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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목마른 자들아 내게로 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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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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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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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이사야 55장 1절-5절) |
“오호라” 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감탄사의 하나인데, 이 말은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을 두고서 탄식하는 말로 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오호라” 라고 탄식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부르셨는데, 그렇게 탄식하면서 사람들을 부르셨던 것은 그 만큼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이 점점 악한 유혹과 시험에 빠져 들었는데, 특히 거짓된 것에 빠져 그것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해줄 것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2절에서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사 55:2a) 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양식이 아닌 것임에도 그것이 나를 살찌게 할 것으로 알고 은을 달아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배부르게 하지도 못할 것을 두고서 그것이 나의 주린 배를 채워줄 것으로 알고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헛되고 무익한 것에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너희를 배부르게 할 것이니, 내게 와서 나의 말을 듣고 들으라고 하였습니다.
사 55:2b-3 “2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또한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좋고 기름진 최고의 양식을 먹음으로서 너희의 영혼이 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습니까? 좋고 기름진 것을 먹음으로서 영혼이 살게 될 것이라고 했으니, 본문에서 말하는 양식은 영의 양식이요, 먹고 배부름으로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것은 영혼의 구원을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근심과 염려와 두려움에 매인 영혼을 살리고 그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먹고 마실 때에, 그의 영혼이 살지고 즐거움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양식이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양식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문의 첫 절인 1절로 가봅니다.
사 55: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나님은 “오호라”라고 탄식하시면 모든 목마른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 부르셨다는 것을 알기에, 목마른 자를 부르신 것은, 육의 목이 마른 자가 아니라 영의 목마른 자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혼의 갈함 속에 있는 모든 인생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특별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값없이 돈 없이 와서 물을 마시고 포도주와 젖을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값없이 돈 없이 모든 목마른 자를 부르신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첫째는 하나님께서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값없이 돈 없이 부르셨다는 것은 세상의 부한 자나 가난한 자나, 건강한 자나 병든 자나, 세상 지위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차별 없이 모두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오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를 부르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무런 조건 없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은을 달아주면서 영혼의 갈함을 면하려고 했습니다. 온갖 수고와 공로와 업적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은과 금을 쏟아 붓고 온갖 수고를 하여도 그들의 영혼은 여전히 두려움과 근심을 벗어 날 수가 없었습니다. 영혼의 문제는 여전히 갈하고 배고픈 모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해결할 능력도 없는 헛된 것에 은과 수고를 쏟아 부었지만, 하나님은 값없이 돈 없이 나에게 나아오라고 했습니다. 나의 형편과 처지에 상관없이, 세상의 능력과 자랑과 공로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를 부르셨으니,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은혜의 생수와 생명의 양식을 거저먹고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자비인 것입니다.
둘째로, 값없이 돈 없이 나아오라는 부름의 의미는 하나님의 구원을 인간의 공로나 수고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말씀입니다. 선물은 돈없이 거저 주어지는 것입니다. 값을 치르고 산다면 그것은 더 이상 선물이 아닙니다. 선물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기에, 복되고 감사한 것처럼, 구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기에 복되고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 사람들은 착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돈이란, 인간이 가진 재주와 능력과 공로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값없이 돈 없이 나에게 나아오라고 했는데, 인간은 자신이 가진 무엇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세상의 능력과 재주와 자랑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사려고 합니다. 만약에 인간이 가진 물질과 자랑과 능력과 공로로 하나님의 구원을 살 수 있다면, 인간은 하나님 위에 있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인간의 요구에 따라 당신의 구원을 팔아넘겨야하기에 하나님은 인간 아래에 놓이게 되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세상 능력으로 하나님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교만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인간의 자랑과 공적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지은 허물은 산보다고 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세상 자랑과 공적은 티끌보다 미미하기에, 자신이 범한 죄악의 허물을 덮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개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 없이, 값없이 와서 생명의 양식을 먹고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다시말해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깨달을 때, 나를 살리기 위해 값없이 생명의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자들은 더욱더 겸손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어지는 3절을 봅니다.
사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하나님은 귀를 기울여서 나의 말을 들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너희를 영원히 살리시겠다는 그 약속은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곧 다윗의 후손에서 구세주를 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에게 다윗의 후손에서 영원한 나라를 다스릴 왕이 나올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왕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3-4에서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3-4)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시고 성결의 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약속한 영원한 구원을 다윗의 후손,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시 동일한 은혜로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돈 없이 값없이 생명의 양식을 사서 먹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 역시 차별 없는 구원임을 강조합니다.
골 3:11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파나 무할례파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헬라인은 이방인을 말합니다. 무할례파 역시 이방인을 말합니다. 그리고 스구디아인은 대표적인 야만인을 말합니다. 따라서 정통파인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원에는 차별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종이나 자유인이라 할지라도 예수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에 있어서는 그러한 사회적 신분의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백성은 성령 안에서 모두가 하나인 것입니다. 이어서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다는 것은, 예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의 그리스도시오,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목마른 자는 값없이 나아와 예수라는 생명의 음료를 마시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시, 인간의 자랑이나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이 은혜의 사실을 깨닫고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롬 3:23-24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값없이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코 인간은 자신의 행위나 공로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롬 3:27-28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하나님 앞에 자기의 행실을 자랑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실수 투성이요 허물 투성이인 인간은 행실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 공로 없으나, 나는 빈손 들고 나아 왔으나, 오직 나를 긍휼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나의 영혼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
오늘 헌신예배를 드리는 남신도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교우 여러분, 값없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살게 되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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