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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자의 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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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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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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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누가복음 8:4-8) |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말씀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네 가지의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씨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말씀의 씨가 뿌려 질 때 그것이 떨어져서 자라는 환경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말씀이 떨어져서 자라게 되는 밭은 인간의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씨가 떨어진 곳은 길 가입니다. 길 가에 씨가 떨어 졌으니 그 씨는 사람들의 발에 밟히기도 하고, 공중의 새 들이 와서 쪼아 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길 가에 떨어진 씨는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씨가 사라지고 맙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상황은 마귀가 와서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경우라고 합니다.
눅 8:15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마귀가 믿는 자의 마음에 있는 말씀을 빼앗아 가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말의 유혹을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의 말입니다. 여기에 좋은 것이 있다하면 그곳으로 가고, 저기에 좋은 것이 있다하면 그곳으로 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영적인 귀가 얇은 자를 두고 말합니다. 그러한 자는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둘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씨가 떨어진 곳은 바위 위입니다. 씨가 바위 위에 떨어졌으니 바위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냅니다. 그러나 바위는 물을 머금지 못하지 때문에 물과 습기가 없어서 그 싹은 금방 말라 죽고 맙니다. 예수님은 이를 두고 시련을 만남으로 인해 말씀의 기쁨이 사라지는 경우라고 합니다.
눅 8: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말의 유혹에 이어서 두 번째는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시련으로 인해 말씀을 저버리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환란과 시련을 만나면 오히려 말씀을 더욱더 굳세게 붙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말씀을 버리게 된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세 번째는 씨가 가시떨기에 떨어진 경우입니다. 땅위에 가시나무가 있어서 씨가 싹을 틔우고 자라지만 가시나무에 가려서 더 이상 성장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눅 8: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가시나무에 돋아 있는 가시의 기운에 막혀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결실을 맺지 못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가시나무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이라고 합니다. 예수 믿어 사업 잘되고, 자식 잘되고, 아파트 올라서 복 받았다고 했는데, 어느날 그 집사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 염려에 매여서 교회를 끊은 것입니다. 남들보다 잘나갔던 그가 무슨 근심염려가 그렇게 많았느냐 했더니, 재물의 욕심과 세상 향락의 근심염려였던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물질의 축복이 세상의 탐욕으로 변질이 되어서, 오히려 물질이 늘어나니 재물에 걱정이 생겼습니다. 또한 호주머니가 든든하니 이때껏 보지 못했던 세상 향락과 열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복을 가져다 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세상의 탐욕의 종이 되고 만 것입니다. 결국 그의 믿음은 성장이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사라지고 말 아침 이슬 같은 육의 열매만 남아 있고,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영원한 상급은 모두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네 가지 중에서 세 번째 유형까지를 살펴보았는데, 본문에 나타난 유형을 보면서, 과연 이천년 전에 주어준 비유의 말씀이 어떻게 그렇게 오늘의 현실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천년 전과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유형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의 믿음은 말의 유혹에 흔들리고, 세상 시련에 무릎 꿇고, 세상의 탐욕과 열락에 믿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뱀의 유혹에 빠진 것은, 아담과 하와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그의 후예인 우리 자신들의 얘기라는 것입니다. 유혹과 시험과 세상 열락에 연약한 것이 인간의 본질이요,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경우를 보도록 합니다. 마지막에 떨어진 씨는 좋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소위 말하는 옥토였습니다. 그래서 그 씨앗은 백배의 결실을 맺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눅 8: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좋은 땅, 옥토에 떨어진 씨는 백배의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마음 밭이 옥토와 같은 자는 어떠한 자입니까? 우선 그는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인내하는 자였다고 합니다.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그러니까 말씀을 받아 백배의 결실을 거둔 옥토는 착한 마음이요, 좋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내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옥토의 마음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받아 백배의 결실을 얻기를 원합니다. 목회를 하는 목사의 입장에서도 모든 성도가 옥토를 가진 성도가 되를 원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일당백을 할 것이니 목회에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거침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더러는 갈 가요, 더러는 바윗돌이요, 더러는 가시나무입니다. 옥토가 귀합니다. 옥토가 귀한 것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불완전하고 유한한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옥토인 자는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길가요, 바위돌이요, 가시나무입니다. 옥토는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옥토의 마음 밭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까? 밭을 만들 때, 먼저 땅 속에 있는 돌이나 나무뿌리를 거둬냅니다. 그리고 밭을 평탄하게 고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돌맹이와 나무뿌리를 모두 거둬내야 합니다. 옥토를 방해하는 것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옥토를 방해하는 장애물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바로 비유에 나오는 세가지 유형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헛된 말의 유혹이요, 세상의 시련이요, 재물에 대한 탐욕과 세상 열락입니다. 우리의 귀를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의 언어에 상처받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시련과 역경을 만나면 하나님께 도움을 간구하면서 더욱더 말씀에 의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축복의 은사가 탐욕과 환락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인 무기가 말씀이었습니다.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마치고 나오실 때에, 예수님을 가장 먼저 영접한 자는 천사가 아니라, 마귀였습니다. 40일 동안 식음을 폐하고 주린 예수님에게 가장 큰 유혹은 떡의 유혹이었는데, 마귀는 이를 정확히 꿰뚫고 예수님에게 말하기를 “네가 하나님이 아들이 맞다면 돌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합니다. 이 때 예수님은 무어라고 답하면서 마귀를 시험을 물리칩니까?
마 4: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산다고 했을 때, 결코 달콤한 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결코 세상 시험과 물질과 열락의 유혹을 이겨 낼 수 없습니다. 떡과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고자 할 때, 아니 말씀이 우선이 될 때, 마음 밭의 장애물들을 제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치동에 있는 포항제철 본사 뒤편에서, 큰 고깃집을 하는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어릴 때 시골에서 상경하여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이셨습니다. 그분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가 우리 동료였는데, 하루는 그 집에서 식사대접을 받았습니다. 사장인 집사님이 젊은 목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수 고기를 구우면서 대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강남에서 최고로 비싼 곳에서 일류 고깃집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합니다. 젊을 때부터 사업수완이 있어서 꽤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막상 큰 돈이 호주머니에 있게 되니 세상 무서운게 없었다고 합니다. 교만에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돈이 없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세상의 환락과 열락이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유혹에 빠지니 모였던 돈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큰 빚을 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하나님 앞에 돌아와 눈물로 회개하고 살려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오늘의 이 사업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물질은 헛된 것이고 그것은 제대로 건사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 주일 마다 십일조를 드리는데, 한 주간의 매출을 예상하고 십일조를 미리 드린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그 집사님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분이셨습니다. 말씀 없는 물질은 헛되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체험한 분이셨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옥토의 조건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옥토의 장애물들을 제거하였지만, 말씀의 열매는 당장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결실은 시간이 지나고 때가 되어야 열매로 완성됩니다. 그 말씀의 결실도 동일합니다. 말씀의 결실은 우리에게 인내와 시간을 요합니다.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100배의 결실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누가복음 8:15절을 읽어드립니다.
눅 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되 인내로 결실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옥토에 방해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때가 이르러 풍성한 말씀의 열매를 맺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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