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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청지기로 봉사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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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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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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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베드로전서 4:7-11) |
베드로서는 초기 기독교에 대하여 가장 박해가 심했던 로마의 네로 황제 때 쓰여진 편지입니다. 주후 64년 경,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에게 무자비한 박해가 가해지던 시절, 베드로는 소아지방의 여러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고난 가운데서도 소망을 바라보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세상을 이기신 능력의 주께서 다시 나타나실 때에 모든 환란과 고통을 이겨내고 존귀와 영광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벧전 1:6-7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여러 가지 시험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을 지라도 금보다 더 귀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모든 근심과 염려와 아픔이 사라지고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주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종말의 믿음으로 오늘의 모든 역경을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박해를 받고 있는 성도들이 최후 승리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여러 가지 시험과 고통과 아픔을 주님 다시 오시는 소망으로 이겨내라고 했는데, 그 날이 오기까지 더욱더 철저한 믿음생활로 무장하라고 합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말씀의 내용입니다.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삶은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뜨거운 열심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모습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벧전 4:7-9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것은 시대가 악하니, 그렇게 철저하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지난주는 옥중 서신인 빌립보서를 보았는데, 옥중에 있는 사도 바울 역시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웠으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에 전념하라고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세상의 시험에 흔들리지 말고 굳건한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이루어질 것을 믿고서 감사함으로 기도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 역시 만물의 마지막 때에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면서 기도하라고 했는데, 이렇듯, 주님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는 대림절은 나의 고단한 현실을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기도의 절기인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주께서 오시는 그날에, 나의 모든 고통과 눈물과 한숨이 사라지게 하시고, 세상에서 맛볼 수 없었던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될 것이기에, 성도들은 그를 소망하면서 인내와 감사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제 베드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개인적인 고난의 문제를 넘어서서,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더욱더 열심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네로 황제의 혹독한 박해가운데 있는 교회, 위기에 처한 믿음의 공동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까?다시 한번 본문 7-9절을 읽어봅니다.
벧전 4:7-9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8.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9.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비록 박해와 시련이 넘친다할지라도, 정신을 차려서 기도에 전념할 것이고, 이어서 성도들은 서로가 뜨겁게 사랑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접하라고 합니다.이는 곧 박해와 시련에 처한 교회를 뜨거운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교회는 여러 가지 시험과 박해를 이겨내면서 흔들림 없이 주의 오심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의 박해 이상으로 교회를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으로 하나되지 못하는 분열과 갈등입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원망 없이 기쁨으로 서로를 대접한다는 것은 분열과 갈등의 악한 세력을 몰아내다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 밖의 악한 권세는 교회를 흔들고 있지만, 성도들이 서로가 뜨겁게 사랑하고 기쁨으로 서로를 대접하고 위한다면, 결단코 믿음의 공동체는 흔들리지 아니하고 환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봉사와 헌신으로 믿음의 공동체를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벧전 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내가 받은 은사대로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소아시아의 교회의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주후 64년, 네로황제의 박해가 극에 달했던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면, 굶주린 사자의 먹이로 던져졌습니다. 십자가에 묶여서 장작불로 태워 죽였습니다. 달리는 전차에 갈려 죽었습니다. 지상의 교회가 박해를 당하니, 땅굴을 파서 땅 속에서 수년간 공동생활을 하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로마는 물론이거니와 소아시아 지역의 중심인 터키 지역을 가보면 아직도 곳곳에 거대한 땅굴교회가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카타콤베, 데린규유-갑파도기아) 로마 병사들이 침입해도 절대로 찾을 수 없도록, 복잡한 미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데 이렇게 목숨을 앗아가는 혹독한 박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받은 은사대로 선한 청지기처럼 봉사하라고 하였습니다. 어두운 굴로 내려 간다할지라도, 그곳에서 주의 오심을 기다리고 있다할지라도, 성도들은 자신들이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 것입니까? 교회는 은사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교회는 봉사와 헌신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은사로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할 때, 교회는 살아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내가 받은 은사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은, 어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멈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베드로는 혹독한 박해의 상황 속에 놓여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향하여, 자신이 받은 은사를 가지고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10절에서 각각이 받은 여러 가지 은사를 가지고 선한 청지기 같이 봉사하라고 했습니다. 각각이 받은 은사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성가대로, 주일학교교사로, 주차봉사로, 주방봉사로, 성전을 돌보는 헌신으로 청지기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7절에서 이미 보았듯이,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헌신하고 봉사하라고 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이제 모든 헌신과 봉사를 그만 두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선한 청지기의 모습으로 더욱더 헌신과 봉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주 말씀드리지만, 헌신과 봉사 역시 종말적 자세로 임하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종말신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하였습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지고,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더욱 힘써 내가 받은 은사를 가지고 헌신 봉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평생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대통령 유세를 할 때에도, 주일 만 되면 모든 일정을 접어두고 반드시 고향인 조지아주로 내려가 어린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은퇴 후에도 주일학교 봉사는 한결 같이 이어졌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은퇴 후에 더욱더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존경의 원인 중 하나가 헤비타트 운동을 이끌어왔다는 것입니다. 집 없는 사람에게 무상으로 집을 지어주는 봉사단체가 헤비타트인데, 카터 대통령은 손수 작업복 차림에 연장을 가지고 땀 흘리며 집짓는 봉사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는 단 5일만 봉사를 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기자가 물었습니다. 왜 카터 당신은 주 5일만 봉사하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카터는 대답합니다. 나는 주일학교 교사입니다. 교회로 가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기에 5일만 봉사합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은퇴 후에 세계 평화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지미 카터는 현재 암투병을 하면서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는 올해 94세임에도 암과 싸우며 여전히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의 헌신은 종말적 헌신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가지고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종말적 헌신을 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한다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벧전 4: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내가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합니다. 내가 봉사를 할 때,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술의 능력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내가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급하는 힘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능력 주시고 힘을 공급해 주시니, 우리는 평생토록 헌신과 봉사의 삶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 감당하고자 한다면 지치고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바울 역시 하나님이 능력을 더하여 주시니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빌 4:11-14 “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박해와 환란 가운데 주어진 베드로의 말씀이 이렇게 빛나고 이렇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어떻습니까? 우리는 어렵고 힘들다 할수록 더욱더 정신차려 기도하여야 하고, 더욱더 뜨겁게 사랑하여야 하고, 더욱더 충성된 청지기로 봉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주님 오시는 성탄이 가까웠습니다. 나를 살리시고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능력의 주께서 오시는 그날이 가까웠으니 우리는 더욱더 큰 힘과 용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더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으로 아기 예수의 오심을 맞이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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