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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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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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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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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25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6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7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 |
여의도에는, 한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자리 잡았던 63빌딩이 있습니다. 63빌딩은 이름대로 63층으로 된 건물이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여의도는 원래 모래로 이루어진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래 섬 위에 그렇게 높은 빌딩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섬 아래에 거대한 바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63빌딩은 건물의 표면은 모래 섬 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은 강바닥 아래에 있는 바위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한강이 범람하여 홍수가 난다할지라도 63빌딩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역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집과 같이 든든한 반석위에 믿음의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비유로 말씀하신 반석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 7:24-25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누구든지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자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집은 단단한 바윗돌 위에 세우지만, 예수님은 단단한 바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믿음의 삶 위에 집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집은 건물로서의 집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서의 집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집입니다. 반석 위에 세워진 집은 어떤 비바람에도, 어떤 거센 물결에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무너지지 아니하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순종의 삶 위에 세워진 믿음의 집은 어떠한 환란과 역경을 만난다 할지라도 능히 그를 이겨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자요, 그가 지은 집은 시험과 환란을 만날 때에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합니다.
마 7:26-27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모래기초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불순종의 삶이라고 합니다. 듣고도 행치 않는 믿음의 집은 비 내리고 창수가 일고 세찬 바람이 불면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마음속에 믿음의 집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이 믿음의 집의 실체는 환란과 역경을 만날 때에 드러나게 됩니다. 비바람이 없고 홍수가 없는 평온한 날에는 그 집의 기초가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겉으로 볼 때 모든 집이 든든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세찬 비바람이 불고 강물이 범람하는 창수가 일 때에, 다시 말해 혹독한 시험과 환란을 만날 때에, 평소에 어떤 기초 위에 집을 짓고 있었는지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내게 닥친 시험과 환란을 이겨낼 때에, 그의 믿음의 집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삶 위에 세워진 것이고, 시험과 환란을 이기지 못하고 실족하게 되면, 그의 믿음의 집은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는, 모래위에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말씀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화려하고 유창한 설교 말씀을 언제든지 라디오나 TV를 통해서 손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저 귀를 즐겁게 하는 설교만으로는 효력이 없습니다. 내가 들은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말씀을 듣는 것으로서 믿음의 의무를 다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좋은 설교를 듣고 아름다운 찬양을 듣고 화려하고 눈부신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린 것으로서 믿는 자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와 착각입니다. 좋은 설교, 아름다운 찬양, 눈부신 예배당, 이것은 나의 믿음을 견인하는 보조적인 것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듣고 보고 은혜 받은 그 감동을 나의 삶 속에서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과 전적으로 다릅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그저 감동 받고 재미를 느끼면 그것으로 목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는 내가 받은 감동과 은혜가 반드시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배의 중심인 설교말씀을 듣는 것은 감동받고 은혜 받은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감동 받고 은혜 받은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애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예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요, 설교의 효력을 발생하는 것입니다.
장롱면허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으되 도로에서 운전연습을 하지 않으면 그 면허증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면허증은 모양만 있으되 실제 그 면허증의 당사자는 길에서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할 지라도, 그 말씀을 실천하는 행함이 없으면, 그 말씀은 죽은 말씀이 되고 맙니다. 환란과 역경을 만날 때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약 2:17-18 “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18.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야고보는 진정한 믿음은 행함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믿음이라 말할 수 있다고 하면서, 내가 믿고 의지하였던 말씀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들은 말씀을, 내가 들은 말씀대로 행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왜 내가 받은 은혜대로 감동대로 사는 것이 힘든 것입니까? 그것은 세상의 염려와 유혹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환란과 역경을 이길 수 있다고 은혜 받고 그리고 다짐하고 예배당을 나서지만, 정작 세상 속으로 들어가면 다시금 세상의 염려와 유혹에 붙들려 말씀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은 이 연약한 믿음의 모습을 씨 뿌리는 자의 비유로 말씀합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각각의 다른 땅에 씨가 떨어집니다. 첫 번째는 길 가에 씨가 떨어지는데, 뿌리도 내리기 전에 새들이 와서 쪼아 먹어버립니다. 두 번째는 돌짝밭에 씨가 떨어지는데,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나왔으나, 해가 돋으니 물이 없어서 뿌리와 싹이 모두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는 가시떨기 위에 씨가 떨어졌는데,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나서 잘 자라다가 가시의 기운에 가로막혀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씨를 말씀이라고 하면서, 씨가 떨어진 곳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를 새가 쪼아 먹은 것은, 말씀을 받아들인 자에게 악한 자가 와서 말씀을 빼앗아 간 것이라고 합니다. 돌짝밭에 떨어진 씨가 말라 죽은 것은, 환란이나 박해가 와서 그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을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 13:18-22 “18 그런즉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라 19.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20.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21.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22.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말씀을 듣고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열매로 맺지 못하는 이유는 모두가 세상의 염려와 유혹 때문이었습니다. 말씀대로 살고자 그렇게 다짐하고 결심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우리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가 잘 자라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오직 말씀을 깨닫는 자만이, 다시말해 내가 받은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는 자만이, 온전히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데, 그것은 씨가 좋은 땅에 떨어진 경우라고 합니다.
마 13: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소위 말해서 옥토, 좋은 땅에 떨어질 때만이 씨가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이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옥토는 없습니다. 옥토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옥토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내 믿음을 방해하고 가로 막는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넘쳐납니다.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성령의 도움을 받을 때에 가능합니다. 바울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자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서 무수한 역경과 환란을 만났건만, 오직 성령의 도움으로 주의 말씀을 온전히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경험한 성령은 약한 자를 돕고 그를 위해 대신 하나님께 간구하는 영이라고 합니다.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성령께서 우리 믿는 자들을 돕는다고 합니다.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는 두렵고도 힘든 극한의 상황에서조차도, 성령은 말 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의지하고 간구할 때, 우리는 내가 받은 말씀을 세상의 악한 세력으로부터 그리고 탐욕과 유혹으로부터 빼앗기지 아니하고 말씀을 부여잡고, 말씀대로 살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령의 도움으로 말씀대로 행하고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비바람이 불고 창수가 일어도 우리의 믿음의 집은 결코 무너지지 않고 온전히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내가 받은 말씀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옥토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반석위에 믿음의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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