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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먼저 돌아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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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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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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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이사야 37장 1-4절) |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었을 때에, 당시 중근동을 지배하던 최강의 나라는 앗시리아 였습니다. 성경에는 한자음을 따서 앗수르라고 부르는데, 한 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던 이집트를 빼고는 감히 앗수르를 대적할 나라가 없었습니다. 그 앗수르가 남 왕국 유다를 침공하게 됩니다. 유다의 히스기야 왕 14년되던 해에 앗수르가 십팔만의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공격합니다. 오늘 본문의 앞장인 이사야 36장의 1절은 앗수르의 대대적인 침략 기사로 시작합니다.
사 36:1-2 “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2.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앗수르왕 산헤립은 이미 유다의 견고한 성들을 쳐서 멸하고 수도 예루살렘에서 40km 떨어진 라기스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어에 유능한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항복을 촉구합니다. 랍사게는 예루살렘의 윗못 수도 곁에 있는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섰다고 하는데 예로부터 세탁을 하는 빨래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랍사게는 일부러 빨래터를 협상장소로 택하여 유다의 관원들에게 큰 소리로 겁박을 합니다. 더욱이 성 벽 위에서 협상과정을 지켜보는 수많은 백성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유다의 방언으로 말합니다. 랍사게는 매우 굴욕적인 말로서 유다의 항복을 강요하는데, 너희의 왕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그가 너희를 지켜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절대로 믿지 말라고 합니다. 오직 앗수르의 왕만이 세상을 통치하는 힘과 능력을 가진 자이고, 그의 힘과 능력은 주변의 모든 나라의 신들을 무릎 꿇게 함으로서 증명되었다고 말합니다.
사 36:18-20 “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19.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20.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히스기야 왕이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줄 것이라는 말에 속지 말라고 합니다. 열국의 신들 중에서 자기 나라를 구한 신이 어느 있느냐고, 모든 나라의 신들은 이미 앗수르 왕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 어찌 너희들의 섬기는 여호와가 앗수르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건 질수 있겠느냐고 협박을 합니다. 더욱이 랍사게는 너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나에게 이르시기를 예루살렘을 쳐서 멸하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사 36: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교활한 랍사게는 유창한 유다 방언으로 하나님을 이름을 도용하고, 그리고 앗수르의 예루살렘 침략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거짓말로 백성들을 선동하였습니다. 협상에 나섰던 유다의 신하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는 왕과 하나님을 모욕하고, 예루살렘 침략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거짓 선동하는 랍사게의 말을 듣고 자신들의 옷을 찢으며 분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당장 히스기야 왕에게 달려가서 랍사게의 선동적인 말을 전하였습니다.
신하들의 보고를 들은 히스기야 왕은 어떠했습니까? 히스기야 왕 역시 자신의 옷을 찢으며 분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굵은 베옷을 입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가 참회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이 먼저 국가의 위기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성전으로 올라가 참회의 기도를 올렸던 것입니다. 이어서 왕은 수하의 신하들과 제사장들에게도 베 옷을 입고 기도하는 참회의 기도에 동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의 종 이사야에게 신하들을 보내어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사 37:1-4 “1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2.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3.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으려 하나 해산할 힘이 없음 같도다 4.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으셨을 것이라 그가 그의 상전 앗수르 왕의 보냄을 받고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훼방하였은즉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시 그 말로 말미암아 견책하실까 하노라 그런즉 바라건대 당신은 이 남아 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하니라”
히스기야 왕은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는 자신이 먼저 국가의 위기 앞에서 자신에게 책임을 묻고 스스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신하들에게도 책임과 참회의 행렬에 동참하도록 하였습니다. 왕이 먼저 “내 탓이요”를 외치고 솔선해서 참회하니 어찌 신하들이 이를 따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백성들 역시 왕과 왕의 신하들을 신뢰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역시, 히스기야의 참된 행동을 지켜보면서 이사야의 기도에 응답을 하였습니다.
사 37:6-7 “6 이사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에게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들은 바 앗수르 왕의 종들이 나를 능욕한 말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7.보라 내가 영을 그의 속에 두리니 그가 소문을 듣고 그의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며 또 내가 그를 그의 고국에서 칼에 죽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앗수르의 종들이 하나님을 능욕한 말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앗수르는 그들 나라로 돌아갈 것이며, 앗수르 왕은 칼에 죽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 졌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자를 보내시어 십팔만 오천명의 앗수르 군사를 쳤습니다. 산헤립 왕이 아침에 자신의 진중을 둘러보니 시체뿐이었습니다. 산헤립 왕은 급히 니느웨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나 산헤립은 가장 안전하다고 여겼던 자신의 니스록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다가 그는 두 아들의 칼에 맞아 죽고 맙니다. 산헤립의 두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을 가자 다른 아들인 에살하돈이 왕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천하를 호령하고 열방의 신들을 무릎 꿇게 하였으니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앗수르의 왕에게 항복하라고 소리쳤던 랍사게의 거짓 선동은 산헤립의 죽음으로 무참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던 히스기야 왕이 결국 승리한 것입니다.
앗수르의 십팔만 대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 성을 지켰던 히스기야 왕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배우게 됩니까? 그것은 지도자가 먼저 책임지는 모습입니다. 권력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옷을 찢고 베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옷을 찢고 베옷을 입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옷을 찢고 베옷을 입고 주의 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어떻습니까? 통곡하는 왕의 눈물의 호소를 하나님은 들으셨습니다. 아니 신하들도, 백성들도 왕의 눈물을 보았고, 왕의 기도소리를 들었습니다. 솔선해서 책임지고 내 탓이요를 외치는 그 때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고, 백성들의 신뢰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도자의 자질의 우선순위는 자신이 먼저 옷을 찢고 베옷을 입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서 먼저 책임을 묻고 그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베옷을 입는 것입니다.그 때에 위기의 상황이 회복되고 자신의 통치하는 니라는 안정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목회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목회자의 첫 번째 덕목은 자기 옷을 찢는 책임감과 베옷을 입는 회개의 심령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데 자기 책임의식과 하나님 앞에 먼저 회개하는 심령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환란과 역경을 만난다 할지라고 교회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목회는 실패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기 책임의 덕목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구세주요 그리스도이심을 선한 목자를 비유로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에게 맡겨진 양떼를 지킬 때에 목숨을 바쳐 지킬 것이라고 합니다. 연약한 양떼를 헤치는 사나운 이리가 나타날 때에, 주님은 결코 양들을 버리고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이리에 물려 죽을 지라도 양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곧 선한 목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삯꾼은 위기에 처한 양들을 버리고 도망을 갈 것인데, 그것은 양들을 위한 참 목자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요 10:11-15 “11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12.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 13.달아나는 것은 그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보지 아니함이나 14.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15.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우리 안에 있는 양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자가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양을 위하여 양을 버리노라’고 하신 그 말씀은 십자가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양떼를 지키고 살리기 위한 구속의 사건인 것입니다. 자신의 양떼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당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백성을 위해서 먼저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지도자, 그가 곧 자신의 옷을 찢고 베옷을 입는 자요, 그가 곧 위기의 세상을 살리고 환란의 세상을 지키는 참된 지도자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히스기야 왕이 보여준 책임 있는 왕의 모습 그리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목자라는 지도자의 모습은, 가깝게는 우리가 맡은 직분 속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나에게 맡겨진 주의 일에 대해서 우리는 철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구역장으로서, 신도회 임원으로서, 교회학교 교사로서, 그리고 성가대대원으로서 내가 먼저 솔선하고 책임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직들 역시 제직으로서 감당해야할 책임과 의무를 내가 먼저 해야 겠다는 충성스러운 직분의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과연 나는 나에게 맡겨진 종의 직분을 충성되이 감당하고 있는 가를 스스로 묻고 답하는 성찰의 믿음이 있을 때, 내가 먼저 옷을 찢고 베옷을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자기에게 먼저 책임을 묻는 청지기에게 하늘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문제 해결의 열쇄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목사인 저와 더불어 하나님 앞에 책임 있는 청지기로 서기를 바랍니다. 맡겨진 사명 위에 하늘의 능력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환란과 시험을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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