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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역사하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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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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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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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고린도후서 4:7-14) |
사순절 40일의 마지막 주간인 고난주간을 보내고 오늘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사순절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로부터 사순절의 끝 주간인 고난주간을 지내오면서 보았던 예수 그리스도는 한 마디로 힘 있는 왕이 아니라, 연약하고 겸손한 목자에 불과했습니다. 연약하고 겸손한 그리스도는, 죄 가운데 있는 인간을 구하기 위해서,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수욕을 당하고 마침내는 당신의 고귀한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놓음으로서 십자가 위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생을 마감하셨다는 것은 분명 세상의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에 지고 말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불의한 세력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승리를 굳히기 위해서 부활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모셨던 무덤의 입구를 사람의 힘으로는 옮길 수 없는 거대한 돌로 막고서, 그 테두리를 인봉하였습니다. 예수의 죽음을 영원히 무덤 속에 가두어 두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마태 27:62-66 “62 그 이튿날은 준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63.주(빌라도)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64.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니 65.빌라도가 이르되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거늘 66.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키니라”
행여 예수님께서 부활할까봐, 아니 거짓으로도 시신을 빼돌려서 부활했다고 할까봐, 악의 세력들은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더 이상 무덤 안에 머물지 아니하시고, 당신이 자라고, 당신이 복음을 전하였던 그 곳, 당신이 친히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주린 자들을 먹이시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쉬게 하였던 그 곳,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향유를 바르고자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에게 천사는 말하기를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주님은 여기 계시지 않고 갈릴리로 가셨노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그의 연약함과 그의 겸손함과 그의 비천함은, 더 이상 십자가 죽음이라는 패배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히 세상을 이기는 승리로 변모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바울은 예수라는 이름은 더 이상 패배의 이름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는 능력의 이름이요, 구원의 이름이라고 하였습니다.
빌 2:9-11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땅 아래에 있는 어떤 자들도 모두 예수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입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나의 주님이라 시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고 합니다.
잠시 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우리의 삶은 어떠합니까? 완전하고 흠이 없습니까? 내 마음 먹은 대로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천하의 힘 있는 권세자도, 천하의 돈 많은 부자도, 천하의 똑똑한 학사도 넘어지고 깨어지는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본질은 넘어지는 것이요, 깨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스스로 일어서기까지는 일 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걷고 뛰고 달리기 까지는 더 많은 세월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시간만 보내면 저절로 일어서고 걷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넘어지고 깨어지는 연습을 통해서 홀로 서고 걷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걸음마의 현실을 말할 뿐 아니라, 그가 장차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을 미리 보여 주는 것입니다. 단박에 성공하고 단박에 정상에 오르는 자는 없습니다. 설령 성공을 이루고 정상에 올랐다고 해도, 그것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내리막길로 들어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에 예수의 이름이 필요합니다. 예수의 이름은 세상을 무릎 꿇게 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이름이 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활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의 약함과 겸손함이 세상의 이기는 능력으로 변모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 부활의 능력을 사모하였습니다. 비록 우리의 삶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같지만, 그 안에 부활의 능력을 가진다면 그는 더 이상 질그릇의 삶을 살지 아니할 것이라고 합니다.
고후 4: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인간의 삶을 질그릇이라고 하였습니다. 질그릇은 그릇 중에서도 가장 천하고 가장 약한 그릇입니다. 조금만 충격을 가해도 부서지고 깨어집니다. 그런데 믿는 자들은, 똑같이 질그릇 같은 삶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보배를 지니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능력으로서, 심히 크고 보배로운 능력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심히 큰 능력, 보배로운 능력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본문의 마지막 절인 14절에 언급되고 있듯이,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부활의 능력입니다.
고후 4: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히 큰 능력은 예수를 다시 살리신 능력이요, 그것은 곧 부활의 능력입니다. 그 능력이 믿는 자의 삶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깨어져도 다시 낫고 회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전도의 여정에서 겪었던 말할 수 없는 박해와 핍박을 이 부활의 능력으로 견디어 내고, 이겨냈다고 합니다.
고후 4:8-11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박해를 받아도,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결단코 낙담하거나 무릎 꿇지 않았다고 합니다. 죽음 같은 혹독한 시련과 환란조차도, 그것을 피하지 않고 몸에 짊어졌던 것은 예수의 생명이 나의 몸에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진실로 바울은 부활의 능력 가운데서 살고자 했기에, 그 능력을 믿었기에, 넘어지고 깨어지고 부서지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갔지만, 그 모든 역경과 환란을 당당히 이기며 살아갔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질그릇처럼 연약한 인생을 살아간다할지라도, 그 안에 부활의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넘어지고 깨어지더라도,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고 다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사망을 이기고 다시사신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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