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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써 여호와를 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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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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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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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5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세아 6장 1-6절) |
지난주에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모세를 보내게 되는데, 출애굽의 사명을 받고 애굽으로 들어가는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묻게 됩니다. 너를 보낸 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을 터인데, 내가 어떻게 대답하면 되겠냐고 모세가 하나님께 물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은, 인간에게 구속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존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문장의 자음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존재방식으로 서술하였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문법적으로 조합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관심은 이름이라는 형식 보다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질에 대해서 말씀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방식과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인간의 생각과 욕심을 더하여서 하나님을 채색하거나 더 멋진 모양으로 만든다거나 하는 것은 하나님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잘못된 하나님을 섬기는 결과를 가져 오기에,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나의 생각과 고집과 탐욕을 다 내려놓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나에게 하나님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나를 맞추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여호와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묻고 그에 대답한 역사적 시대는 주전 1500년경이었습니다. 호세야 선지자가 여호와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한 시대는 주전 700년 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신 후 800년이 지났습니다. 8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분명 알고 있었을 텐데, 호세아는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자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자는 것이었습니다.
호세야가 하나님을 힘써 알자고 외쳤던 역사적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타락과 패역의 삶을 살아가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지도자들의 부패와 타락이 극에 달해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아 이를 들으라 이스라엘 족속들아 깨달으라 왕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너희에게 심판이 있나니 너희가 미스바에 대하여 올무가 되며 다볼 위에 친 그물이 됨이라 패역자가 살육죄에 깊이 빠졌으매 내가 그들을 다 벌하노라” (호 5:1-2)
선지자 호세아는 들으라, 깨달아라, 귀를 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구에게 그랬습니까? 제사장들과 족속들과 왕족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이스라엘을 이끌어가는 지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잘못 알고 불의를 행하였기에, 나라의 기운은 기울어져 멸망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범죄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로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세아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나의 말을 듣고 깨닫고 귀를 기울여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 때에 분명히 살길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호세야가 힘써 알자고 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었습니까?
첫째, 상처를 치유하시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
호세아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병을 고치시고 우리의 상처를 싸매 주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병과 상처를 고치기 위해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이웃의 힘 쎈 나라를 찾았습니다.
“에브라임이 자기의 병을 깨달으며 유다가 자기의 상처를 깨달았고 에브라임은 앗수르로 가서 야렙 왕에게 사람을 보내었으나 그가 능히 너희를 고치지 못하겠고 너희 상처를 낫게 하지 못하리라”(호 5:13)
이스라엘에 만연한 부패의 병, 패역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앗수르 왕을 찾았으나, 그는 결코 이스라엘의 병을 고치지 못할 것이며, 상처를 낫게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할 것인데, 오히려 하나님의 징벌을 피해 세상의 권세 있는 자에게로 간다는 것은 결코 문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채찍을 드셔서 이 백성을 찢으시고 치심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고난과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하나님의 근본 마음은 상처를 싸매시어 도로 낫게 하시는 것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를 이틀 후에 살릴 것이며, 사흘 후에 일으켜 새워 줄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2)
이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는 그의 곤경이 삼일 만에, 쉬 그치게 될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예언의 말씀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장차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 죽음을 이기고 사흘 후에 다시 사심으로 그를 믿는 모든 자는 사망에서 생명의 삶을 살게 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에게는 치유받고 다시 일어서는 새로운 삶의 은총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허물 많은 옛 사람을 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병과 상처를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시는 위로와 치유의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둘째, 호세아가 힘써 알자고 한 하나님은 희망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 6:3)
하나님은 새벽빛처럼, 그리고 땅을 적시는 늦은 비처럼 나타난다고 합니다. 새벽빛은 길고 어두운 밤을 통과해서 나타납니다. 땅을 적시는 늦은 비가 내렸다는 것은, 가뭄으로 메마른 땅에 단비로 내린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길고 어두운 밤 그리고 오랜 가뭄으로 말라버린 땅은 우리의 삶의 고난과 역경을 말하는데, 그 어둠의 끝에, 그 가뭄의 끝에 하나님은 빛으로, 늦은 비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결국 희망의 빛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결국 단비와 같은 은혜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새벽빛같이 어김없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어둠이 아무리 깊고 멀어 보여도 새벽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밤은 지나고 새벽은 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벽빛같이 어김없이 나타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밤이 길고 어둠이 무섭고 두렵지만, 반드시, 어김없이 새벽빛으로 나타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때에, 우리는 더 이상 밤이 무섭지 않고 어둠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어둡고 힘든 내 고난과 역경의 삶속에, 반드시 어김없이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것이기에 우리는 인내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기다리는 것입니다. 새벽빛으로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늦은 비로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은 참된 예배를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상처를 싸매시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주시고 가뭄 속에서 단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 참된 예배를 드리라고 요청합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6)
제사보다 인애를 원하고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인애는 자비 또는 사랑으로 번역합니다. 하나님은 인애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충만한 분이시기에, 허물 많은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인애하신 성품으로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삶에게 새벽빛으로 타나나시고, 갈하고 목마른 인생에게 늦은 비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고 소망을 얻고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면, 이제 그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과거의 나처럼 고통당하고 어둠속을 방황하는 자에게 다가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다음 나에게 제사를 드리고 번제를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의 행함이 없이 드리는 제사와 번제는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예배드리는 자의 삶의 중심을 보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삶과 연결된 살아있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너희의 몸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인애와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을 두고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고 하였습니다. 예배당을 나서는 순간, 하나님의 인애와 자비와 사랑을 내동댕이치고 세상의 자녀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여전히 하나님을 모르는 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은혜를 입은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그의 상처를 싸매주는 것입니다. 어둠 속을 헤매는 영혼을 빛 가운데로 인도하는 것이요, 목말라하는 영혼에게 생수의 강가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받은 구속의 은혜를 세상에 강처럼 흐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을 힘써 알기를 바랍니다. 상처를 싸매시고 낫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어둠 가운데서 빛으로 오시는 하나님, 갈한 영혼에 단비로 오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를 살리시고 구원한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바쳐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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