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속의 하나님께 돌아가자 |
 |
한성수 목사 |
 |
2019년 1월 27일 |
|
|
 |
21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이사야 44:21-23) |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70년 동안 억압의 세월을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희망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너희들의 선조들이 섬겨왔던 나 여호와 하나님은 죽지 않았고, 패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세상 역사의 주인이시오, 유일한 신임을 말합니다.
사 44:6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고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처음이요 마지막이라고 하였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70년이라는 세월은 세상 역사의 처음이요 마지막인 하나님의 시간으로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더욱이 길어야 120년을 산 구약의 인물들의 수명을 보아도 하나님의 시간 앞에서는 한 점 티끌만도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말씀은 존재의 근원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세상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고 하나님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함으로서 있게 되는 것이요, 하나님이 마침으로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세상만물은 없는 것이고 하나님이 계심으로서 모든 피조물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칼자루는 하나님이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바벨론의 운명도 하나님의 손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44장 8절에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듣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알리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나의 증인이라 나 외에 신이 있겠느냐 과연 반석은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내가 알지 못하노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구하실 것이니,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너희의 선조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증인이니, 예부터 나 외에 다른 신이 없으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구하실 유일하신 분이 아니겠냐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시간의 역사를 다스리시고, 만물을 있게 하는 존재의 근원이심을 말하시면서, 이스라엘의 운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니, 내가 너희들을 구할 것이라는 구원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좀처럼 마음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높고 멀리 보였습니다. 감히 다가가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모성을 가진 하나님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지난 12월 마지막 주일인 송년주일에 설교하였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너희는 나의 모태에서 지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사 44:1-2 “1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2.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당신을 높고 멀게만 여기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욱이 70년 동안이나 포로로 방치되어 살아왔다는 그 절망감에 눌려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는 너를 나의 모태에서 지어 낸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로 맺어진 언약 백성이니 나를 멀리 하지 말고 나의 말을 듣고 나에게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너를 모태에서 지은 자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지배하고, 세상만물을 있게 한 존재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신, 처음이요 마지막이신 하나님이시요, 이미 선조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였던바, 선조들의 삶속에서 검증된 구원의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쉽게 하나님께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무슨 연유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좋으신 하나님, 구원을 베푸시는 그 하나님께로 쉽게 다가가지 못한 것입니까? 그것은 죄의 문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한 가운데는 지울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범죄한 죄악의 허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 속 깊이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하나님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떠한 미사여구로 당신을 설명하고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할지라도, 이 백성들은 쉽게 하나님께 다가오지 못할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더럽고 추한 몸을 그냥 둔 채로 그 위에 새 옷만 갈아입는 격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온 근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불의와 탐욕과 이기심의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겼던 그 죄악과 허물로 인하여 멸망의 심판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이제 너희들의 죄와 허물을 다 사할 것이니, 나에게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 44:22-23 “22.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빽빽한 구름처럼, 그리고 앞을 분간 할 수 없는 안개처럼 너희들의 죄가 만연하였지만, 그 죄를 모두 소멸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고 구속하셨으니, 하늘이 노래하고 땅의 깊은 곳에서 노래하고, 산과 숲과 나무들이 노래한다고 하였습니다. 구속의 기쁨이 얼마나 크고 감격스러웠으면, 천지만물이 노래한다고 하였을까요? 더욱이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실 것은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왜, 구름같이 안개같이 허다한 죄와 허물을 안고 있던 백성이 구속함을 받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이 지으신 백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첫 절인 21절은 “야곱아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너는 내 종이니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백성은 결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백성인 것은, 그것은 이어지는 24절에 다시 한번 언급되고 있지만 “하나님의 모태에서 지은 백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지은 자식이 회복되고 잘되는 것이 하나님의 심정이기에 그가 죄로부터 사함 받고 구속함을 얻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사야의 시작은 죄의 문제로부터 시작합니다.
사 1:1-4 “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3.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4.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하나님께서 자식과 같은 이스라엘을 양육하였거든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였다고 합니다. 한갖 미물인 소도 임자를 알고 나귀도 자신을 양육한 주인의 구유를 알거늘, 이 백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들의 행실은 악하였고 그 행위는 부패하였으니,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우습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악하고 부패한 행악의 자녀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다시금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신 것입니다. 태중에 지은 자식이니 잊을 수 없고 버릴 수 없는 것이니, 그래서 하나님은 지난날의 죄악에 대해서 서로 대화하고 얘기를 나누자고 하였습니다. 너희들의 죄가 주홍빛 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처럼 희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하나님의 심정이 오히려 더 간절하였습니다. 죄를 짓고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보다, 그를 지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더욱더 애처로웠습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는 이 말씀은 허물 많은 자식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이 아니겠습니까?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도 서로가 마음이 개운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한번 죄의 문제를 들고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의 심정으로 호소하였습니다. 나에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빽빽한 구름과 같은 죄를 사라지게 할 것이요, 널리 퍼져 있는 안개 같은 허물을 제하여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까? 나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부모의 심정으로 대화하자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지난날의 허물로부터 우리는 자유함을 입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있었던 것은, 그들의 죄의 문제를 안고서 70년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로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은, 죄의 올무로부터 벗어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로귀환을 구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포로귀환은 지난날의 죄와 허물로 벗어나는 영적해방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까?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지으신 백성이요 자녀인 것입니다. 그들이 죄 가운에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죄와 허물로부터 자유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데 아무런 거리낌 없이 믿음의 자녀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롬 8:1-2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죄로 인한 정죄가 없습니다. 예수를 나의 구속의 주로 믿고 영접한 자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내 마음에 숨겨진 어두운 죄의 그늘을, 구름 같고 안개 같은 그 허물을 모두 용서하시고 사라지게 하는 분이십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가 지고 있는 죄와 허물을 십자가 보혈로 모두 용서하시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본문 22절로 23절을 읽어 드립니다.
사 44:22-23 “22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 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23.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셨으니 하늘아 노래할지어다 땅의 깊은 곳들아 높이 부를지어다 산들아 숲과 그 가운데의 모든 나무들아 소리내어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으니 이스라엘 중에 자기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로다”
하나님께로 나아가 지난날의 죄와 허물을 벗어 버리고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은 하늘과 땅과 산과 숲들이 노래하는 기쁨의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삶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나에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빽빽한 구름 같은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함 받는 구속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과 산과 숲이 함께 기뻐하고 노래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