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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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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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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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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한복음 8:31-36) |
잘 알려진 그리스 신화 중의 하나를 소개하려고합니다. 그것은 프로크루스테스 이야기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는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강도인데 그 이름은 '잡아서 늘이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괴상한 도둑은 아테네 주변에 살면서 지나가는 나그네를 자기 집으로 끌고 와서는 쇠로 만든 침대 위에 사람을 눕힙니다. 그리고 나그네의 몸길이가 침대보다 짧을 때는 사람을 잡아 강제로 늘였습니다. 그리고 몸길이가 길 때는 머리나 다리를 잘라서 침대에 맞추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겠습니까? 나그네들은 모두가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나그네들을 죽였던 그는 후에 테세우스라는 영웅에게 붙잡혀서 똑같은 방법으로 죽고 맙니다. 어떻게 보면 우습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무섭기도 한 이 신화는 융통성이 없는 획일적인 법과 제도와 사회를 비판한 것입니다. 또는 힘 있는 자가 자신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강요하는 행포를 지적한 것이기도 합니다.
서두에 이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오늘 교회학교 졸업과 입학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세대에 평균 30만명 정도의 청소년 또는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상급 입학 또는 사회로 진출합니다. 그런데 가슴 아픈 것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교육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주 과감하거나 용감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 침대의 규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우리의 자녀들이 이 침대의 규격에 맞추어 초등학교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 동안 학교를 다녔습니다. 각자의 키에 따라 침대를 맞추어 주어야 하는데, 거꾸로 각자의 키에 상관없이 모든 침대의 크기를 똑같이 정해 놓고, 그 규격에 우리의 자녀들을 억지로 맞추었던 것입니다. 최근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막을 내린 드라마가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인데, 그 드라마의 핵심 내용이 오늘날 입시 제도에 맞추어진 프로크루스테스 침대 이야기입니다. 오직 정해진 입시교육의 틀에만 맞추어서 진행되는 교육 속에서, 부모까지 합세하여 우리의 자녀들의 키를 강제로 늘이기도 하고 줄이기도 했던 비참한 교육의 현실을 드라마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날까지도 사회 곳곳에서는 현대판 프로크루스테스가 우리의 삶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유라는 말씀을 네 번씩이나 반복합니다. 예수님이 전하는 말씀 안에 거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이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진리를 알게 될 것인데,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요 8:31-32 “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32.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예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텐데, 그 때에 비로소 참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거꾸로 읽으면, 자유는 진리로부터 얻게 되고, 그 진리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자녀들을 교회학교 보내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왜 배우는 것입니까? 진리를 알고 자유함을 입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진리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이 곧 진리입니다. 진리라는 것은 틀림이 없고 변함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것이 진리인데 그것은 자연현상에 대한 진리입니다. 그 진리는 틀림이 없고 변함이 없는 자연현상으로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에 대하여 틀림이 없고 변함이 없는 진리인 것입니까? 그것은 구원에 대하여 진리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반드시 구원을 얻으리라 했는데 그것이 진리입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전하다가 유대의 대제사장들에게 붙들렸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는 예수라는 이름 외에 다른 이름을 구원의 이름으로 주신 일이 없다고 담대히 말하였습니다.
행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베드로는 구원의 진리를 말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은 예수라는 이름을 믿을 때에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다는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복음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 말씀하신 복음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고, 구원을 얻는 자는 자유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원과 자유는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인데, 우리의 자녀들을 말씀 안에 거하게 하는 것은 자유를 얻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상 교육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강요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내 몸에 맞는 침대 위에서 뒹굴면서 성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획일화된 제도의 희생양으로 살아갑니다. 여기서 우리의 생각과 영혼만큼은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 비록 육신은 제도권의 교육의 틀에 맞추어져서, 강제로 늘리기도 하고 강제로 줄여지기도 해야 했지만, 내 생각과 상상의 날개만큼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 자유를 어떻게 얻는 것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얻게 되는 것입니다.
주전 578년,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 성이 함락당하고 거룩한 성전인 예루살렘 성전이 불에 타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간 세월은 무려 70년 이었습니다. 70년이 지나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국으로 돌아 올 수 있었는데, 그 때 조국으로 돌아온 자들을 남은 자라고 합니다.
사 10:20-21 “20 그 날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야곱 족속의 피난한 자들이 다시는 자기를 친 자를 의지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여호와를 진실하게 의지하리니 21.남은 자 곧 야곱의 남은 자가 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이라”
70년 기나긴 억압과 인고의 세월을 이기고 남은자가 되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는 어떤 자들이었습니까?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한 자들이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하실 구원자이심을 믿고 기다렸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몸은 포로된 자였으나, 그의 영혼은 자유로운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은 포로에서 벗어나는 육신의 자유까지도 얻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묶여 있는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서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남은 자가 되어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자유의 감격을 누려야 합니다. 우선 교회에 와서 우리의 자녀들은 이 자유를 마음껏 누려야 합니다. 교회학교는 결코 철 침대에 여러분의 생각과 이상을 묶어 놓는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맘껏 상상하고 맘껏 꿈을 꾸고 맘껏 즐기는 곳이 교회학교입니다. 그런데 일주일동안 세상에 묶여 있었던 올무를 벗어버리게 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은 획일화시키고 박제가 되게 하려는 세상의 올무로부터 벗어나 여러분들의 삶을 자유케 하도록 돕는 거룩한 영입니다.
행 2: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오순절에 성령이 하늘에게 불같이 바람같이 내려왔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받은 성령은 요엘 선지자가 예언한 대로, 자녀들로 하여금 예언하게 할 것이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환상을 보게 할 것이고, 늙은 세대에게는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령의 역할을 말하는 것으로서 모든 세대로 하여금 미래에 대해서 꿈과 희망을 가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자녀된 자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예언과 환상을 보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청소년부와 청년부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를 믿고 자유를 구원의 선물로 받았는데, 그 구원의 선물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이제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세상은 나를 구속하고 얽매이게 한다할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자유로워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과 청년여러분, 그리고 교우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과 자유를 베푸실 구세주이시니 주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유함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여러분의 자유가 날개를 달고 꿈을 꾸고 이상을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고단한 현실을 이기고 복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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