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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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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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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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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애굽기 3:13-15) |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모세를 불렀습니다. 나의 백성이자 너의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종이 되어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으니 이제 모세 네가 가서 그들을 이끌어 내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출 3:9-10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애굽에서 고난당하고 있는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곳에서 인도해 내겠다고 모세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너희를 구해 내기 위해서 나를 보냈다고 하면, 분명 내게 이렇게 물을 것입니다.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에게 말해 주어야 하는데 무엇이라고 말하여야 합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봅니다.
출 3:13-14 “13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14.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모세를 보낸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무어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했더니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냈다고 그렇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하나의 단어로 말하지 않고 문장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말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인데, 영어로는 “I am that I am"입니다. “나는 나다”, 좀더 구체적으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라는 말입니다. 사실 이것은 이름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방식이요, 하나님의 본질을 말한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내 이름을 알 것 없다. 그저 내가 어떤 분인지를 알고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바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어디에서 나온 이름입니까?“여호와”라는 이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히브리말 “에흐에 아세르 에흐에”의 자음에 비롯되었습니다. “에흐에 아세르 에흐에”에 자음이 4개 나오는데, 그것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신성한 네 글자라”고 해서 발음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말할 때, 주님이라고만 불렀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아도나이”라고 하는데, 아도나이에 나오는 모음을 가져다가 신성한 네 글자에 짝을 맞추어 발음하니까 “여호와”라는 발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좀 더 정확한 발음은 “야훼”입니다. 여호와는 야훼의 영어식 발음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들려준 이름인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의 의미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문장으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을까? 우리는 이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의 어떤 방식으로 존재합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스스로 존재하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은 일체의 간섭이나 구속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보면 하나님의 존재방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제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3)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기에, 그래서 이미 존재하고 계시는 분이신데, 구태여 너희들이 다른 신을 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제2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20:4-5)
입니다. 역시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신데, 어떤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이 하나님인양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스스로 존재하고 계시는데, 인간이 무슨 상상을 해서 어떤 모양을 만들어서 그것에다가 절하거나 그것을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지식과 이성을 넘어서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인간의 생각과 지식과 이성에 매이거나 구속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영적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까? 인간의 뜻대로 인간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뜻대로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인간의 탐욕 안에 하나님을 가두는 것을 말합니다.
500년 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때에, 종교개혁의 중의 하나가 성상을 금지하는 것이었습니다. 루터는 황금으로 장식된 제단을 다 치워 버렸습니다. 황금으로 장식된 십자가를 다 치워 버렸습니다. 유럽을 여행할 때, 중세교회의 겉모습은 비슷하여도, 내부를 들어가 보면, 차이가 납니다. 캐톨릭은 화려한 장식으로 강단을 꾸며놓았습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교회당 안에 일체의 장식이 없습니다. 단순합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구교는 교회를 화려하게 치장하였습니다. 금으로 은으로 보석으로 예배당을 꾸몄습니다. 교회들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예배당을 사치스럽게 장식하여 하나님을 과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질을 망각하고, 오늘날에도 탐욕에 이끌려서 3000억원이 넘는 예배당을 짓고서 “하나님이 이루었다”라는 현수막을 예배당에 걸어놓는 교회가 있으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절대로 하나님은 3000억짜리 형상을 원하는 그러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이렇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성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탐욕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두려고 합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40일 주야를 시내산에서 지내면서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을 가지고 내려 왔더니 놀랍고도 참담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니다. 모세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그것에 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출 32:1-4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백성들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다시 만들자고 하면서, 그들이 하나님 대신 만든 또하나의 형상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황금송아지였습니다. 모세와 하나님을 배반한 출애굽기의 얘기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인간이 자기 맘대로 하나님을 만들 때, 인간의 생각과 지식으로 하나님을 만들 때, 그 결과는 금송아지로 타나난다는 것입니다. 금송아지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물질의 탐욕에 빠진 인간과 황금의 노예된 삶을 의미합니다. 내 뜻대로, 내 맘대로 하나님을 만들어 섬긴다는 것은 이렇게 세상의 유혹과 탐욕에 물든 왜곡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스페인의 세계적인 신학자인 호세 마리아 마르도네스는 최근에 “우리 안의 가짜 하나님 죽이기”라는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우리 안에 가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금송아지로 만들어 새긴 하나님입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새겨진 하나님입니다. 마르도네스는 내 안에 있는 가짜 하나님을 없애 버릴 때에, 하나님 앞에 올바른 모습으로 설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합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내 뜻에 부합한 하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뜻대로 이루어지면 좋은 하나님이시고,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좋은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하나님이 있다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부자 되게 하고, 권세 얻게 하고, 출세하게 하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하나님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하고,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찾고 만나는 것은 어떤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그것은 내가 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내가 사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용맹하고 능력 있는 왕이었습니다. 이미 소년 시절 물맷돌 하나로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다윗이 한번 전쟁에 나가면 만명을 물리친다고 해서, 다윗은 만만이요 사울은 천천이라고 백성들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믿음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유명한 시편 23장 1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다윗에게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가장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고, 주변 나라들로부터 조공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시니 비로소 내가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에게 부족한 것은 세상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충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세상 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힘없고 연약한 양으로 만났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그는 부족하고 허물 많은 자에 불과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서고자 했다면, 다윗은 나만한 자가 어디 있겠냐는 교만한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섰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을 자신이 생각하고 조각하고 만들어서, 자신이 정한 기준으로 하나님을 만나려고 했다면, 그는 왕과 장수로서 하나님을 만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나는 다 이루었으니 하나님 없이도 나는 충분하다고, 나는 더 이상 부족함이 없다고 하는 교만한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내가 만든 하나님이 아니라,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만날 때에 가능합니다. 이제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 오심을 예비하신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고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요 1:18 “일찍이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외아들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그분이 하느님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기에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그의 삶을 본받아 사는 것이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말은, 내 생각과 고집대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내가 산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이기심으로 만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 생활은 항상 부족하고, 항상 불만일 뿐입니다.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고 불만일 뿐입니다. 그것은 믿음의 기준이 나의 탐욕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모든 기준이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있습니다. 그는 부하나 가난하나,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니 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는 성숙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에 내 마음과 생각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평안하고 영적으로 부요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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