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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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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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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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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골로새서 1:9-12) |
소아시아에 있는 골로새 교회는 에바브로라는 사람의 헌신으로 개척되었습니다. 에바브로는 마케도니아의 빌립보 교회 출신의 에바브로디도와는 다른 사람으로서 에베소에서 바울에게 복음을 전해 듣고 자신의 교향으로 돌아가 골로새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런데 에바브로가 개척한 골로새 교회가 크게 성장을 하자 성장의 열매를 가로채려는 이단과 거짓 교사들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율법의 행위를 강조하면서 할례를 주장하고, 구약에서 주장하는 특별한 음식은 먹지 말라고 가르치고, 금욕에 대한 규례를 더 확장시켜서, 믿음의 본질 보다는 여전히 형식적인 믿음생활을 가르쳤습니다. 그러한 율법적 형식을 행한 후에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가 말하는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예수님이 전한 복음을 다시금 옛 율법으로 되돌리는 것으로서, 유대인 중심의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거짓교사와 이단의 가르침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주어지는 구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 없이 누구든지 구원을 받으리라는 복음을 부정한 것입니다. 에바브로는 거짓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듣고서, 크게 근심하면서 옥중에 있는 사도바울을 찾았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고소고발로 인하여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에바브로는 옥중의 바울에게 골로새 교회의 형편을 소상하게 보고하였습니다. 이렇게 골로새교회가 거짓교사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전해들은 바울은 거짓교사의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쓴 편지가 바로 골로새서입니다.
우선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을 지키고, 성도들이 사랑으로 교제하고, 그리고 천국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을 칭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의 진리 가운데 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골 1: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바울은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채우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는 권면인데, 세상에는 하나님의 뜻처럼 보이는 유사한 것들이 무수히 많으므로 그것을 분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때에 참된 가르침과 거짓된 가르침을 구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품고 있는 생각과 판단도 그것이 순전히 사람인 나의 뜻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참된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한하고 불완전한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일이 종종 있기에 나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한 예로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봅시다. 소위 말하는 예수님의 감람산 기도에서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비켜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죽음의 쓴잔을 마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눅 22:42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인간으로서 예수님의 생각은 십자가 죽음을 피하는 것이 자신의 뜻이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이루면 않되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십자가 죽음만이 구원을 이루는 길이었습니다. 멀리 구약으로 되돌아가 보아도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00세에 낳은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의 제물로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고향을 버리고 미지의 땅으로 가라는 것, 백세에 얻은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것, 이 모두가 인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믿는 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고 살아갑니다. 사람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 인양 착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결국, 거짓된 유혹과 시험에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나고 보니, 내 생각은 전적으로 사람의 생각이었고 나아가 그것은 욕심과 이기심에 연합한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고 후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빌립이 예수님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달라고 하니, 예수님은 나를 본 자가 아버지를 본 것이고,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은 하나님의 말이요,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요 14:8-11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0.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11.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빌립에게 이렇게 오랫동안 나와 같이 있었으면서 나를 알지 못했냐고 하면서,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 안에 내가 거하니,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모든 것을 보고 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근거로 바울은 본문 15절에서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라고 하면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바로 아는 표준이 되고, 기준이 되고, 근거가 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나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비추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삶에 나의 삶을 비추어 보면서 생각과 판단을 할 때에,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생활의 뿌리는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뜻을 아는 것에 이어서 내가 알고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골 1: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사도바울은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라게 하라고 했는데, 내가 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자라게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몸으로 행하는 행동이요 실천입니다. 행함이 없는 지식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죽은 지식이요, 무익한 지식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행함으로 옮겨 질 때 살아있는 지식이요, 그로인해 선한 열매가 맺어 질 때,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안다고 했을 때, 그 지식이 참된 것인가를 판단하는 최후의 기준은 열매입니다. 열매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선한 열매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자라게 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라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이미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7:15-20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예수님 역시, 열매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열매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오늘날에도 수없이 많은 그릇된 가르침이 교회와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삶의 모습을 기준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로 최종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가르침이 좋다고 유혹하여도, 그들의 삶의 열매가 탐욕과 불의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거짓된 가르침이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나의 내면의 영성도 육에 의한 것인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내 뜻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변하는 교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내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쉽게 결론 내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어쩌면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과 정반대되는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본토와 친척을 떠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것은 내가 의지하였던 육의 조건들을 모두 버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육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더니, 그는 복된 땅 가나안을 차지하고 믿음의 선조가 되었습니다. 백세에 낳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것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라는 뜻이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자식이요 육의 생명일진데, 그것조차도 하나님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에 순종하였더니, 하나님은 이삭 대신에 여호와 이레로 준비하신 양을 대신 제물로 바치게 하고, 아브라함에게 자손만대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창 22:16-18 “16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17.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18.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아브라함에게 고향을 떠나 떠돌이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된 땅 가나안을 주시기 위해서 본토 친척을 아비 집을 떠나라고 했던 것입니다. 역시 백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뺏기 위해 모리야산의 번제물로 바치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멀리 자손대대로 복을 주시기 위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고 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실천함으로서 선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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