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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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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배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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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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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1-12절) |
오늘은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산상수훈의 첫 부분을 본문으로 정했습니다. 본문 상으로는 너무나 익숙한 본문이기 때문에 여러분을 명상의 세계로 인도하기 가장 좋은 본문일 것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명상의 세계에 한 발을 들여놓은 분은 없으시겠죠? 저는 산상수훈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은 과연 산상수훈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산상수훈을 기독교의 핵심이라고까지 말하는데, 왜 어떤 이유에서 산상수훈이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는 있는가? 이것이 궁금해졌습니다.
교회에 나오고 예배드리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예수는 믿지만, 좀처럼 예수를 따르려는 노력은 안하는 것입니다. 몰라서 안 따르려는 것이 아니라,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나에게 손해가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매우 좋으나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껄끄러운 게 사실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받는 권리는 좋지만, 내가 하나님의 제자가 되어 해야 할 의무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겁니다.
기본적으로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 자체가 ‘손해보고 살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설교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산상수훈입니다. 저 자신도 이 산상수훈을 읽으면서 ‘너는 이런 거 지키지도 못하면서 뭣하러 이런 본문으로 설교하냐?’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목사라고 하는 직분을 갖고 있으면서, 만약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지킬 수 있는 것만 여러분에게 설교한다면 저는 설교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제가 못 지킨다 할지라도, 따르지 못할지라도, 전해야 할 것은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전하는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이 이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결단이라도 하고 노력이라도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이 산상수훈은 예수님께서 전하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예수님은 이 산상수훈의 이 말씀을 왜 하셨는가? 마태복음 5장 이전의 4장 마지막 부분에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병자들을 고쳐주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때의 반응은 오늘날로 따지면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고, 아마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야기하고, 병자들도 고쳐주셨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는 하지만,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올라가셔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산상수훈입니다.
이 산상수훈은 7장 28절과 29절의 표현대로 그야말로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이었습니다. 이전에 이렇게 가르친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전에 사람들이 익숙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비록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어도 ‘모세 율법’의 테두리에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어떤 바리새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율법의 600여 조항들 중에서 조금 율법적으로 성실한 사람들이 평균 200개를 지킨다고 합니다. 못 지키는 율법 조항들은 조금 부끄럽지만, 나름대로 지킬 수 있는 율법 조항들 때문에 나름 뿌듯해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너는 해야 한다. 그리고 너는 할 수 있다.” 이것이 모세 율법입니다. “너는 해야만 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만 해! 그리고 노력하면 할 수 있어.” 이게 모세가 가르친 신명기 말씀입니다. 그래서 ‘모세의 율법은 어려운 게 아니야, 멀리 있는 게 아니야, 그러니까 할 수 있어’ 라고 독려했던 게 모세오경입니다. 힘들어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이러한 조상들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산상수훈은 다릅니다. “너는 해야만 해! 그러나 너는 할 수 없어.” 이것이 산상수훈입니다. 혹시 여러분 산상수훈 읽어보셨나요? 그 산상수훈의 말씀 앞에 당당할 수 있나요? 그 말씀들을 자신있게 지킬 수 있나요? 못해요. 지킬 수가 없어요. 특히 남자들, 5장 27절부터 32절까지의 간음 부분에서 다 무너집니다. 도저히 지킬 수가 없어요. 스쳐가는 생각만으로도 간음이라고 하시는데 이걸 어떻게 지킵니까? 5장 22절에 보면, 상대를 미워하는 감정, 그것만으로 살인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나을지도 모릅니다. 계명을 다 지키진 못해도, 율법을 보면, 하나님이 제시하신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율법의 기준과 우리의 삶에 괴리가 어떤지를 정확히 수학적으로 알 수 있는 게 모세 율법입니다.
그런데 산상수훈은 너무 힘듭니다. 우리 마음의 가장 은밀한 곳까지 파고 들어오시니까,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은 무슨 보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취감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도 힘듭니다. 구제할 때 사람들 모르게 해라. 무슨 수로 인정을 받습니까? 금식할 때 티내지 말아라! 기도할 때 앞에 나서서 열심히 사람들 앞에서 통성으로 기도하지 말고 은밀한 방에서 조용히 해라. 뭐 인정을 받으려면 뭔 짓을 못합니까? 은밀한 방 앞에다가 ‘아무개 집사 기도중’ 이라고 써 놓으면 되죠.
산상수훈을, 율법으로 접근하면 다 거기서 쓰러집니다. 율법적으로 이걸 다 지켜야 하고, 이것이 천국에 가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 산상수훈은 율법으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은혜로 접근해야 합니다. 복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 산상수훈의 말씀을 보면 볼수록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지 않고는 이것은 지켜낼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은 성령의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고는 도저히 체험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느니라.” 결국 하나님의 영역이고, 하나님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게 이 산상수훈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고 간구하면 성령이 함께 도와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산상수훈을 못 지키면 지옥 간다!’ 이렇게 생각하면 누가 교회에 나옵니까? 이미 우리에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이 말씀을 어떻게 삶 속에서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진심이라면 성령께서 함께하실 것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이 심오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차라리 사람의 행위를 놓고 이 말씀을 하셨으면 쉽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서 우리에게 겨냥하신 초점이 어디냐면 ‘마음’입니다. 마음을 초점을 두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위를 보고 얘기했으면, 참 좋았을 것을, 예수님은 그 마음을 파고들어서 얘기를 하십니다. 모든 문제는 사실 마음에 있다는 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마음입니다. 이 산상수훈을 읽으면서, 저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겁니다. 도대체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순간적으로 그렇게 거룩한 생각을 하다가도, 갑자기 그렇게 나쁜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나쁜 생각을 하다가도, 그렇게 선하고 좋은 생각을 순식간에 합니다. 도대체 이 마음을 붙잡는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걸 간파하신 겁니다.
사람들은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살인한 것만 가지고 막 문제를 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순간 그건 살인의 시작이라고 보신 겁니다. 간음한 거 갖고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하고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지만, 예수님은 지나가면서 불충한 생각을 한 것만으로 간음이라고 선포하신 겁니다. 결국 모든 것이 짧은 순간의 분노, 짧은 순간의 욕설, 짧은 순간의 악한 생각이 곧 살인이요 간음이요 죄악이라고 보신 겁니다.
우리에게는 세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는 ‘사심’이라고 부릅니다. 사심, 이기심, 에고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공심’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타심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마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윤리, 도덕,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상식이 자리하는 자리가 공심입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깊은 자리에 뭐가 있나면, ‘양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양심은 하나님이 거하는 자리입니다. 성령이 거하는 자리고,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아무 거리낌이 없는 게 양심입니다.
산상수훈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마음은 양심 밖에 없습니다. 만일에 사심으로, 이기심의 마음으로 산상수훈을 받으면, 그 즉시 찢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욕망이 자리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받으면 필요 없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산상수훈의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말씀이 되려면, 양심을 열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떤 마음의 밭을 가지고 접하느냐가 이 말씀이 은혜가 되기도 하고, 쓰레기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 마음을 파고들어서 사람의 고정 관념과 사람의 편견을 뒤집은 첫 번째 말씀이 바로 오늘 읽으신 팔복의 말씀입니다. 이 팔복의 말씀은 인간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복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은 사람마다 편차가 심하고, 이것이 있고 없고가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복이 많아서 좋은 줄 알았는데 건강이 나쁩니다. 건강해서 좋은 줄 알았는데 자식이 속을 썩입니다. 집안이 화목한데 돈이 없습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콤플렉스에 빠집니다. 다 열등감에 빠집니다. 돈 많은 사람들 보면 열등감에 빠지고, 남의 집 자식들 잘 풀리는 거 보면 화가 납니다. 우리는 복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계산합니다. 그런데 계산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맥이 빠집니다. 그저 감사하고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 새롭게 산상수훈을 통해서 기존의 율법이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의 개념을 뒤집고 새로 선포한 말씀이 ‘팔복’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복은 헬라어로 ‘마카리오스’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산상수훈의 팔복은 ‘행복론’입니다. 예수님은 눈에 보이는 현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감정과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돈으로 얘기하지 말고, 마음으로 이야기하자는 겁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이여 행복할 지어다’, ‘애통하고 슬픈 자들이여 당신들이 행복하다’ 이겁니다. ‘겸손하고 온유한 자들이여, 사람들에게 맨날 피해만 받고, 너무 착해서 맨날 속임 당하고, 사람들이 순진한 건지 바보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 너희가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의에 주려서 목말라서, 불의를 보면 의분이 일어나서, 참을 수 없는 너희들아, 너희가 행복하다’, ‘긍휼과 자비가 많아서 사람들이 아픈 것을 보면 참지 못해서 달려가서 감싸 안아주는 너희들아, 너희 같은 사람이 행복한 사람들이다’, ‘화평하고 평화를 만들고, 의를 위해서 박해를 받아서 고생하는 사람들, 너희들이 행복하다’ 이겁니다. ‘행복’이라는 겁니다.
바로 오늘 예수님이 선포하신 여덟 가지는, 여덟 가지 천국의 감정입니다. 천국의 감정이고 천국의 마음입니다. 지옥의 마음이 뭔지 아십니까? 분노와 교만과 질투와 탐욕과 음란, 이런 것들입니다. 심령이 가난함, 애통, 온유, 의에 주리고 목마름, 긍휼, 마음이 청결함, 화평, 의를 위하는 마음, 이런 마음들이 다 천국의 마음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무얼 얻느냐 했더니 별거 없습니다. 얻는 게 무슨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애통하는 자는 위로받는 정도이고요, 기껏 쪼금 마음에 드는 게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보상을 하나로 묶은 게 뭔가 했더니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결론이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상은 천국이고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팔복을 받은 우리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참 막연하기도 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야 이런 복은 누구나 가질 수도 있겠다. 돈 없어도 가질 수 있겠다. 일이 없어도 가질 수 있겠다. 내가 건강하지 못하고 아파도 하나님으로 인해서 위로받기 때문에 복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는 행복하다. 가난해서 하나님을 찾았고, 너무나 슬퍼서 하나님을 찾았고, 너무나 내가 온유해서 하나님의 뜻만 추구했고, 내 마음이 단순하고 한결같아서 너무나 깨끗해서 하나님만 바라봤고, 내 마음이 너무나 의를 추구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봤는데, 그게 행복하구나.’ 이게 진정으로 복이 아니겠는가? 이걸 말씀하시는 겁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행복한 분들인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팔복의 주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기뻐하라!” 기뻐하라, 돈 없다고 슬퍼하지 말고, 또 뭐 다른 거 안된다고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라, 하늘의 상이 너희에게 큼이니라. 하늘이 보상할 수 있다면, 그걸 기뻐할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복이고 행복이다. 바로 이것을 말씀하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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