으로 쇠약해진 여자는 도저히 무리들을 헤치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사력을 다하여 주님께로 다가간 그 여자는 뒤에서 겨우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습니다. 내 연약한 육신으로는 뒤에서 옷자락만 만져도 족할 것이며, 그렇게 뒤에서 옷자락만 만져도 자신의 병이 나을 것으로 소망하였기 때문에, 주님을 바로 만나지도 못한 채로 옷자락을 만졌던 것입니다.
막 5:27-28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무리 가운데로 끼어 뒤로 들어가서 주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 주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12년 세월 동안 괴롭힘을 당하였던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으로 옷에 손을 대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간절하고도 애타는 심정으로 주의 옷자락을 만진 그 여인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여자를 괴롭혔던 지긋지긋한 혈루병이 나았던 것입니다.이와 동시에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이 외부로 빠져 나간 것을 아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냐고 말씀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나아가 전후좌우에서 밀고 당기는 이 혼잡한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어느 한 사람을 특정하면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합니다. “아니, 예수님! 무리가 애워싸 미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고 말씀합니까? 예수님께 손을 대고 옷자락을 만진 사람이 어디 한 두 사람입니까?”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가 예수님의 옷을 만진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신의 능력을 받아간 여자를 보려고 주위를 둘러 보셨습니다. 그제서야 혈루병을 고침 받은 여자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지금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다 고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지난 12년 동안 병마에 시달렸던 과거의 삶이, 주님을 만나 구원을 받게 되었다는 여인의 간증을 듣고서, 엎드려 고하는 그 여자를 행하여 말씀합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건강하라고 말입니다.
막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수년 동안 잊을 만하면, 오늘 본문을 들고서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되는데, 이 본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언제나 감동과 은혜가 넘치게 됨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무엇을 보아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작지만 간절한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목한 딸의 믿음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이 바로 작지만 간절한 믿음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자는 혈루병을 앓는 여인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당당하게 정면에서 예수를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겨우 옷자락을 만지는 것에 불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여인을 찾았습니다. 당신의 옷에 손을 대고, 당신의 능력을 받아간 여인을 찾았습니다.
우리는 가끔 착각을 합니다. 화려하고 눈부신 것으로서 주님의 관심을 끌려고 합니다. 구원의 길이 넓고 큰 길에 있는 줄로 압니다. 심각한 것은 잘못된 영적 지도자가 또 그렇게 가르칩니다. 그러다 보니 현대교회는 큰 믿음을 가진 자들의 경쟁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뒤에서 옷자락은 만진 자는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그곳에 과연 주님이 계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인생을 주목하고 그를 가까이 한다고 하셨습니까?
시편 34편 18절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하나님은 상한 심령과 충심으로 통회하는 마음을 가진 자를 가까이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상한 마음으로, 통회하는 심정으로 부르짖는 자를 멸시하지 않고 그를 구원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 다가가려고 했습니까? 세상의 눈부신 성공으로, 세상의 화려한 능력으로, 남들보다 잘난 자랑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했던 것입니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심령, 충심으로 통회하는 영혼을 가까이 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에 쓰라린 눈물이 있고, 고통과 한숨이 있는 삶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를 가까이 한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상가에서 사랑의 교회를 개척한 옥한흠 목사님은 제자훈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사랑의 교회를 강남에서 가장 큰 대형교회로 성장시키고 당신은 70세가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옥 목사님 살아생전에 일간지 기자가 목사님에게 당신의 목회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도가 있다면 누구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고 옥 목사님은 개척 초기에 만났던 한 여집사님을 소개하셨습니다. 매 주일 마다 예배당 맨 끝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여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축도만 끝나면 그 여집사님이 사라지고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는 부목사님에게 그 여집사님을 상황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부목사님이 축도를 받고 예배가 끝나기가 무섭게 집으로 돌아가는 그 여집사님을 따라 가보았더니 강남의 큰 저택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집사님은 그 곳에 기거하시면서 그 집안의 살림을 돌보고 계셨습니다. 주인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 일주일 한번 주일날 1시간만 허락을 받고 교회를 출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은 예배가 끝나면 황급히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야 만했던 것입니다. 나중에 연세가 드시고 병이 들어서 그 집사님이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자, 옥 목사님은 홀로된 그분을 자신의 집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여집사님은 옥 목사님의 집에서 생을 마치고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옥 목사님은 기자에게 바로 그 여 집사님이 평생 내 가슴에 남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옥 목사님에게 가장 가까이 있었던 분은, 바로 상한 마음을 가지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주일성수를 생명같이 지켰던 여 집사님이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내 믿음의 겉모습이 작고 보잘 것 없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처럼 많이 가지지도 못하고, 많은 배움도 없고, 세상적으로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해서 기죽을 것 없습니다. 예수님은 다 보고 계십니다. 뒤에서 옷자락만을 만져도 다 알고 계십니다. 조용히 소리없이 예배당을 오간다할지라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의 중심이 통회하는 심령으로 가득차 있다면, 오늘은 내가 예수를 반드시 만나겠다는 그 믿음으로 주의 전을 찾는다면, 그 발걸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작지만 간절한 믿음만 있다면 어디서든지 능력의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번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예수님은 뒤에서 주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에게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노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막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예수님은 딸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 예수님께서 그 여인의 병을 고쳐주시고 그를 병마로부터 구원하셨는데, 예수님은 내가 아니라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구원에 이르는 믿음에는 반드시 자신만의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는 것이지만, 그 구원의 과정 속에는 반드시 한 개인의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어느 누구도 한 개인의 믿음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자신의 믿음의 결단으로 구원의 주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여인의 믿음이 자신을 구원한 것이 아니라, 그의 간절한 믿음으로 구원의 주를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라는 구세주와 그를 만나려는 믿음의 결단이 부딪힐 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부싯돌이 서로 부딪힐 때 불꽃이 나고 불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려는 간절한 믿음의 결단이 주님의 옷자락과 서로 만날 때에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내가 주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는 간절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 간절한 믿음으로 능력의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근심과 염려로부터 벗어나 평강의 길을 걷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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