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리라 |
 |
한성수 목사 |
 |
2019년 1월 13일 |
|
|
 |
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고린도전서 9:18-23) |
우리는 매년 1월 둘째 주가 되면 교회 창립을 기념하는 주일로 지킵니다. 작년 1월 둘째 주일 주보를 보니,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금 우리가 앉아 예배드리고 있는 장의자를 새로 교체했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1월 둘째 토요일에 장의자를 놓고, 아직 니스칠 냄새가 가시지 않은 속에서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날씨도 매우 추웠는데 많은 교인들이 교회로 와서 장의자를 부품을 나르고, 이 곳 본당에서 조립을 하였습니다. 새 의자를 교체하고 나서 모두가 기뻐하고 즐거워하였던 모습이 떠오릅니다.온도가 낮은 겨울을 피해서 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부활절인 4월에는 본당을 새롭게 칠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외부도 단장하였습니다. 부활절 다음 주일에는 기념음악회도 열었습니다.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랑할 만한 대외적인 큰 선교는 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지역사회를 돕고 섬겼습니다. 그렇게 40주년을 보내는데, 이렇게 오늘 4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41주년에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또 무엇을 칠하고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단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광야 40년을 지나왔으니, 이제 가나안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옮겨야 할 것입니다. 잠시 4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명예 목사님인 장 목사님은 개척멤버와 함께 이곳에 왜 교회를 세웠습니까? 그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곳에 교회를 세웠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말 그대로 복된 소식입니다. 영어로는 Good News, 좋은 소식입니다. 복음 속에 어떤 소식이 있 길래, 복된 소식이요, 좋은 소식이라는 것입니까? 그것은 구원에 관한 소식입니다. 구원이란 사람을 살리는 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살리는 소식을 들려주셨기에 우리는 복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 66권 모두가 복음이요,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도 그를 살리기 위해서였고, 모세를 불러 출애굽을 명한 것도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대마다 예언자를 두어서 그들을 통해 말씀을 주신 것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기로 작정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핵심적으로 분명하게 요약한 말씀이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요절, 다시말해 중요한 것을 요약한 말씀이라고 하는데, 요한복음 3장 16절에, 신구약 66권을 요약한 말씀이 들어있습니다.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그의 외아들 예수를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왜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 주신 것입니까? 그를 믿는 자마다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더 이상 멸망에 내버려 주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나를 살리는 구원의 소식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을 사람을 살리겠다고 말씀하셨으니 이것이 복되고 좋은 소식인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인 것입니다.
다시 4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 봅시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이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교회를 짓기 위해 땅을 사고, 지어진 교회를 아름답게 단장하고, 청결하게 가꾸는 것은 모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그리고 우리가 서로 음식을 나누고 친교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도 모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이 본질을 놓치고서는 교회는 더 이상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지으신 인간이 너무나 많은 악한 일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창 6:5-8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두고서 당대의 의인이었던 노아에게 네모난 배, 곧 방주를 만들게 하시고, 40일 주야로 비를 내리게 하셔서 홍수로 심판하셨는데, 방주 안에 들어간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종자를 위해 태웠던 암수 한 쌍의 동물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노아를 살린 그 배를 테바라고 합니다. 테바는 겉모양은 배이지만, 생명을 살리는 수단으로 쓰이는 배를 말합니다. 그래서 어린 모세를 넣은 갈대상자도 테바입니다. 그 갈대상자는 모세를 나일강에 빠지지 않도록 그의 생명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교회역시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그저 사람들의 모임에 불과할 것이요, 하나님의 건물에 불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곳이요,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방주인 것입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강동교회는 생명을 살리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교회가 복음을 전한다고 할 때, 그것은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목사인 저를 비롯하여 여러분 모두가 복음을 전할 때에 교회가 교회다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복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까?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빚진 자의 심정으로 전해야 한다고 합니다. 바울은 “나는 복음에 빚진 자”라 하였습니다.
롬 1:14-15 “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15.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나는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무엇을 빚졌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빚졌다는 것입니다. 내가 복음으로 인해서 멸망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는데, 그 은혜를 하나님께 갚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모르는 자에게 전하는 것으로 갚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전하신 복음으로 한 생명이 구원을 얻을 때마다, 그로 인하여 기뻐하시고, 그로 인하여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에 빚진 자로 복음을 전할 때에,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모든 권리와 자랑을 내려놓고 전한다고 하였습니다.
고전 9: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값없이 복음을 전하고,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고 복음을 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으로 한 생명이라도 더 얻기 위하여 스스로 종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유대인을 만나면 유대인처럼, 율법주의자를 만나면 율법주의자처럼, 율법 없는 자를 만나면 율법 없는 자처럼, 약한 사람을 만나면 약한 자처럼 되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고 하였습니다.
고전 9:19-23 “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22.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23.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 복음을 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복음을 완장차고 전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자존심으로 전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기득권으로 전할 수 없습니다. 복음은 자신의 권리와 능력과 잘난 것을 다 내려놓고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복음을 전하는 교회, 복음적인 교회란, 문턱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에 문턱이 있어서는 결단코 복음이 전해 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이라고, 회칠한 무덤과 같은 위선자라고, 그렇게까지 심한 말로 직설적으로 비난하였던 자는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왜 예수님의 입에서 그렇게 험한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까?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완장을 차고 전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된 자의 기득권을 가지고 전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바리새인들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들의 구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아브라함의 피가 흐르는 유대인 들 만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하였으니, 그들의 이기적인 생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을 거부하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는 복음은, 그러한 바리새적인 장벽과 문턱을 허무는 것이기에 기쁜 소식이요, 좋은 소식이요, 복된 소식인 것입니다. 광야 40년을 보내고 이제 우리는 가나안을 향해서 나아가는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가는 그 길은 구원을 향한 길이요, 내가 사는 생명의 길이요, 나아가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길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구원의 길을 우리끼리만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믿지 않은 영혼들과 함께 가야 합니다. 나의 가족과 함께 가야 합니다. 나의 친척과 함께 가야 합니다. 나의 이웃과 함께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기에 우리 역시 세상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우리의 권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나는 자유하나 자유 없는 자처럼, 나의 자유를 내려놓고, 다만 한 생명이라도 더 얻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할 때 교회는 이 땅에 존재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40년 광야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보냈으니, 이제는 복된 땅 가나안을 향해서 힘차게 나아갑시다. 오직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고 오직 복음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되어서 영혼구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주의 백성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