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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을 이기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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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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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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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27 아브라함이 그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서 있던 곳에 이르러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지역을 향하여 눈을 들어 연기가 옹기 가마의 연기같이 치솟음을 보았더라
29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창세기 19:24-29) |
아브라함이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나안으로 이주를 할 때, 그의 아내 사라와 그리고 아브라함의 막내 동생 하란의 아들인 롯도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요, 아브라함은 롯의 큰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갈대아 우르라는 비옥한 땅을 등지고 미지의 땅 가나안으로 이주를 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가나안에서의 정착은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은혜를 내려주신 덕분에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재산도 크게 늘었고, 조카 롯의 재산도 풍족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축이 늘어나자 아브라함과 롯의 종들이 서로 다투게 됩니다. 가축에게 물을 먹이고 풀을 먹여야 하는데 서로가 먼저 물과 풀을 먹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창 13:6-8 “6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이렇게 아브라함과 롯의 소유가 많아지자 서로 분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매우 유리한 제안을 합니다. 네가 보기에 좋은 땅이 있으면 그곳을 네가 먼저 택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내가 땅을 선택하겠다고 합니다.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네가 왼쪽 땅을 원하여서 네가 좌하면 나는 오른 편으로 갈 것이고, 네가 오른쪽 땅을 원하여서 네가 우하면 나는 왼편으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이미 아브라함은 믿음의 선조가 될 만한 성품과 인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큰 아버지 아브라함의 제안에 롯은 사양하지도 않고 자신이 원하는 땅을 먼저 선택하게 되는데, 그 땅은 소돔과 고모라 땅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소돔과 고모라하면 죄악의 도성으로 알려진 곳인데, 분가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가장 살기 좋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창 13:10-11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롯인 소돔과 고모라를 바라보니 우선 물이 넉넉하였고, 물이 넉넉하니 나무가 무성하여 마치 에덴동산 같았고 나일강이 흐르는 애굽 땅과 같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롯이 택한 땅, 소돔과 고모라는 여호와 동산 즉, 에덴동산과 같은 아름답고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롯이 이주한 소돔과 고모라는 겉과 속이 달랐습니다. 겉은 물댄 동산 같았지만, 그 성의 안의 모습은 죄악으로 가득 찬 패역의 도시였습니다. 하나님은 도저히 이를 묵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성의 죄악이 너무나 크고 심히 무거워서 하나님은 심판을 결심합니다. 이를 알게 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그 성안에 의인 오십 명이 있으면 심판을 거두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의인을 찾아보니 오십 명의 의인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의 하소연은 의인 오십 명에서 사십 명에서, 사십 명에서 삼십 명으로, 삼십 명에서 이십 명으로, 이제 마지막으로 이십 명에서 열 명의 의인으로 축소되었으나, 소돔과 고모라에서는 열명의 의인조차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심판을 미룰 수 없게 된 소돔과 고모라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소돔성에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소연을 듣고 두명의 천사들을 보내어 롯의 가정을 구하기로 작정하는데, 보냄을 받은 천사는 롯에게 말합니다.
창 19: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이성을 도망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그런데 “돌아보거나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고 하였습니다. 두 천사의 말을 듣고 롯과 롯의 아내와 그리고 두 딸은 급히 소돔성을 빠져 나옵니다. 롯이 소돔성을 빠져 나오자 유황불이 비처럼 쏟아지면서 성을 삼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돔성이 유황불로 멸망을 당할 때,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그 자리에서 소금 기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창 19:24-26 “24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25.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26.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두 천사가 말하기를 성을 도망하여 생명을 구하라고 하면서,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 생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창세기 13장에서 19장까지 이르는 긴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저는 글을 읽을 수 없었던 아주 어릴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동화처럼 소돔성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에는 그저 유황불이 비처럼 쏟아지고, 그리고 사람이 소금기둥으로 변하는 극적인 내용을 들으면서, 나쁜 짓을 하면 그렇게 하나님에게 혼이 난다는 교훈에 무서워하기도 하고, 한편 재미있어하기도 하면서 자주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편의 동화처럼 듣고 말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땅의 번영과 축복은 자칫 타락과 유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롯이 바라본 소돔과 고모라는 에덴동산과 같았고, 나일강이 넘쳐흐르는 애굽 땅과 같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다고 그렇게 풍족하게 보였던 땅은 유황불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판의 원인은 부요한 땅을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의 타락이었습니다. 어느 누군들 에덴동산을 마다하겠습니까? 사시사철 실과가 넘치고, 샘물처럼 물이 솟아나서 땅을 적시는 동산을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세상열락이라는 우상에 빠질 때에 풍요의 땅은 멸망의 도성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에 주어진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으로만이 온전히 그 축복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의 삶은 어떻게 주어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신 11:26-28 “26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27.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28.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하나님은 복과 저주를 동시에 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복이 될 것이요, 말씀을 떠나 탐욕과 열락의 우상에 빠지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소돔과 고모라가 에덴동산처럼 복된 땅이 되기 위해서는 그 땅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악의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땅을 차지하면, 그 땅은 유황불의 심판을 받는 멸망의 땅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이 말씀 안에 있느냐, 아니면 말씀을 떠나있느냐에 따라서, 주어진 것이 복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저주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문에 등장하는 롯의 아내를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가 죽은 곳은 소돔성을 빠져 나온, 소돔성 밖이었습니다. 악의 도성을 빠져 나왔음에도, 유황불이 미치지 않는 안전한 성 밖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왜 안전한 성 밖에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까? 그것은 천사의 말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뒤를 돌아보았다는 것은 옛사람의 나쁜 습성에 마음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몸은 악의 도성을 빠져 나왔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소돔성의 죄악된 모습에 매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소돔성을 빠져 나온 자들입니다. 악의 도성을 버리고 새로운 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자들입니다. 서두에서 보았던 아브라함의 이주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으로 나아갔던 것도, 옛사람을 버리고 새로운 도성을 향하여 나아간 믿음의 결단인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이란, 허물 많은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자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땅의 것을 버리고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합니다.
골 3:1-5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5.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가 그리스도인이요 성도입니다. 그들은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에 것을 찾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땅의 것은 무엇입니까?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과 우상 숭배라고 하였습니다. 이것들을 버리지 않을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하였습니다. 소돔성을 빠져 나왔지만, 여전히 땅의 것을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인다는 것입니다. 위의 것은 무엇입니까?
골 3:12-14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위의 것은 지난 주에 보았던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와 유사합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인 그리스도인은 긍휼과 자비와 온유와 오래참음의 옷을 입고 용서와 사랑의 삶을 실천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생명의 길을 걷느냐 아니면 사망의 길을 걷느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은 땅의 것을 버리고 위의 것을 찾는 삶입니다. 그것은 곧 복을 누리는 삶이요, 생명을 소유하는 삶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사는 땅을 에덴동산으로 만들 것이냐, 소돔성으로 만들 것이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땅을 살고 있는 사람의 행실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사는 땅을 생명의 충만한 곳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죽음과 사망의 땅으로 만들 것이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순종여하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땅의 것을 버리고 위의 것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복을 누리고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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